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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시도 때도 없이 휴대전화로 날라오는 스팸 문자 메시지, 짜증스러우신 분들 많으실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스팸 문자가 어떻게 원하지도 않은 내 휴대폰으로 보내지나 궁금해 하셨을텐데요, 그 수법이 밝혀졌습니다.
해킹을 통해 수백만 건의 휴대전화 번호나 주민번호를 알아내 스팸 문자 1억 통을 보낸 사람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번 사건을 취재한 이만수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경찰에 붙잡힌 폰팅 업체 직원들이 경쟁업체에서 빼낸 회원정보가 모두 8백 4십만 건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이지요?
[답변]
경쟁 업체의 회원 정보를 훔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사람은 남 모 씨 등 두 명입니다.
남 씨 등은 해킹 프로그램을 전문 프로그래머를 통해 3천만 원을 주고 샀습니다.
이 프로그램으로 경쟁 업체 60여 곳의 서버를 해킹했습니다.
다른 폰팅업체 회원들의 휴대 전화번호와 주민번호 등 무려 8백 4십만 건의 회원정보를 훔쳤습니다.
지금 화면으로 보시는 게 해당 해킹 프로그램입니다.
해당 서버의 IP 주소를 입력하면 비밀번호와 아이디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런 뒤 또다른 프로그램을 이용해 상대업체의 회원정보를 통째로 빼낸 것입니다.
[질문]
그런데 이 폰팅업자들이 동시에 수십 곳을 한 번에 해킹했다고 하는데, 폰팅업자들이 컴퓨터 전문가들도 아닌데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습니까?
[답변]
폰팅업자들이 사용한 프로그램은 정확히 말씀드려 모두 67개입니다.
각각의 업체가 사용하고 있는 서버를 해킹하기 위해서는 업체수 만큼의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프로그램 하나만 만들어 내면 나머지 해킹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란 것입니다.
하나의 틀에 내용만 바꾸면 되기 때문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는데요.
그만큼 우리나라의 보안시스템이 취약하다는 말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여기서 이번 사건을 수사한 담당 경찰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녹취:박철,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보안패치 등에 더 관심을 가져야한다."
[질문]
폰팅 업자들이 훔친 휴대전화번호로 무려 1억통의 문자를 보냈다는데, 그래도 이익이 남습니까?
[답변]
폰팅업자들은 1억 통의 스팸문자를 보내고도 많은 수익을 올렸습니다.
그게 가능했던 것은 대포폰을 썼기 때문입니다.
대포폰 제공업자로부터 대당 30만 원 씩을 주고 약 2백 대의 대포폰을 구입했습니다.
그러고는 사무실에 있는 스팸 문자발송기를 통해 쉴 새 없이 스팸 문자를 보냈던 것입니다.
보통 문자 한통을 보내는 데는 30원 정도가 드는데, 대포폰은 적발될 때까지 추가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됩니다.
이런 이유때문에 이들 업자들이 대포폰을 사용한 것인데, 폰팅 업자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폰팅업체 직원]
"하루에 백명을 사용한다고 해도 비용이 만만치 안잖아요.대포폰은 일정한 (구입) 금액이 있잖아요. 그러면 무한정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질문]
문제는 대포폰을 막을 수 있는데도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지요?
[답변]
바로 이번 사건을 수사한 경찰의 말인데요.
이동통신사에서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비정상적으로 많은 문자 메시지가 발송된 사람은 추적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통신업계에서 소극적으로 대응하면서 피해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실제 이번 국감에서 나온 한 자료를 보면 지난 2002년부터 올해 3월 까지 명의도용에 의한 대포폰 피해규모는 모두 4만 7천 4백건, 피해액도 289억 원에 달합니다.
통신업계는 물론 정보통신부, 경찰 등 관련기관의 보다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해 보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시도 때도 없이 휴대전화로 날라오는 스팸 문자 메시지, 짜증스러우신 분들 많으실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스팸 문자가 어떻게 원하지도 않은 내 휴대폰으로 보내지나 궁금해 하셨을텐데요, 그 수법이 밝혀졌습니다.
해킹을 통해 수백만 건의 휴대전화 번호나 주민번호를 알아내 스팸 문자 1억 통을 보낸 사람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번 사건을 취재한 이만수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경찰에 붙잡힌 폰팅 업체 직원들이 경쟁업체에서 빼낸 회원정보가 모두 8백 4십만 건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이지요?
[답변]
경쟁 업체의 회원 정보를 훔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사람은 남 모 씨 등 두 명입니다.
남 씨 등은 해킹 프로그램을 전문 프로그래머를 통해 3천만 원을 주고 샀습니다.
이 프로그램으로 경쟁 업체 60여 곳의 서버를 해킹했습니다.
다른 폰팅업체 회원들의 휴대 전화번호와 주민번호 등 무려 8백 4십만 건의 회원정보를 훔쳤습니다.
지금 화면으로 보시는 게 해당 해킹 프로그램입니다.
해당 서버의 IP 주소를 입력하면 비밀번호와 아이디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런 뒤 또다른 프로그램을 이용해 상대업체의 회원정보를 통째로 빼낸 것입니다.
[질문]
그런데 이 폰팅업자들이 동시에 수십 곳을 한 번에 해킹했다고 하는데, 폰팅업자들이 컴퓨터 전문가들도 아닌데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습니까?
[답변]
폰팅업자들이 사용한 프로그램은 정확히 말씀드려 모두 67개입니다.
각각의 업체가 사용하고 있는 서버를 해킹하기 위해서는 업체수 만큼의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프로그램 하나만 만들어 내면 나머지 해킹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란 것입니다.
하나의 틀에 내용만 바꾸면 되기 때문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는데요.
그만큼 우리나라의 보안시스템이 취약하다는 말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여기서 이번 사건을 수사한 담당 경찰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녹취:박철,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보안패치 등에 더 관심을 가져야한다."
[질문]
폰팅 업자들이 훔친 휴대전화번호로 무려 1억통의 문자를 보냈다는데, 그래도 이익이 남습니까?
[답변]
폰팅업자들은 1억 통의 스팸문자를 보내고도 많은 수익을 올렸습니다.
그게 가능했던 것은 대포폰을 썼기 때문입니다.
대포폰 제공업자로부터 대당 30만 원 씩을 주고 약 2백 대의 대포폰을 구입했습니다.
그러고는 사무실에 있는 스팸 문자발송기를 통해 쉴 새 없이 스팸 문자를 보냈던 것입니다.
보통 문자 한통을 보내는 데는 30원 정도가 드는데, 대포폰은 적발될 때까지 추가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됩니다.
이런 이유때문에 이들 업자들이 대포폰을 사용한 것인데, 폰팅 업자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폰팅업체 직원]
"하루에 백명을 사용한다고 해도 비용이 만만치 안잖아요.대포폰은 일정한 (구입) 금액이 있잖아요. 그러면 무한정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질문]
문제는 대포폰을 막을 수 있는데도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지요?
[답변]
바로 이번 사건을 수사한 경찰의 말인데요.
이동통신사에서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비정상적으로 많은 문자 메시지가 발송된 사람은 추적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통신업계에서 소극적으로 대응하면서 피해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실제 이번 국감에서 나온 한 자료를 보면 지난 2002년부터 올해 3월 까지 명의도용에 의한 대포폰 피해규모는 모두 4만 7천 4백건, 피해액도 289억 원에 달합니다.
통신업계는 물론 정보통신부, 경찰 등 관련기관의 보다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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