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N의 뉴스 포커스〕 지형에 순응하고 수려한 경관을 내부로 끌어들인 조화의 건축 2

〔ANN의 뉴스 포커스〕 지형에 순응하고 수려한 경관을 내부로 끌어들인 조화의 건축 2

2019.10.03. 오후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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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의 뉴스 포커스〕 지형에 순응하고 수려한 경관을 내부로 끌어들인 조화의 건축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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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진 세상 속 네트워크_ 지형에 순응하고 수려한 경관을 내부로 끌어들인 조화의 건축 ‘세종 레이캐슬 G&R(Ray Castle Golf & Resort)’… 3개 선형 매스의 어긋난 적층을 통해 다이내믹한 공간미를 엮어내고, 춤사위를 펼치듯 유기적인 곡선을 중심으로 전개된 개방적인 프로그램의 조합이 돋보여
세종 레이캐슬 G&R의 김현진 대표건축가 인터뷰 “골프장이라는 원시림과는 다른 정제된 자연의 틀에 어울리도록 마치 미술관 조각정원처럼 잔디 위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정제된 형태의 심플한 박스를 자연스럽게 쌓고자 해”

〔ANN의 뉴스 포커스〕 지형에 순응하고 수려한 경관을 내부로 끌어들인 조화의 건축 2

에이앤뉴스(이하 ANN) : 세종특별자치시와 인접한 골프 & 리조트라는 특성상 골프장을 둘러싸고 있는 전체적인 주변 환경과 골프 코스가 클럽하우스와 티하우스의 건축적 배경이 되었을 것이다. 세종 레이캐슬 G&R에서 고려한 주변과의 맥락성은 건축에 어떻게 반영했는가.
김현진(이하 HAEYUL) : 레이캐슬 G&R은 정부청사가 위치한 국가 행정을 대표하는 세종시가 대상지 광역 범위로, 우선적으로 세종시의 골프장이라는 상징성을 어떻게 표현해 낼지 고민했다. 시간의 축적으로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도시가 아니라 행정중심복합도시라는 신도시 개념의 계획과 실행, 입주가 단시간에 이루어진 곳이다 보니, 새롭게 생기는 레이캐슬 G&R 역시 기존의 다른 골프장과는 차별성이 있어야 했다. 세종시 관련 프로젝트는 레이캐슬 G&R 이전에도 행정중심복합도시 내에 몇몇 프로젝트를 수행하였던 경험에 따라, 도시 마스터플랜 경관에서 추구한다고 보이는 모던함이 드러나는 차분하고, 정갈한 디자인 맥락을 레이캐슬 G&R에서도 구현하고자 했다.

〔ANN의 뉴스 포커스〕 지형에 순응하고 수려한 경관을 내부로 끌어들인 조화의 건축 2

ANN : 경사 지형에 걸맞게 구획된 27홀이라는 골프 코스와 어우러진 클럽하우스의 앉힌 모습이 특별하다. 클럽하우스에 담고자 한 건축적 개념과 공간별 특화 전략은 무엇이며 전반적인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었는가. 또한, 클럽하우스와 골프 코스 중간에 자리한 2개의 티하우스, 경비실과 기숙사동, 장비 창고와의 관계성은 어떻게 고려해서 설계했는가. 세종 레이캐슬 G&R 프로젝트에 적용된 친환경건축이 있다면 무엇인가.
HAEYUL : 세종 레이캐슬 G&R 안에서의 건축물은 골프장 코스를 포함한 마스터플랜과의 연계성이 가장 중요하다. 우선적으로 원활하고 흥미로운 골프 라운딩이 될 수 있는 코스 계획에 따라 클럽하우스, 티하우스 등 건축물의 위치와 규모 등이 도출된다. 그에 따라 마스터플랜이 가지는 맥락을 살리며 원하는 디자인을 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다. 넓은 산이라고 보기 쉽지만 지형과 코스 등을 따져 건축할 영역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고, 그럼에도 최대한 주어진 상황에서도 주체적인 디자인이 살아날 수 있도록 고민했다. 우선적으로는 골프장이라는 원시림과는 다른 정제된 자연의 틀에 어울리도록 마치 미술관 조각정원처럼 잔디 위에서 존재감이 나타나는 정제된 형태의 심플한 박스를 자연스럽게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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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의 뉴스 포커스〕 지형에 순응하고 수려한 경관을 내부로 끌어들인 조화의 건축 2

내부는 미술관 내부와 같이 작품을 품도록 하는 반전에 반전이 주는 신선함이 기존의 골프 클럽하우스와는 차별성을 주도록 설계했다. 클럽하우스의 공간에서의 특화 전략은 크게 3개의 박스 안에서 이루어지는 공간들의 다변화를 꼽을 수 있다. 각각의 매스가 가지는 위치와 프로그램에 따라 변하는 내부 공간의 전망, 3m~5m에 해당하는 천정고의 차이를 통한 다이내믹한 느낌을 주도록 했다. 특히 매스가 중첩된 부분과 층이 변화하는 부분은 수직 동선인 내부 계단의 극적인 디자인을 통해 시각적 변화를 극대화했다. 레이캐슬 G&R에서 건축가의 업무 범위는 골프장 내의 모든 건축물(클럽하우스, 티하우스, 경비실, 기숙사동, 장비 창고 등)에 해당하고, 마스터플랜, 인테리어 협업을 포함한 건축물 전체 설계 및 디자인 감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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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의 형상에 따른 건축물의 배치와 형상이 유기적인 흐름과 관계를 만들어내고자 고민하였고, 정제된 디자인 안에 강력한 상징성을 부여하고자 노력했다. 건물에 사용한 재료 또한, 원재료적 특징이 살아 있는 노출콘크리트, 유리, 스테인리스 패널, 목재, 벽돌 등을 사용하여 그 흐름에 흡수시키고자 했다. 내부 라커룸의 경우, 캐슬의 이미지를 담아 높은 천정고에 고측 창으로 거대한 공간 속에 흡수되는 단위 구획별 라커실과 개별 파우더룸이 있는 샤워실 등이 웅장한 공간내 안정적이고 고급스러운 프라이비트한 공간을 구성한다. 티하우스 역시 코스 내 적절한 위치에서 쉬어 갈 수 있게 배치했고, 그 휴식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수평창과 전망 데크 등을 활용하여 자체적으로 완결된 전망 카페와 같은 건축물이 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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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의 뉴스 포커스〕 지형에 순응하고 수려한 경관을 내부로 끌어들인 조화의 건축 2

디자인 맥락은 클럽하우스와 동일하게 심플한 매스가 변형된 모습으로 계획했고, 각 건물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일관된 흐름을 가질 수 있게 계획했다. 친환경 건축은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자연 지형의 훼손을 최소화하고 지형고를 활용한 부분이 기본이며, 설치된 시설로는 옥상 조경을 들 수 있다. 2층 테라스 외부에 옥상 조경을 계획하여 에너지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적용된 주요 자재는 재활용이 가능한 점토 벽돌, 기능성 타일, 목재를 많이 사용했다. >>김현진 해율건축사사무소 대표건축가, 자료_ HAEYUL Architects, 사진_ ANN/ 김한석, 양우상, 기사 출처_ 에이앤뉴스 AN NEWS(ANN NEWS CENTER) 제공

안정원(비비안안 Vivian AN) 에이앤뉴스 발행인 겸 대표이사, 한양대학교 실내건축디자인학과 겸임교수, 한양대학교 IAB자문교수
제공_ 에이앤뉴스그룹(데일리 에이앤뉴스_ 건축디자인 대표 신문사 ‧ ANN TV_ 건축디자인뉴스채널 ‧ 에이앤프레스_건설지, 건설백서, 건설스토리북, 건설엔지니어링북 전문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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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총괄 : 김현진/ 해율건축사사무소(HAEYUL Architects), 설계 담당 : 해율건축사사무소/ 엄승아, 김창엽, 신은경, 강소은, 건축주 : ㈜자광홀딩스, 시공 : 롯데건설㈜, 협력사 : 구조(MC엔지니이링), 기계(앰디㈜), 전기통신(이안이엔씨), 토목(케이비티에스㈜), 조경(해율조경, ㈜조경디자인 이레), 경관조명(디앤씨디자인), 커튼월 설계(㈜이에스지유), 위치 : 세종특별자치시 전의면 달전리 산 72번지 일원, 용도 : 운동시설, 대지면적 : 969,966.3㎡, 연면적 : 17,683.33㎡, 규모 : 지하 1층, 지상 2층, 구조 : 철골철근콘크리트조, 마감 : 노출콘크리트, 스테인리스 접합 강판, 점토 벽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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