연봉·정년…교수사회 변화 거세다! [이형우, 동국대학교 기획처장]

연봉·정년…교수사회 변화 거세다! [이형우, 동국대학교 기획처장]

2007.03.14. 오후 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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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동국대가 교수들에게도 성과 중심의 누적식 연봉제를 내년부터 전면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대학 사회 내에서도 찬반 양론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그런가하면 서울대학교도 '때가 되면 승진'하는 교수 사회의 관행을 과감히 없애기로 했습니다.

변화의 바람이 거센 교수 사회 어디까지 왔는지, 알아봅니다.

동국대학교 이형우 기획처장이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이형우 처장님 안녕하십니까?

[질문1]

동국대가 내년부터 실시하는 '누적식 연봉제'죠?

정확히 어떤 제도인가요?

[답변1]

저희 동국대학교는 능력과 업적중심의 보상 체계의 연봉제를 도입하기로 했는데요.

교직원들은 능력과 성과를 보상의 직접적으로 연계하는 취지에서 실시됐습니다.

따라서 개인의 성과와 연봉제는 변동 기준이 강화되고 개인의 임금차도 확대될 것입니다.

누적제는 한해의 성과는 단순히 당해년도에만 반영되는 것이 아니고 자신의 성과를 누적적으로 가져가서 성과급에 영향을 미치는 제도로 연봉제의 극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질문2]

평가의 기준은 무엇입니까?

[답변2]

여러가지입니다.

그동안 교원 업적 평가도 했었고, 학생들 의견도 들었고, 이번에는 단과별 단위별로도 평가기준이 되고요.

고객만족 서비스, 이런 것들을 기준으로 교직원 모두가 연봉제로 가려는 계획입니다.

[질문3]

고객만족도의 고객은, 학생들을 말하는 것입니까?

[답변3]

학생들도 있고 내부 직원들간의 교수님들께 그런 부분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질문4]

연봉제를 도입했을 경우 같은 연차의 교수의 연봉에 얼마나 차이가 있나요?

[답변4]

저희 대학의 기본방침은 기본급과 성과급으로 구성하려고 합니다.

잠정적으로 결정내리기는 기본급을 70% 내외로 하고 나머지 부분을 상여금으로 지급함으로써 동일 직급일지라도 연봉이 아마 예상하기로는 1천만원 정도 차이가 나서 성과에 매진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질문5]

내부 반발이 없지 않았을 것 같은데, 교수님들 분위기나 반응은 어떻습니까?

[답변5]

물론 이런 새로운 제도에 거부감을 가진 분이 계시겠죠, 변화를 좋아하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을 테니까요.

그러나 이 교육현장이라는 것이 분명히 경영현장과는 다르고 정량화의 문제도 우려되는 바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동국대학교는 어제 총장님께서 모든 구성원들 앞에서 이메일등을 모두 열어서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들을 준비를 항상 하고 있다, 그래서 열린 마음으로 구성원들과 대화로서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질문6]

총장님도 평가를 받습니까?

이 것이 상향식, 하향식 평가가 모두 필요할 것 같은데요.

[답변6]

총장님도 '지켜봐 주십시오, 1~2년 뒤에는 반드시 좋은 성과가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질문7]

내용중에 강의 평가가 저조한 교수의 경우에는 별도의 교육을 받게 할 계획이다, 이렇게 나와있던데 가능할까요?

[답변7]

그것은 상당히 기술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저조하다는 것은 교육방법이 미숙할 수 있다는 것일 수 있고, 교수 클리닉 센터 등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컴퓨터 활용법과 교습법을 학습하고 있어 큰 문제는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8]

서울대학교의 경우이긴 하지만 때가 되면 승진하는 교수 사회의 인사 관행도 과감히 없애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보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 보다는 이처럼 '단순 경쟁 체제'의 도입만으로 우리 대학이 진정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보십니까?

[답변8]

물론 세계화라는 큰 파도가 있고 그것을 넘어 생존경쟁을 위해 치열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대학도 예외일수는 없고요 경쟁을 통해 얻는것도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것을 통해 강의 질 높아지면 학생들도 자연 수준이 높아지고, 그런 학생들이 배출되면 학교 위상도 높아진다는 전제하에 도입됐습니다.

단순 경쟁만을 강조하는것이 전통에 매달리는 것이나 관행 등을 탈피하고 고객 지향 가치를 핵심으로 한 다양한 것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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