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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야당인 한나라당은 대통령 선거를 1년 앞둔 현재, 이른바 '빅 3'로 불리는 예비주자들이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여당 내에서는 아직 뚜렷한 주자가 부각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되지 않은게 여권의 가장 큰 강점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2007 대선 이슈 점검, 오늘은 열린우리당 창당의 주역이자 여권의 유력 예비주자 가운데 한명인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을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질문1]
정동영 전 의장께서는 새해 첫날 포항 포스코 용광로 작업장을 방문한 이후에 이른바 용광로 신당론을 제기하고 계십니다.
용광로 신당, 어떤 개념 입니까?
[답변1]
용광로는 원광석과 코크스를 녹여서 불순물은 걸러내고 새로운 쇳물을 뽑아냅니다.
용광로는 희망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용광로에 갈등과 분열을 녹여내서 포용과 통합을 뽑아낼 수 있다면 그것이 곧 희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정치도 용광로 같이 새해부터는 되어야 하고 우리당, 그리고 저부터 그렇게 하겠습니다.
[질문2]
얼마전 김근태 의장과 만나서 합의한 원칙있는 국민의 신당과 같은 개념으로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답변2]
그렇습니다.
조금 전에 앵커께서 여당은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은것이 오히려 감점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용광로를 통해서 완전히 새로운 것을 뽑아 낸다면 국민여러분께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질문3]
용광로 신당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정 전 의장께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실 계획입니까?
[답변3]
국민의 요구는 사분오열된 여권을 하나로 묶어내는 것이 국민의 선택권을 쉽게 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내부에서 갈라져있는 여당, 우리당의 가닥을 하나로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 연말에 여러분들을 만나서 공통점을 찾아냈고 그것이 정책성을 발전시키면서 원칙있는 국민정당으로 거듭 태어나는 것이 해법이고, 그 과정에서 대통령께서는 옆으로 비켜 서 계시는것이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내는데 도움이 되겠다고 하는 공통분모를 확인했고 그렇게 노력하는 것입니다.
[질문4]
지금 공통분모를 찾았다고 하는것은 김근태 의장을 만나서 합의한 부분을 말씀하신 겁니까?
[답변4]
여러분 만나서 두루두루 의견을 듣고 확인한 공통분모입니다.
[질문5]
앞으로 다른 반대하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고, 당내외 여러 정파간의 수많은 이해대립과 절충과정을 거치게 될텐데요, 정 전 의장님과 김근태 의장의 최근 만남을 일각에서는 주도권잡기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답변5]
그렇지 않습니다.
방금 말씀드린 대로, 용광로에 뛰어드는데 누가 주도권이 있고, 비주도권이 있겠습니까.
문제는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범여권을 하나로 묶어내는 것이 국민의 요구라고 저는 이해를 합니다.
[질문6]
하나로 묶어내기 위해서는 지금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선후퇴론자들과도 하나로 묶여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답변6]
저는 통합이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분열적인 행동은 옳지 않습니다.
누가 누구를 배재하고, 포함시키고 하는 권리를 부여받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통합을 위해서 한가지라도 힘을 보태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분열적인 행동은 누구에게도 이롭지 않습니다.
국민 보기에도 곱지 않습니다.
[질문7]
그렇지만 이선후퇴론이 중도 보수진영에서 확산되는 분위기 같은데요, 이런 확산에 어떤 배경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답변7]
나름대로는 모두 충정을 가지고 하시는 이야기라고 이해합니다.
그러나 제가 용광로를 이야기 했듯이, 용광로 속에서 쇳물을 뽑아내는데 기여를 하는 방향으로 다들 노력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질문8]
이선후퇴라는 이야기가 경선에 나오지 말라는 이야기는 아니고 단지 김근태 의장과 정 전 의장께서 합의하신데로 노 대통령은 잠시 옆으로 비켜서 계시라고 하신것 처럼 다른 중도파나 보수파에서도 정 전 의장님과 김근태 의장께서는 통합 과정에서 주도하지 말라는 요구가 아니겠습니까?
[답변8]
범여권이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열린우리당 내의 분열상부터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작년 12월 27일에 의원들이 국회 끝내고 모여서 한 가닥을 정리해 냈습니다.
그런 연장선상에서 원칙있는 국민정당을 만들어내자고 하는데 의견을 같이한 것입니다.
가닥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었다면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질문9]
강봉균 정책위 의장이 발언이 오늘 크게 보도가 되고 있습니다.
분양원가 공개나 대북 포용정책을 좌파라고 규정하는 발언이 보도가 되었습니다.
통합도 좋지만 통합의 원칙이 무엇인가 회의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강의장과 같은 노선도 신당이 말하는 평화개혁 세력에 포함됩니까?
[답변9]
정책의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국민의 요구는 쓸데없는 공리공담을 원하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실생활상의 어려움을 개선하고 개혁해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부동산, 교육, 일자리, 일자리가 최고 복지이자 인권이지요.
이런것과 관련해서 정책 대안이 다를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크게 보아서 실생활의 개혁노선, 평화노선, 이런것에 같이 하면 정체성이 같다고 말할 수 있겠지요.
[질문10]
얼마전까지만 해도 선도탈당이라는 말이 통합신당에 반대하는 친노파 때문인 것으로 이해가 됐습니다만, 최근에는 친 고건파 의원들의 탈당이 점쳐지기도 합니다.
그럴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답변10]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질서있는 정체성을 중심으로한 범여권의 통합논의를 해가는 것이 국민에게 여당으로서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질문11]
일부에서는 김근태-정동영 신당과 친노 신당, 고건 신당 등으로 나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답변11]
그러기 위해서 지난 연말 중진 의원님들과 가능한한 많은 원내외 원로와 정치인들을 만나뵙고 공통분모를 확인해서 말씀을 드린것입니다.
이제 당내에 기구도 만들어졌기 때문에 질서있게 논의를 해가는것을 지켜봐 주십시오.
[질문12]
신당을 추진함에 있어 대통령의 입장이 큰 변수라 할수 있습니다.
노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은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십니까?
[답변12]
참여정부 1년 2개월의 임기가 남아있습니다.
너무나 소중한 국민의 시간입니다.
여당이 뒷바침해야 됩니다.
뒷바침 하기 위해서는 분열되어서는 안됩니다.
되돌이켜 보면 역대 대통령 임기말에 위기가 발생했습니다.
97년도에 IMF 환란, 2002년도에 카드대란, 임기말에 이런 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성실하게 뒷바침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4분5열상을 극복하고 여권을 크게 하나로 묶는것도 도움이 되고,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문13]
한반도 대운하다, 열차페리다, 각 후보 진영에서 내놓은 공약이나 정책구상이 검증의 도마 위에 올라있습니다.
정동영 전 의장께서는 어떤 내용을 준비하고 계십니까?
[답변13]
현재 수준으로는 공약이라고 말할 수 없지만, 우선 지금 국민들께서 받고있는 고통은 가슴아프게 생각합니다.
차기 정부는 국민의 고통, 일자리가 최고의 인권입니다.
부동산, 결혼해서 직장잡아서 10년이면 그래도 집 한 채 장만할 수 있는 전망 가져야 합니다.
특히 교육은 온 국민의 고통과 불행인데, 이대로 방치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최빈국 중의 하나가 아니라 세계 열 번째 손꼽히는 경제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독일, 프랑스, 일본과 같은 나라를 재치고 앞으로 나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학생과 온 국민이 고통스러워하지만 미래를 담보할만한, 자신있게 교육의 경쟁력을 이야기 하지 못합니다.
지난 60년동안 학생 선발제도를 가지고 이리 고치고, 저리 고쳤지만 본질적 개혁은 아니었습니다.
이제 시스템을 바꾸는 문제를 검토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획기적인 교육 개혁 대안을 마련해서 전문가들과 검증 토론을 거치고 있습니다.
곧, 말씀을 드리고 국민적 논쟁과 토론을 벌여보고 싶습니다.
일자리 문제와 관련해서도 나름대로 획기적인 대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질문14]
언제쯤 내용을 볼 수 있습니까?
[답변14]
가능한한 검증이 되고 당장은 신당문제를 포함해서 정치적으로 어지러워져 있기 때문에 이것이 가닥이 잡히면 그 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질문15]
남북 정상회담 문제 여쭤보겠습니다.
얼마전 올해 3-4월이 남북 정상회담 개최 적기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가능성이 있는 얘깁니까?
[답변15]
마지막 기회가 한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참여정부 5년을 마무리 하면서 당연히 정상회담 추진은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또, 김정일 위원장으로서도 상한가입니다.
북핵실험도 했는데 정말 핵보유가 목적이라면 그것은 우리로써 용납할 수 없고 받아들일수 없습니다.
그것은 고립을 연구하는 길이고 결국 부분 존립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핵을 가지고 존립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지금이 6자회담을 통한, 외교를 통한 해결, 그리고 남북정상회담을 통한 한반도 비핵화의 복원, 그것은 김정일 위원장의 결단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야당이 대선이라는 것을 내세워서 반대할 것입니다만, 투명하게 추진한다면 야당도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정상회담은 노무현 대통령과만 추진하는 것이 아니고 차기정부, 바로 되면 차기정부 첫 해에도 정상회담이 이루어 져서 연례적으로 되는것이 목표이고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질문16]
3-4월이 적기라고 말씀을 하셨는데요, 그 시기를 넘겨서는 하기 힘들다고 생각하십니까?
[답변16]
현실적으로 이제 3~4월이 지나게 되면 각 정당들이 대선 후보를 결정하는 과정에 들어가게 되고, 그렇게 되면 국론을 모아서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이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리적인 시한이 있는것은 아니지만 3~4월을 넘기면 어렵겠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질문17]
대선에 임박해서 만약에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된다고 했을때 대해서는 부정적입니까?
[답변17]
그것은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
대선에 임박해서 하느니 차기 대통령이 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남북 정상이 만나면 핵문제 해결 되겠습니까?
[질문18]
요즘 부동산 정책의 홍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정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분양원가 공개 문제로 고위당정회의도 예정돼 있지 않은데요, 분양원가 공개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십니까?
[답변18]
시장 원리에만 입각해서 본다면 민간부분의 분양원가 공개는 맞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금 부동산 문제는 부동산 광풍이라고 불리울만큼 비상사태입니다.
온 국민에게 상처를 주고 있고, 국민들도 원하고 있습니다.
집값 안정을 위해서 지금은 국민적 합의가 전제되어 있기 때문에 민간 택지 부분에 지어지는 아파트에 대해서도 분양원가 공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추진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분양가가 낮아져야 원가 공개를 통해서 부동산이 안정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단기적인 해법이 될것이고, 중장기 적으로는 저는 이것도 남북간의 평화체제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핵문제를 넘어서고 평화체제로 가게되면 서울은 정부에서 1억 8천만평, 600㎢ 밖에 되지 않습니다.
즉, 땅값이 문제입니다.
땅이 없습니다.
이것을 구조적으로 해결하려면 서울 남부는 이미 올라서 어렵습니다.
서울 동부 하남-광주 쪽은 상수도 보호구역입니다.
남아있는곳은 경기 북부지역에 서울의 10배보다도 더 큰 면적이 있지만, 군사시설보호구역, 군부대가 주둔해 있습니다.
평화체제로 가게되면 경기 북부를 대규모로 공영개발 방식으로 서울의 부족한 땅값문제를 해결해서 서울의 부동산값 안정에 결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 부분과 관련해서 구체적으로 정책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질문19]
아직 공개적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하지 않은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언제쯤 선언을 하실 예정입니까?
[답변19]
지금은 대선을 이야기 할만한 형편이 여권에서는 되지 않습니다.
아까 말씀하신데로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것이 강점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한나라당과는 다릅니다.
한나라당은 전쟁을 불사해서라도, 개성공단을 받아서라도 본떼를 보여주어야 겠다는 냉전적 사고에서 아직 탈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5.16을 혁명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주장하고 싶어하는 세력입니다.
4.19를 혁명이라고 인정하고 싶지 않은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분명히 다른 세력입니다.
야당만으로 대선을 할수는 없습니다.
국민에 대한 도리와 책무는 여권이 건강한 개혁세력으로 실생활을 개혁할 수 있는 노선을 중심으로 새롭게 용광로속에 들어가서 새롭게 태어나는 것, 이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할 일이요,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대선출마 문제는 그 이후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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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인 한나라당은 대통령 선거를 1년 앞둔 현재, 이른바 '빅 3'로 불리는 예비주자들이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여당 내에서는 아직 뚜렷한 주자가 부각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되지 않은게 여권의 가장 큰 강점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2007 대선 이슈 점검, 오늘은 열린우리당 창당의 주역이자 여권의 유력 예비주자 가운데 한명인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을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질문1]
정동영 전 의장께서는 새해 첫날 포항 포스코 용광로 작업장을 방문한 이후에 이른바 용광로 신당론을 제기하고 계십니다.
용광로 신당, 어떤 개념 입니까?
[답변1]
용광로는 원광석과 코크스를 녹여서 불순물은 걸러내고 새로운 쇳물을 뽑아냅니다.
용광로는 희망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용광로에 갈등과 분열을 녹여내서 포용과 통합을 뽑아낼 수 있다면 그것이 곧 희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정치도 용광로 같이 새해부터는 되어야 하고 우리당, 그리고 저부터 그렇게 하겠습니다.
[질문2]
얼마전 김근태 의장과 만나서 합의한 원칙있는 국민의 신당과 같은 개념으로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답변2]
그렇습니다.
조금 전에 앵커께서 여당은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은것이 오히려 감점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용광로를 통해서 완전히 새로운 것을 뽑아 낸다면 국민여러분께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질문3]
용광로 신당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정 전 의장께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실 계획입니까?
[답변3]
국민의 요구는 사분오열된 여권을 하나로 묶어내는 것이 국민의 선택권을 쉽게 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내부에서 갈라져있는 여당, 우리당의 가닥을 하나로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 연말에 여러분들을 만나서 공통점을 찾아냈고 그것이 정책성을 발전시키면서 원칙있는 국민정당으로 거듭 태어나는 것이 해법이고, 그 과정에서 대통령께서는 옆으로 비켜 서 계시는것이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내는데 도움이 되겠다고 하는 공통분모를 확인했고 그렇게 노력하는 것입니다.
[질문4]
지금 공통분모를 찾았다고 하는것은 김근태 의장을 만나서 합의한 부분을 말씀하신 겁니까?
[답변4]
여러분 만나서 두루두루 의견을 듣고 확인한 공통분모입니다.
[질문5]
앞으로 다른 반대하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고, 당내외 여러 정파간의 수많은 이해대립과 절충과정을 거치게 될텐데요, 정 전 의장님과 김근태 의장의 최근 만남을 일각에서는 주도권잡기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답변5]
그렇지 않습니다.
방금 말씀드린 대로, 용광로에 뛰어드는데 누가 주도권이 있고, 비주도권이 있겠습니까.
문제는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범여권을 하나로 묶어내는 것이 국민의 요구라고 저는 이해를 합니다.
[질문6]
하나로 묶어내기 위해서는 지금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선후퇴론자들과도 하나로 묶여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답변6]
저는 통합이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분열적인 행동은 옳지 않습니다.
누가 누구를 배재하고, 포함시키고 하는 권리를 부여받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통합을 위해서 한가지라도 힘을 보태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분열적인 행동은 누구에게도 이롭지 않습니다.
국민 보기에도 곱지 않습니다.
[질문7]
그렇지만 이선후퇴론이 중도 보수진영에서 확산되는 분위기 같은데요, 이런 확산에 어떤 배경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답변7]
나름대로는 모두 충정을 가지고 하시는 이야기라고 이해합니다.
그러나 제가 용광로를 이야기 했듯이, 용광로 속에서 쇳물을 뽑아내는데 기여를 하는 방향으로 다들 노력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질문8]
이선후퇴라는 이야기가 경선에 나오지 말라는 이야기는 아니고 단지 김근태 의장과 정 전 의장께서 합의하신데로 노 대통령은 잠시 옆으로 비켜서 계시라고 하신것 처럼 다른 중도파나 보수파에서도 정 전 의장님과 김근태 의장께서는 통합 과정에서 주도하지 말라는 요구가 아니겠습니까?
[답변8]
범여권이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열린우리당 내의 분열상부터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작년 12월 27일에 의원들이 국회 끝내고 모여서 한 가닥을 정리해 냈습니다.
그런 연장선상에서 원칙있는 국민정당을 만들어내자고 하는데 의견을 같이한 것입니다.
가닥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었다면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질문9]
강봉균 정책위 의장이 발언이 오늘 크게 보도가 되고 있습니다.
분양원가 공개나 대북 포용정책을 좌파라고 규정하는 발언이 보도가 되었습니다.
통합도 좋지만 통합의 원칙이 무엇인가 회의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강의장과 같은 노선도 신당이 말하는 평화개혁 세력에 포함됩니까?
[답변9]
정책의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국민의 요구는 쓸데없는 공리공담을 원하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실생활상의 어려움을 개선하고 개혁해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부동산, 교육, 일자리, 일자리가 최고 복지이자 인권이지요.
이런것과 관련해서 정책 대안이 다를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크게 보아서 실생활의 개혁노선, 평화노선, 이런것에 같이 하면 정체성이 같다고 말할 수 있겠지요.
[질문10]
얼마전까지만 해도 선도탈당이라는 말이 통합신당에 반대하는 친노파 때문인 것으로 이해가 됐습니다만, 최근에는 친 고건파 의원들의 탈당이 점쳐지기도 합니다.
그럴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답변10]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질서있는 정체성을 중심으로한 범여권의 통합논의를 해가는 것이 국민에게 여당으로서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질문11]
일부에서는 김근태-정동영 신당과 친노 신당, 고건 신당 등으로 나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답변11]
그러기 위해서 지난 연말 중진 의원님들과 가능한한 많은 원내외 원로와 정치인들을 만나뵙고 공통분모를 확인해서 말씀을 드린것입니다.
이제 당내에 기구도 만들어졌기 때문에 질서있게 논의를 해가는것을 지켜봐 주십시오.
[질문12]
신당을 추진함에 있어 대통령의 입장이 큰 변수라 할수 있습니다.
노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은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십니까?
[답변12]
참여정부 1년 2개월의 임기가 남아있습니다.
너무나 소중한 국민의 시간입니다.
여당이 뒷바침해야 됩니다.
뒷바침 하기 위해서는 분열되어서는 안됩니다.
되돌이켜 보면 역대 대통령 임기말에 위기가 발생했습니다.
97년도에 IMF 환란, 2002년도에 카드대란, 임기말에 이런 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성실하게 뒷바침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4분5열상을 극복하고 여권을 크게 하나로 묶는것도 도움이 되고,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문13]
한반도 대운하다, 열차페리다, 각 후보 진영에서 내놓은 공약이나 정책구상이 검증의 도마 위에 올라있습니다.
정동영 전 의장께서는 어떤 내용을 준비하고 계십니까?
[답변13]
현재 수준으로는 공약이라고 말할 수 없지만, 우선 지금 국민들께서 받고있는 고통은 가슴아프게 생각합니다.
차기 정부는 국민의 고통, 일자리가 최고의 인권입니다.
부동산, 결혼해서 직장잡아서 10년이면 그래도 집 한 채 장만할 수 있는 전망 가져야 합니다.
특히 교육은 온 국민의 고통과 불행인데, 이대로 방치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최빈국 중의 하나가 아니라 세계 열 번째 손꼽히는 경제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독일, 프랑스, 일본과 같은 나라를 재치고 앞으로 나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학생과 온 국민이 고통스러워하지만 미래를 담보할만한, 자신있게 교육의 경쟁력을 이야기 하지 못합니다.
지난 60년동안 학생 선발제도를 가지고 이리 고치고, 저리 고쳤지만 본질적 개혁은 아니었습니다.
이제 시스템을 바꾸는 문제를 검토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획기적인 교육 개혁 대안을 마련해서 전문가들과 검증 토론을 거치고 있습니다.
곧, 말씀을 드리고 국민적 논쟁과 토론을 벌여보고 싶습니다.
일자리 문제와 관련해서도 나름대로 획기적인 대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질문14]
언제쯤 내용을 볼 수 있습니까?
[답변14]
가능한한 검증이 되고 당장은 신당문제를 포함해서 정치적으로 어지러워져 있기 때문에 이것이 가닥이 잡히면 그 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질문15]
남북 정상회담 문제 여쭤보겠습니다.
얼마전 올해 3-4월이 남북 정상회담 개최 적기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가능성이 있는 얘깁니까?
[답변15]
마지막 기회가 한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참여정부 5년을 마무리 하면서 당연히 정상회담 추진은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또, 김정일 위원장으로서도 상한가입니다.
북핵실험도 했는데 정말 핵보유가 목적이라면 그것은 우리로써 용납할 수 없고 받아들일수 없습니다.
그것은 고립을 연구하는 길이고 결국 부분 존립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핵을 가지고 존립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지금이 6자회담을 통한, 외교를 통한 해결, 그리고 남북정상회담을 통한 한반도 비핵화의 복원, 그것은 김정일 위원장의 결단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야당이 대선이라는 것을 내세워서 반대할 것입니다만, 투명하게 추진한다면 야당도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정상회담은 노무현 대통령과만 추진하는 것이 아니고 차기정부, 바로 되면 차기정부 첫 해에도 정상회담이 이루어 져서 연례적으로 되는것이 목표이고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질문16]
3-4월이 적기라고 말씀을 하셨는데요, 그 시기를 넘겨서는 하기 힘들다고 생각하십니까?
[답변16]
현실적으로 이제 3~4월이 지나게 되면 각 정당들이 대선 후보를 결정하는 과정에 들어가게 되고, 그렇게 되면 국론을 모아서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이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리적인 시한이 있는것은 아니지만 3~4월을 넘기면 어렵겠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질문17]
대선에 임박해서 만약에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된다고 했을때 대해서는 부정적입니까?
[답변17]
그것은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
대선에 임박해서 하느니 차기 대통령이 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남북 정상이 만나면 핵문제 해결 되겠습니까?
[질문18]
요즘 부동산 정책의 홍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정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분양원가 공개 문제로 고위당정회의도 예정돼 있지 않은데요, 분양원가 공개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십니까?
[답변18]
시장 원리에만 입각해서 본다면 민간부분의 분양원가 공개는 맞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금 부동산 문제는 부동산 광풍이라고 불리울만큼 비상사태입니다.
온 국민에게 상처를 주고 있고, 국민들도 원하고 있습니다.
집값 안정을 위해서 지금은 국민적 합의가 전제되어 있기 때문에 민간 택지 부분에 지어지는 아파트에 대해서도 분양원가 공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추진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분양가가 낮아져야 원가 공개를 통해서 부동산이 안정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단기적인 해법이 될것이고, 중장기 적으로는 저는 이것도 남북간의 평화체제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핵문제를 넘어서고 평화체제로 가게되면 서울은 정부에서 1억 8천만평, 600㎢ 밖에 되지 않습니다.
즉, 땅값이 문제입니다.
땅이 없습니다.
이것을 구조적으로 해결하려면 서울 남부는 이미 올라서 어렵습니다.
서울 동부 하남-광주 쪽은 상수도 보호구역입니다.
남아있는곳은 경기 북부지역에 서울의 10배보다도 더 큰 면적이 있지만, 군사시설보호구역, 군부대가 주둔해 있습니다.
평화체제로 가게되면 경기 북부를 대규모로 공영개발 방식으로 서울의 부족한 땅값문제를 해결해서 서울의 부동산값 안정에 결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 부분과 관련해서 구체적으로 정책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질문19]
아직 공개적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하지 않은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언제쯤 선언을 하실 예정입니까?
[답변19]
지금은 대선을 이야기 할만한 형편이 여권에서는 되지 않습니다.
아까 말씀하신데로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것이 강점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한나라당과는 다릅니다.
한나라당은 전쟁을 불사해서라도, 개성공단을 받아서라도 본떼를 보여주어야 겠다는 냉전적 사고에서 아직 탈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5.16을 혁명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주장하고 싶어하는 세력입니다.
4.19를 혁명이라고 인정하고 싶지 않은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분명히 다른 세력입니다.
야당만으로 대선을 할수는 없습니다.
국민에 대한 도리와 책무는 여권이 건강한 개혁세력으로 실생활을 개혁할 수 있는 노선을 중심으로 새롭게 용광로속에 들어가서 새롭게 태어나는 것, 이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할 일이요,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대선출마 문제는 그 이후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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