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원의 건축 칼럼〕 전쟁의 잔해물인 벙커 구조물과 조화로운 보이지 않은 박물관 읽기 1

〔안정원의 건축 칼럼〕 전쟁의 잔해물인 벙커 구조물과 조화로운 보이지 않은 박물관 읽기 1

2017.12.23. 오후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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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원의 건축 칼럼〕 전쟁의 잔해물인 벙커 구조물과 조화로운 보이지 않은 박물관 읽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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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진 세상 속 건축디자인 1_ 전쟁의 흔적과 덴마크 서부 해안의 오래된 역사와 자연을 배우고 체험하는 블란드 ‘티르피츠 뮤지엄(TIRPITZ Museum)’… 콘크리트 벙커 구조물과 조화를 이루며 경관에 위장되고 절개된 지하의 보이지 않는 박물관(invisible museum)

〔안정원의 건축 칼럼〕 전쟁의 잔해물인 벙커 구조물과 조화로운 보이지 않은 박물관 읽기 1

덴마크 서부 해안 블란드 지역에 전쟁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이색적인 박물관이 들어섰다.

〔안정원의 건축 칼럼〕 전쟁의 잔해물인 벙커 구조물과 조화로운 보이지 않은 박물관 읽기 1

세계적인 건축스튜디오 BIG에서 설계한 건물은 ‘보이지 않는 박물관’이란 명칭처럼 2,800㎡ 규모에 지층으로 들어가 구성된 것이 특색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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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역사적 건축물의 기능에 활력을 불어넣는 도시재생이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티르피츠 박물관은 독일 나치의 전쟁 벙커를 중심으로 복합문화 공간으로 꾸민 곳이다. 지층을 살포시 덮고 있는 4개의 지하 콘크리트 구조물은 중정을 중심으로 개방성과 방향성을 지닌다. 6m의 유리 매스로 구성된 전시관은 사각의 콘크리트 벙커와 이웃하고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구조이다. 전시관은 밤이 되면 은은히 빛이 새어나와 신비롭기까지 하다. 설계는 세계적인 건축가그룹 BIG가 맡아 디자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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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특이한 구조의 전시관은 세계 전쟁의 역사와 함께 덴마크 서부 해안의 오래된 역사와 극적인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전시장을 구성된다. 내부는 ‘콘크리트의 군대 (Army of Concrete)’와 ‘서부 해안의 금(Gold of the West Coast)’, ‘서부 해안 스토리 갤러리(West Coast Stories)’, 사실적인 벙커 탐방 등으로 채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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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원의 건축 칼럼〕 전쟁의 잔해물인 벙커 구조물과 조화로운 보이지 않은 박물관 읽기 1

박물관은 1944년 제2차 세계대전 때에 나치에 의해 점령되어 지어졌던 콘크리트 벙커를 복합문화단지로 변형시킨 것으로 관람객들이 전쟁의 아픈 흔적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게 꾸민 것이다. 건물은 마치 모래 언덕 속에 고요히 자리 잡고 있는 벙커를 연상케 하며, 하나의 구조 내에 4개의 전시를 진행할 수 있는 효율적인 뮤지엄과 전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Architects_ Bjarke Ingels, Finn Norkjaer, Brian Yang, Frederik Lyng, 자료_ BIG – Bjarke Ingels Group, Photos by Laurian Ghinitoiu, Rasmus Hjortshøj, Mike Bink, Frederik Lyng, Colin Seymour, 기사 출처_ AN News(ANN News Center) 제공

안정원(비비안안 Vivian AN) 에이앤뉴스 발행인 겸 대표이사
제공_ 에이앤뉴스그룹(ANN 건축디자인신문사, 에이앤뉴스/ 에이앤프레스_건설지, 건설백서 전문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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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is a Copenhagen and New York based group of architects, designers, builders and thinkers operating within the fields of architecture, urbanism, research and development. The office is currently involved in a large number of projects throughout Europe, North America, Asia and the Middle East. BIG’s architecture emerges out of a careful analysis of how contemporary life constantly evolves and changes. Not least due to the influence from multicultural exchange, global economical flows and communication technologies that all together require new ways of architectural and urban organization. We believe that in order to deal with today’s challenges, architecture can profitably move into a field that has been largely unexplored. A pragmatic utopian architecture that steers clear of the petrifying pragmatism of boring boxes and the naïve utopian ideas of digital form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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