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탈당 추진, 신당 새국면 [김효석, 민주당 원내대표]

민주당 탈당 추진, 신당 새국면 [김효석, 민주당 원내대표]

2007.02.02. 오후 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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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집단 탈당 움직임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도 함께 탈당해 신당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통합 신당 추진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 내 신당파 의원들과 민주당 의원들은 이른바 '제3지대 중도개혁세력 통합' 방안에 무게를 두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각자 기득권을 버리고 새로운 범 여권의 신당을 만든다는 이들의 계획의 성공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뉴스를 말하다, 오늘은 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와 함께 중도개혁 세력 통합 방안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효석 원내대표님 안녕하십니까?

[질문1]

탈당은 안된다는 쪽으로 결론이 내려진 것입니까?

[답변1]

탈당은 한번도 검토한 사실도 없습니다.

다만 정계개편의 여러가지 시나리오중에서 탈당을 하면 어떻겠냐하는 의견에 대한 것들을 오늘도 나눴는데 그런 부분은 심각하게 결정해야 되고, 역시 '거론하기 어렵다' 이렇게 결론이 내려지고 있습니다.

[질문2]

사실 열린우리당안에서 집단탈당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 입장에서는 미리 탈당을 할 필요가 없어보이는게 사실입니다.

집단탈당이 이루어지는지 여부를 지켜보겠다는 이런 입장으로 보면 되겠습니까?

[답변2]

열린우리당쪽에서 탈당을 해서 나오게 돼서, 나름대로 정당을 만들던지 교섭단체를 만들게 되면 저희쪽과 논의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지 민주당이 탈당하는 것 자체는 당에 상당한 부담을 주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봅니다.

[질문3]

통합과정에서 기득권을 버려야 한다고 주장하시지 않으셨습니까?

기득권을 버려야 한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입니까?

[답변3]

'민주당이 민주당만에 독자생존을 해보겠다'라고 하면서 기득권을 주장해가면서 호남의 맹주 역할, '이것은 국민들이 원하는 정치가 아니다. 우리도 언제든지 모든 것을 버리고 중도 개혁세력을 통합하는 그 방향으로 나서자'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질문4]

이제 앞으로 통합추진특위에서 이 문제가 좀 더 밀도있게 논의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민주당이 향후 정리하게 될 입장중에 탈당은 없다고 봐도 되겠습니까?

[답변4]

물론 통합추진기구에서 논의가 되어야 확실한 결론이 내려질 수 있겠습니다만 그 역시 쉬운 대안은 아닙니다.

[질문5]

의원들마다 생각들이 다르실텐데요, 혹시 탈당을 주장하거나 기다렸다가 민주당의 입장이 그쪽으로 모아지지 않으면 당을 박차고 나갈 분도 있을 것이라고 봅니까?

[답변5]

아마 그럴 분은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우리가 지난번 열린우리당과의 분당과정에서 굉장히 여러가지 어려움과 아픔을 겪지 않았습니까?

더구나 지난 총선에서 거의 잿더미 위에서 이만큼이나 같이 모아서 당을 세웠는데 일부 의원들이 자기 생각과 맞지 않는다고 해서 당을 나가는 분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문6]

그동안 접촉을 계속 해오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 재선그룹과 탈당이 없이도 제3지대에서 세력화를 할수있다고 보시는지요?

또 그게 가능하다면 어떤 시나리오인지 말씀해주시겠습니까?

[답변6]

물론입니다, 탈당하지 않고 하는 방법도 여러가지 시나리오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제3지대에서 모이자고 한다면, 열린우리당이 지금 중도통합세력과 급진적인 진보세력이 섞여있습니다.

중도세력들이 열린우리당이 제3지대로 떨어져 나와서 당을 만드는 방법이 있지요.

그 당과 민주당이 합당하는 방식도 가능할 것입니다.

그래서 중도세력들을 전체적으로 묶어가는 역할은 민주당이 적극 나서겠다는 이야기입니다.

[질문7]

열린우리당 재선그룹중에서는 '민주당의 결단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어떤 결단을 기다리는 것이지요?

[답변7]

그 분들이 원하는 것은 열린우리당에서 탈당에서 나올 때 민주당도 탈당해서 나오면 훨씬 대의명분이 살고 통합과정에서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지 않겠는가 하는 그분들의 제의였습니다.

하지만 그런 제안은 받아들이기 어렵고 다른 대안을 가지고 검토해 나가겠다는 것이 민주당의 입장입니다.

[질문8]

집단 탈당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김한길, 강봉균 의원 쪽과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 만났던 여당 내 재선 그룹과는 다른 성향의 인물들인데요.

민주당이 협상을 한다면 어느 쪽이 우선협상 대상입니까?

[답변8]

우선협상이 누구인가를 따지는 것인가가 의미가 없습니다.

그 분들 외에도 다른 갈래의 분들이 계시는데 전체적으로 중도통합으로 같이 갈 수 있기 때문에 누가 우선이고 이렇게 이야기 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재선그룹의 의원들은 오랫동안 대화를 나눠왔던 분들입니다.

[질문9]

재선그룹도 이번 집단탈당이 이루어진다면 합류를 할 것이라고 보십니까?

[답변9]

각 분마다 형편이 다르기 때문에 그것은 알 수 없습니다.

[질문10]

열린우리당에서의 집단탈당, 다른 당의 이야기라 말씀하시기가 조심스러우실텐데 정치인 개인적으로 판단할 때 집단 탈당이 어느 정도라고 보십니까?

[답변10]

다른 당에 대에서 이야기 하는 것은 참 예의가 아니지요.

그러나 많은 분들이 만나본 분들이 탈당의사를 가지고 있는 것을 확인을 했고 민주당이 손을 잡아준다면 자신있게 탈당을 할 수 있겠다는 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질문11]

통합신당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와 같은 한나라당에는 있지만 생각이 비슷한 분들이 같이 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답변11]

제가 오래전부터 손학규지사라든지 몇 분에 대해서 그 분들의 노선이나 생각이나 살아온 길을 봤을 때 중도노선의 길이 맞지 않느냐하고 용기를 가져주셨으면 하는 말씀을 여러번 드렸잖아요.

그런데 이 것이 마치 '야당의 대선후보 빼오기' 이런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한국정치의 판을 정리하기 위해서 한국 정치의 발전을 위해서 그 분들이 이 쪽으로 오는 것이 맞다는 입장이 저희의 입장입니다.

[질문12]

현재 범 여권의 상황을 보면 대선을 앞두고 당이 서너개로 나뉘어질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결국 통합의 과정에서 다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하지만 한번 나뉘어지면 다시 합치기 힘들 것이라는 예상도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답변12]

이제 열린우리당의 나뉜 세력이 크게 보면 두가지로 갈릴 것입니다.

하나는 중도적인 성향을 가진세력이고 또 하나는 급진적인 진보 성향을 가진 세력들입니다.

중도적인 성향을 가진 세력과는 어떻게든 통합을 해야합니다.

그러나 급진적인 진보세력과는 당을 같이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열린우리당이 그동안 혼란 스러웠던 것은 한지붕 두가족 아니었습니까?

생각이 다른사람들이 같은 지붕에 있었기 때문에 계속해서 혼란스럽고 정책을 만들기 어렵고 이렇기 때문에 나눠지는 것이 좋다, 급진적인 진보세력과는 당은 같이 하기는 어려워도 대선 때 연대같은 것은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질문13]

급진적인 세력이라고 하면 친노파를 지칭하는 것입니까?

[답변13]

데체적으로 친노로 불리됩니다만 성향에 따라서 100%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데체적으로 그렇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질문14]

최근에 좌파논란을 불러왔던 강봉균 의원과는 어떻습니까?

[답변14]

저희가 정확하게 생각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질문15]

이제 임시국회가 열리게 되는데요.

대통령이 제한한 4년 연임제 개헌문제가 논의가 되지 않겠습니까?

민주당은 어떤 입장이십니까?

[답변15]

데체적으로 국민들 생각하시기에 개헌자체는 동의하지만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는 것이 대다수의 의견인 것 같습니다.

국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개헌발의하는 것은 국력의 낭비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차라리 개헌발의 부분은 국회로 넘겨서 특위를 만들어서 차분히 준비해서 다음정권 초기에 추진하는 것이 옳지 않느냐 이렇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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