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조재임의 바람 숲, 마음의 안식과 위안, 긍정의 에너지 선보여

● 멋진 세상 속 아트 갤러리_ 조재임의 바람 숲, 마음의 안식과 위안, 긍정의 에너지 … 자연의 리듬과 생명의 에너지를 담은 신작 선보여

조재임, 바람숲, 53x 41cm, 한지,채색한지,수간안료, 2018

한지에 물감을 흩뿌려 채색한 뒤 잎과 가지의 형태를 하나하나 오려내고 붙이는 독특한 기법의 작품이 전시되어 관심을 모은다. 바람과 숲을 소재로 자신만의 풍경을 그려온 조재임 작가가 자연의 리듬과 생명의 에너지를 담은 신작 30여 점을 선보인 것이다.
소울아트스페이스에서 오는 10월 2일까지 마련되는 ‘바람 숲’ 전시에서 작가는 붓으로 그리는 전통적인 방식이 아닌 자연 친화적 삶이라는 동양적 자연관은 곧 작업의 근간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조재임, 바람숲, 65x53cm, 한지, 채색한지,수간안료 2018

식물 남천이 가지는 구조에서 출발한 ‘바람숲’ 시리즈는 점차 숲과 자연으로 대상이 확대된다. 작가가 표현하는 잎은 줄기의 한 지점에서 양 갈래 대칭으로 새로운 잎을 뻗어나간다. 여기서 작은 부분들이 모여 이루어지는 숲의 형상에 자연의 생명력과 흐름을 자신의 정체성과 함께 작품에 담아낸다는 점이 특별하다.

조재임, 바람숲, 90x 90cm, 한지,채색한지, 수간안료 2018

“바람숲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풍경임과 동시에 한지 위에 수없이 올린 잎사귀를 들여다보면, 자연 본래의 생태를 그대로 옮겨놓은 모습임을 알 수 있습니다.”
“바람에 따라 흩날리는 연약한 잎과 줄기들은 조재임의 작품에서 원형 또는 바람의 흐름이 느껴지는 구성의 형태를 이루며 응축된 에너지를 느끼게 하며, 잔잔하고 섬세한 터치 속에서도 강한 기운을 담은 작품에는 생명의 활기가 가득하다.”

조재임, 바람숲, 100x 46cm, 한지,채색한지, 수간안료 2018

작가 조재임의 작업을 설명한 평론에서 잘 드러나듯 나뭇잎들이 중첩될수록 숲의 색은 더욱 밝고 선명해지며, 잎은 섬세하고 아름다운 빛깔로 저마다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작가 조재임은 동양적 자연관을 토대로 자연을 관찰의 대상이 아닌 소통의 대상으로 바라본다. 그가 표현한 작품은 자신의 삶과 철학이 담긴 작가내면의 풍경인 셈이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자연의 일부인 인간의 삶을 일깨우고, 각자가 지닌 고유한 리듬을 되찾기를 권한다. 무수한 나뭇가지가 바람에 흔들리며 청명한 에너지를 뿜어내는 조재임의 전시는 마음의 안식과 위안, 긍정의 에너지를 우리에게 제공한다.

조재임, 바람숲, 100x 144.5cm, 한지,채색한지,수간안료 2018

작가 조재임은 부산대학교에서 한국화를 전공하고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소울아트스페이스 등에서 총 17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국내는 물론 뉴욕, 스위스, 상하이, 일본 등에서 다수의 아트 페어와 130회 이상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 자료_ 작가 조재임, 소울아트스페이스 전시_ 소울아트스페이스 해운대 전관, 기사 출처_ 에이앤뉴스 AN NEWS(ANN NEWS CENTER) 제공

안정원(비비안안 Vivian AN) 에이앤뉴스 발행인 겸 대표이사, 한양대학교 실내건축디자인학과 겸임교수, 한양대 IAB자문교수 annews@naver.com
제공_ 에이앤뉴스그룹 ANN(에이앤뉴스_ 건축디자인 대표 신문사 ‧ 에이앤프레스_건설지, 건설백서 전문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