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앤뉴스가 만난 사람〕 SAK건축 김선아 대표(창덕궁 열 하나 동네 사무국장)

〔에이앤뉴스가 만난 사람〕 SAK건축 김선아 대표(창덕궁 열 하나 동네 사무국장)

2017.08.11. 오후 2:4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에이앤뉴스가 만난 사람〕 SAK건축 김선아 대표(창덕궁 열 하나 동네 사무국장)
AD
주민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을 통해 활성화하는 ‘창덕궁 앞 열하나 동네’, 도시재생 지역의 좋은 본보기로 손꼽을 수 있어
도시재생이 점차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 도시재생 지역 중 최초로 주민들의 자발적인 활동을 통해 만들어진 ‘창덕궁 앞 열 하나 동네’에 사회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낙원상가와 종묘 서측의 서순라길로 둘러싸인 이 지역은 서울 시민에게도 잘 알려지지 않던 곳으로 운니동, 와룡동, 경운동, 권농동, 익선동, 돈의동, 낙원동, 봉익동, 묘동, 종로2가, 종로3가로 형성된 열하나 동네는 그 자체로 수많은 이야기들을 안에 품고 있는 곳이다. 이 지역은 서울의 원형인 한양의 도시 형태와 흔적들이 곳곳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이다.
하지만 지역적 잠재력은 많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활성화되지 않은 현실이었다. 이에 김선아(SAK건축) 대표는 낙원상가 돈화문로 일대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 전략계획의 총괄계획가로 일하면서 주민들과 같이 고민하고 대안을 찾아가기 시작한다. 열하나 동네를 애정 어리게 바라보는 수많은 지역민들과 함께 주민들의 플랫폼 역할을 하는 매거진을 창간하고, 이들의 소중한 이야기를 서울시민과 공유할 수 있게 추진하고 있다. “창덕궁 앞에 있는 열하나 동네가 온전히 사람이 모여 사는, 세상의 어려움이 이곳에서는 서로의 도움으로 극복되는 따뜻한 동네가 되기를 소망한다”는 취지를 오롯이 실천한 것이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는 모임방 격인 자문회의와 익선포럼, 우리 동네를 소개합니다 사업 등을 거쳐 창덕궁 앞 열하나 동네 축제 사업과 체계적인 주민들의 의견 수렴과 활동을 전개할 수 있는 비영리민간단체 설립으로 이어졌다. 창덕궁 앞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동네라는 뜻으로 창간한 매거진 이름 역시 ‘창덕궁 앞 열 하나 동네’였고, 김선아 대표는 한동안 발행인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편집장과 사무국장을 겸하고 있다. 김 대표는 “각자가, 가족이, 동네가, 도시가, 국가가 가지고 있는 것에 집중해보라며, 자기가 가지고 있는 힘으로 더 나은 세상을 바라보면 분명히 그 힘을 함께 모으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창덕궁 앞 열하나 동네에 대해서도 “장소 시간성이 다양하고 그 만큼 풍부한 스토리가 있다고 할 수 있으며, 시간성이 다양한 만큼 다양한 세대가 올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한다. “하이브리드한 장소와 다른 세대의 사람들을 연결하면 그 경험은 깊고도 넓은 장소와 시간 체험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 지역의 활성화 방안은 각 요소들의 연결과 그 연결을 통한 시너지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주민들의 목소리를 한데 모으고 활성화시킨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김 대표는 “듣기를 원하다 보니, 주민들의 목소리가 들었고 모으는 것, 서로가 연결되고 유대했을 때의 가능성을 설명했을 때, 많은 분들이 공감했다”고 밝힌다. 열하나 동네는 무엇보다 주민들이 지속가능한 마을로 만들고자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행동했다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 이런 이해가 다른 지역과의 차이점이며, 열하나 동네 주민들의 자치의식을 신뢰하고 좀 더 적극적인 사업진행을 추진해 달다고 김 대표는 서울시에 당부한다. ‘창덕궁 앞 열하나 동네’가 그동안 보여준 행보는 주민들의 생활 속으로 파고 들어가,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스스로 하고자 하는 동기를 부여함으로써 만들어지는 자발적인 도시재생과 마을 활성화의 좋은 본보기로 인식되고 있다.
>>기사 출처 News Source_ AN Newspaper(ANN NEWS CENTER) 제공, 사진 에이앤뉴스/ 김한석

안정원(비비안안) 에이앤뉴스 발행인 겸 대표이사 annews@naver.com
제공_ ANN 에이앤뉴스(건축디자인 대표 네트워크신문)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