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판의 신사' 이준희 [이준희, 씨름연맹 경기위원장]

[앵커멘트]

'3김 시대'라는 뉘앙스는 여전히 많은 분들이 친근하게 기억하고 계시리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모래판의 3이 시대를 기억하시는 분들은 혹시, 얼마나 되시는지요?

오늘은 '모래판의 신사'로 통했던 이준희 선수와 함께 말씀 나누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질문1]

모래판의 신사라는 닉네임을 갖고 계셔서 넥타이까지 매고 나왔습니다

요즘 근황이 어떻습니까?

[답변1]

요즘 한국씨름연맹의 경기 위원장을 맞고 있습니다.

[질문2]

한국씨름연맹의 경기위원장직이라면 현직에 있으실때나 지금이나 씨름과 직접 연관된 일을 하고 계시는건데, 씨름이 예전 같지 않다는 지적인 많아요.

어떻습니까?

[답변2]

아무래도 83년 이후에 많은 팀들이 해체되고, 옛날보다는 많이 나빠졌다고 볼 수 있는 환경입니다.

씨름팬들은 계속해서 화려한것을 원하는데, 씨름이 자꾸 과학적으로 가면서 상대를 쉽게 이기는 기술을 개발했죠.

그렇다 보니까 관중 입장에서는 화려함은 사라지죠.

[질문3]

얼마전에 강호동 선수가 결혼을 했는데요, 지금은 엔터테이너가 됐는데, 많은 후배들이 씨름판을 떠나는 것에 대해 선배입장에서 갖는 느낌도 독특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답변3]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강호동 선수 같은 경우는 제가 일양약품 코치 생활을 할 때, 선수를 했었고, 그 때 본인이 코메디계로 갔었고, 최홍만 선수나 이태수 선수 등이 많이 떠났죠.

현재 씨름이 처한 현실이 조금 열악하고 어려워서 많이 떠나는 것 같습니다.

[질문4]

가장 기억에 남는 팬이 있습니까?

[답변4]

우리 애기엄마가 저의 팬이었다가 만나서 결혼했으니까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