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원의 건축 칼럼〕 제이씨데코(JCDecaux)의 조각 같은 디지털 캔버스 버스정류장1

● 멋진 세상 속 건축디자인_ 제이씨데코(JCDecaux)의 조각 같은 디지털 캔버스 버스정류장 시설, 런던 ‘더 켄징턴(The Kensington)’ … 버스 정류장과 종합 광고 미디어 환경 시스템을 제공함으로써 공공 예술의 새로운 장을 펼쳐내

프랑스 옥외 광고 회사 제이씨데코(JCDecaux)는 자하하디드의 디자인을 통해 광고판 디자인에 대한 개념을 새롭게 정의하고자 했다. 이 새로운 작업에 초대된 ZHD(Zaha Hadid Design)는 현대적 디자인과 디지털 미디어를 통합하는 독특한 통신 채널을 도심지에 제공하고자 하는 아이디어를 제이씨데코에 제안했다.

1964년 프랑스에서 설립한 세계적인 광고 회사 제이씨데코는 스트리트 퍼니처에 대한 발상을 전환하고, 광고를 통해 버스 정류장을 제공한다는 특별한 개념을 창안했다. 제이씨데코의 이러한 생각은 전 세계의 도시와 교통 당국에 무료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모두 광고를 통해 지불된다는 점에서 신선하다. 도시와 주민, 도시 방문자들을 위해 개발된 더 켄징턴의 종합 서비스는 버스 정류장, 거리 조명, 공공 벤치, 화장실, 쓰레기통, 와이파이 핫스팟, 모바일 기기 충전소, 대화형 길찾기 스크린 시스템 등을 포함하여 매우 유익하게 작용한다.

2003년에 제이씨데코는 비엔나에서 세계 최초의 셀프 서비스 공공 자전거 대여소인 사이클로시티(Cyclocity)를 도입했다. 광고 수익만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공공 자전거는 현재 50개 이상의 국가, 700개 도시에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JC데코의 지속적인 기술 솔루션의 통합과 더 스마트하고 친환경적인 서비스, 광전지 패널, 그린 지붕, USB 충전기, 디지털 정보 스크린을 갖춘 획기적인 제품의 도입을 통해 점차 이들의 서비스가 사회 변화의 요구에 적응할 수 있도록 보장되고 있다.

곡선형 디지털 스크린을 프레임으로 무광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의 더블 리본과 혁신적인 디지털 스크린 기술을 결합한 ‘더 켄징턴(Kensington)’은 런던 웨스트 크롬웰가에 자리한 자하하디드 디자인의 첫 번째 광고판이다. 더 켄징턴의 고해상도 8mm 픽셀 피치 스크린(26×6m)은 강철로 프레임한 견고한 구조(30×9m)로 브랜드를 위한 가시성과 최고의 디스플레이 품질을 제공한다. 아울러 켕진턴은 푸른 나무 심기로 지역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조경된 지역에 설치되는 동시에 보행자의 시야를 높이는 통합된 조명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자하하디드 디자인의 선임 연구원인 멜로디 렁(Melodie Leung)은 “시민을 위한 공공성과 홍보 매체를 연계한 고리 모양의 디자인은 런던 교차로를 움직이는 보행자와 차량 통행의 역동성을 표현한 것이며, 스테인리스강 리본이 스크린을 비틀거리며 감싸 앉고 있고 다양한 실루엣을 정의한다”고 밝혔다. 또한, 렁은 “저마다의 브랜드가 이 디지털 조각 캔버스에 어떻게 반응할 지를 생각하면 대단히 흥미로우며, 이는 제이씨데코와 협업을 통해 탄생한 공공예술의 미디어 플랫폼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Architects_ Zaha Hadid Architects, Design_ Zaha Hadid with Patrik Schumacher, Project Director_  Melodie Leung, Project Architect_ Carine Posner, 자료_ ZHA, Photos by Luke Hayes, JCDecaux, 기사 출처_ 에이앤뉴스 AN NEWS(ANN NEWS CENTER) 제공

안정원(비비안안 Vivian AN) 에이앤뉴스 발행인 겸 대표이사, 한양대학교 실내건축디자인학과 겸임교수, 한양대 IAB자문교수 annews@naver.com
제공_ 에이앤뉴스그룹 ANN(에이앤뉴스_ 건축디자인 대표 신문사 ‧ 에이앤프레스_건설지, 건설백서 전문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