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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이 만난 사람〕 한라건축 강성익대표, UIA2017서울세계건축대회조직위원회이사장 1
Posted : 2020-01-07 15:17
〔ANN이 만난 사람〕 한라건축 강성익대표, UIA2017서울세계건축대회조직위원회이사장 1
● 멋진 세상 속 우리 시대 건축인_ 강성익 ㈜한라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SungIk Kang CEO of HANRA Architectural Total Service), UIA2017서울세계건축대회 조직위원회 이사장 인터뷰 01. ‘문화가 곧 국가 경쟁력의 척도’이며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건축문화 향상에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대중에게 진한 감동을 줄 수 있는 건축적 에너지를 전해주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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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은 사람들의 삶을 담는 그릇이라 할 수 있기에 무릇 디자인의 지향점은 사람이어야 하며, 건축의 태생부터가 자연으로부터 인간의 삶을 보호하는 것이 그 근간이었습니다.”
1980년 개업한 이래 강남에서 40여 년 동안 줄곧 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하는 원로건축사 강성익 대표는 한라건축이 추구해온 건축디자인 철학이라고 강조한다. 지난 2011년부터 2013년도에는 대한건축사협회 회장을 거쳐, 2012년 한국건축단체연합 대표회장과 UIA 2017 서울세계건축대회 조직위원회 이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던 그였기에, 한라건축을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는 말에 깊은 신뢰감이 전해온다.

〔ANN이 만난 사람〕 한라건축 강성익대표, UIA2017서울세계건축대회조직위원회이사장 1

“감각적인 디자인과 참신한 아이디어로 건축의 처음부터 끝까지 한라건축이 동행하며, 그동안의 오프라인 위주의 활동을 벗어나 적극적인 온라인 활동을 통해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한라건축이 되겠다”고 강성익 대표는 밝혔다.
“한라건축이 설계하는 건축물을 사용하게 될 실 사용자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나은 디자인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건축에 대한 이러한 디자인 철학은 자연스럽게 사무소의 경영철학에도 그대로 덧 씌워져 다소 진부할 수도 있겠지만 ‘인사는 만사다’라는 격언이 우리가 지향하는 목표라고 강조한 말이다. 회사 설립 이래 한라건축은 철저히 직원들 자율에 맡기고, 자신이 맡은 일에 책임을 다하게끔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의 외형에 신경 쓰기보다는 내실 있는 강소기업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고 현재 한라 2.0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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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A 2019 기념 WALL 제막식 거행에 조직위원회 이사장으로 참여했다.

지난 40여 년 동안 한라종합건축을 운영하면서 쌓은 특별한 노하우가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강성익 대표는 “그동안 한라건축이 하는 모든 작업은 일 이전에 클라이언트와의 신뢰와 교감을 우선시 한다”고 전한다.
“결국 경영철학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인데, 일례로 설계 단계에서 굳이 일적인 것이 아니더라도 다양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눕니다. 당연하게도 그런 대화들이 설계의 질을 끌어올리는 밑바탕이 되며, 설계가 끝나고 공사를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스킨십을 유지합니다. 준공 이후에도 이따금씩 방문해 바비큐 파티를 한다던가, 건축 모형을 만들어 선물한다든지 지속적으로 교류를 이어갑니다.” 한번 인연을 맺으면 끝까지 그 인연을 소중히 이어간다는 생각과 자세가 현재의 한라건축을 굳건하게 버텨내게 만든 원동력이었던 셈이다. 이렇듯 강성익 대표를 중심으로 한라건축 임직원은 건축은 우리의 삶과 사회를 풍요롭게 만드는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며 도시공간을 만들어가는 소중한 가치를 지속적으로 실현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하는 것은 언제라고 할 것 없이 쉽지 않은 현실이다. 설계업은 어느 회사나 지속가능한 수주 확보가 가장 큰 문제인 것이 엄연한 사실이고 그것이 제일 힘들다. 고객을 언제 어떻게 만나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그렇기에 사전에 사업계획을 짜는 게 쉽지가 않다. 그나마 기본적인 대응책은 세상이 변화하는 것에 보조를 맞춰 나가야 하는 것이다. 너무 선구적이면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고, 늦춰지면 도태되는 것이다. 더불어 위기 상황엔 정확한 판단과 빠른 결정이 필요하다. 상황에 대한 핵심을 빠르게 파악하려 노력하고 대응책을 만들고 바로 실행 한다. 해결이 안 되면 그 문제를 바라보는 시선의 방향을 바꿔서 다시 시도하는 방식으로 한라건축의 변화는 지속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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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A 2019 조직위 임시총회(2019.09.30)

과거에도 그래왔고 현재에도 그래왔듯, 한라건축은 급변하는 건축 트렌드를 쫓지는 않는다. 건축이 아무리 고도화 되어도 그 근간은 사람이며, 사용자에 포커스를 맞춰 디자인을 하려고 노력한다. 한번 지어지고 나면 최소 몇 십 년을 사용하게 될 것이기에 그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을 하려고 노력하며, 과도하지 않은 간결한 디자인을 추구한다. 건축물이 사용되어질 시간에 비하면 설계와 시공은 지극히 작은 시간에 불과하다. 그렇기에 각각의 프로젝트에 되도록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이려고 한다. 반면에 위에서 언급했듯 클라이언트와의 소통도 중요한 요소이기에 수많은 대화를 통해 그들이 원하는 소재, 외관 디자인 등도 구현해 주기 위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강성익 대표는 캠브리지 멤버스(1989)에 대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건축주가 영국 런던에 있는 ‘아쿠아스쿠텀’ 백화점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건축물을 짓기를 원하였는데, 런던에 가서 실제 건물을 답사해보니 우리와 다르게 규모가 어마어마했어요.”
“그 시절에 고딕양식의 석조 건물을 건식 공법으로 과연 시공이 가능할까 하는 의구심이 있었고, 석재 전문가와 함께 600kg의 석재를 치열하게 고민해서 디테일을 그렸고, 그 당시 국내에 건식공법으로 시공하는 최초의 건축물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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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융성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와 품격 있는 건축물을 만들기 위한 건축인의 노력이 필요한 때…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국가와 사회 각계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


한라건축의 강성익 대표는 국내 사회 풍조상 건축이 단순히 부동산이라는 개념에 함몰되어 있는 측면이 있다고 비판한다. 아직 대한민국의 건축 문화가 선진국처럼 하나의 예술 분야이자, 문화로 대중들에게 다가서는 게 많이 부족한 것이 작금의 현실이라는 지적이다. 물론 사회적으로나 건축계 내에서도 많은 노력들이 이뤄지고 있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음악, 미술, 체육 등 다른 예술 활동들과의 컬래버레이션, 융‧복합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건축의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활동을 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힌다.
건축설계를 하다보면, 현실적인 여러 가지 제작으로 인해 무디어진 감성을 되살려 보려고, 틈나는 대로 캔버스를 둘러메고 들과 산으로 스케치 여정을 떠난다. 강성익 대표의 그림에 대한 애정과 재주는 익히 정평이 나있을 정도이며, 한국미술가협회와 한국수채화협회 회원으로서 여러 차례 전시회를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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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서 건축사의 사회적 위치와 책임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서 강성익 대표건축사는 “의사의 치료가 잘못되면 1명의 환자에 영향을 끼치지만, 건축사의 설계가 잘못되면 수많은 생명이 위험에 처할 수도 있음에도 현재 대한민국에서 건축사의 처우는 그리 좋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고 설명한다. 김구 선생이 그토록 원했던 부강한 나라, 문화가 융성한 대한민국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사회적 인식의 변화와 품격 있는 건축물을 만들기 위한 건축사들 스스로의 노력도 필요한 것이 그의 생각이기에 다 같이 노력해야 한다고 피력한다. 강성익 대표는 최근 강남구청과 토요 탐방(학생,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현장 답사로서 건축물의 디자인, 역사적 배경 등에 대한 가이드를 해주는 봉사 활동)이라는 건축기행을 다녀오기도 했고, 구청에서 무료 건축 상담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강남 독거노인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 등 작지만 지속적으로 우리 사회와 스킨십을 강화하려고 건축사의 재능기부와 사회 공헌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랫동안 강남 도심 한복판에서 건축의 급격한 변화를 지켜보았고 그 스스로가 꽤나 다양한 건축물을 설계하기도 했던 대표건축사이기에, 우리시대 현대 도시가 안고 있는 문제점과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물어보았다. 이에 대해 강성익 회장은 “현대 도시의 문제이기 이전에 고도화 되어가는 현대 사회의 문제이며, 커져가는 욕망이 뒤엉켜 거대한 괴물이 되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속내를 털어놓는다. 이제 물질만능주의, 개인주의, 양극화 등과 대비해 정신적인 풍요와 철학적인 사색, 소통, 공동체 의식 등에 관한 사회적인 관심과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들의 해법은 기본적으로 인문학적 소양의 함양이 필요하다는 것이 강성익 대표건축사의 생각이다. “시낭독회, 토요탐방 등과 같은 문화 프로그램들이 많이 활성화된다면, 지금의 ‘상실의 시대’에 한층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사회적으로 숨통이 좀 트이지 않을까 합니다.”

〔ANN이 만난 사람〕 한라건축 강성익대표, UIA2017서울세계건축대회조직위원회이사장 1

KT&G 주최 전국 어르신 탁구대회 참가

“현 도시가 안고 있는 문제는 고밀도 개발로 인한 사회적 비용 증가, 양극화, 환경, 삶의 질 문제 등으로 이미 많이들 알고 있는 것들입니다. 이제 국가정책 방향이 이미 불도저식 개발에서 도시재생으로 기조가 바뀌었어요. 각자의 지역이, 마을이 갖고 있는 특색을 발전, 계승시켜 나가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국가와 사회 각계가 함께 노력해야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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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건축에서 설계한 종암동 다세대주택 다경채_ 성북구 종암동 10-99, 지역지구 제3종일반주거지역, 대지면적 278.00㎡, 지상 5층, 연면적 478.97㎡

부익부 빈익빈의 양극화처럼 건축계도 공공영역과 민간영역의 양극화가 극대화되고 있다. 공공영역은 이에 충분히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건축물들이 많이 도입되었고 국내 건축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하지만 민간 영역은 그중에서도 소규모 건축물들은 여전히 부동산이라는 프레임에 갇혀 과거의 양적성장 시대의 패턴을 답습하고 있는 것 같아 너무 안타깝다고 강성익 대표건축사는 작금의 도시건축 현황에 대해 토로한다. 그의 말인즉 건축 또한 문화라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우수한 건축 디자인이 부동산 셈법 이상의 더 큰 가치와 밝고 긍정적인 사회적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사회는 공공과 민간이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고, 우리 삶 속에 크고 작은 건물들이 따로 떨어져 있는 것도 아니다. 물론 민간의 소형 건축시장에서 변화의 조짐이 없는 것은 아닌데, 근래의 다양한 시도들이 더 널리 확산되기를 원한다. “하나의 아름다운 건축물에서 출발해서 그 건축물들이 모여 이룬 하나의 마을과, 그 마을이 기저에 있는 이 도시가 비로소 더 아름다워질 수 있을 것이다”는 것이 강성익 대표의 일관된 생각이다.

〔ANN이 만난 사람〕 한라건축 강성익대표, UIA2017서울세계건축대회조직위원회이사장 1

한라건축에서 설계한 호텔 더 디자이너스 디디피(Hotel The Designers DDP)_ 중구 쌍림동 155-1, 지역지구 : 일반상업지역, 대지면적 298.90㎡, 지하 3층, 지상 19층, 연면적 2,965.47㎡

〔ANN이 만난 사람〕 한라건축 강성익대표, UIA2017서울세계건축대회조직위원회이사장 1

밀도 있는 공간과 지구환경 변화에 대응한 배려의 디자인에 대한 질문에서 강성익 대표는 “흐름은 명확하며 모든 것은 융합되고 통합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우리가 쓰는 스마트폰에 카메라, 전화, 컴퓨터, 다이어리 등 수많은 것이 합쳐져 있고, 이런 흐름은 건축을 플렉시빌리티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할 것이라는 견해다. 건축의 시초라 일컬어지는 초기 셀터는 한 공간 안에 모든 것이 있었다. 기술이 발달하며 필요에 따라서 분화되어 왔다. 그것이 다시 사회의 요구로 융·복합의 과정을 겪고 있다. 오피스텔이나 에어비앤비 등이 그런 예이다. 다용도로 사용하는 것은 비슷해 보여 과거로의 회귀로 볼 수 있으나 엄연히 다르다. 공간에 시간의 개념이 들어갔고, 이는 공간의 활용성을 높이고 있다. 미래의 건축은 점점 그 경계가 모호해 질 것이다.
환경과 관련해서는 결국은 에너지의 문제인데, 건축물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얼마나 효율화 할 것인가이다. 겨울에 따뜻하고, 여름에 시원하고 물새지 않는 집이 간단해 보이지만, 환경 측면을 정확히 고려한다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간단한 예로 우리는 늘 한정된 자원 안에서 무언가를 해야 한다. 어느 한쪽에 힘을 쓰면 다른 한쪽은 취약해진다. 환경도 디자인도 마찮 가지인데 디자인과 기능을 비교해 보자면 둘 중에 기능 쪽에 더 신경을 쓴다. 당연히 기능적으로 무게추가 기울면 상대적으로 디자인에 힘을 덜 쓸 수밖에 없다. 스킨 건축에 대한 답이 되리라 생각한다. 강성익 대표건축사는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건축학과와 홍익대학교 환경공학대학 환경설계학과(도시설계전공 공학석사)를 졸업했다. 중앙대학교 국제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으며 1980년부터 현재까지 한라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로 몸담고 있다. 강남구 건축사회 회장(2002)과 서울특별시 건축사회 회장(2006), 건축사등록원 원장, 건축사공제조합 이사장을 역임했다. 대한건축사협회 회장(2011), FIKA 한국건축단체연합 대표회장(2013)을 거쳐 2017 UIA 서울세계건축사대회 조직위원회 이사장을 맡았다. 대한건축사협회 회장으로 몸담으면서 벌인 건축 관련 법제도 개선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3 건축의 날에 대한민국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현재는 일본건축가협회 명예회원(HJIA), 태국왕립건축사협회 명예회원(HASA), 라오스 건축사기술인협회 명예회원(HALACE), 중국건축학회 명예회원(HASC), 미국연방건축사협회 명예회원(HAIA), APEC건축사, 대한건축사협회 고문 등을 겸하고 있다. <인터뷰 2로 이어짐> >>인터뷰어_ 안정원‧김용삼 편집자, 인터뷰_ 강성익 ㈜한라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건축사, 진행_ 김성희‧박은비 기자, 강철규 ㈜한라종합건축사사무소 소장, 자료_ HANRA Architectural Total Service, 사진_ ANN, 기사 출처_ 데일리 에이앤뉴스 AN NEWS(ANN 뉴스센터) 제공

안정원(비비안안 Vivian AN) 에이앤뉴스 발행인 겸 대표이사, 한양대학교 실내건축디자인학과 겸임교수, 한양대학교 IAB자문교수
제공_ 에이앤뉴스그룹(에이앤뉴스_ 건축디자인건설경제미디어뉴스 ‧ ANN TV_ 건축디자인 미디어뉴스채널 ‧ 에이앤프레스_건설지전문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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