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아이들의 꿈과 동심을 레고 브릭에 담은 덴마크의 더 레고하우스

〔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아이들의 꿈과 동심을 레고 브릭에 담은 덴마크의 더 레고하우스

2017.08.03. 오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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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아이들의 꿈과 동심을 레고 브릭에 담은 덴마크의 더 레고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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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진 세상 속 건축디자인_ 아이들의 꿈과 동심을 레고 브릭에 담은 덴마크 빌룬트의 ‘더 레고하우스(THE LEGO HOUSE)’… 놀이의 미래를 창조하고, 연립과 중첩, 지속적인 움직임을 반영한 마을형 레고 공간

〔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아이들의 꿈과 동심을 레고 브릭에 담은 덴마크의 더 레고하우스

세계적인 레고 회사는 덴마크의 작은 마을 목수였던 올레 키르크 크리스티얀센(Ole Kirk Christiansen)이 1932년 장난감 공장을 열면서 출발한다. 이후 1947년 플라스틱 사출 성형 기계를 이용해 플라스틱 장난감을 생산하였고, 1949년 플라스틱 블록을 제작하면서 블록의 진화는 지속적으로 전개되었다. 스터드와 브릭 내부의 원형 기둥을 통해 조립된 블록은 여러 개를 쌓아도 구조적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 세계적으로 가히 폭발적인 인기를 가져왔다.
덴마크어로 잘 논다(leg godt)는 레고의 의미처럼 전 세계 아이들이 선호하는 최고의 장난감이 된 레고는 2015년 기준으로 720억 개가 판매될 정도로 줄곧 브릭 완구의 선두 브랜드로 세계적인 명성을 높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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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무한한 변신과 조립이 가능하다는 레고의 장점을 살린 건물이 레고 회사의 본거지인 덴마크의 빌룬트(Billund)에 들어섰다. 레고 방문자센터라고 불리는 건물은 레고의 특징인 플라스틱 벽돌 더미처럼 보이도록 독특한 디자인으로 화제를 낳았다. 아이를 키우기 위해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레고 하우스는 놀고 배우기 위한 마을이란 개념으로 계획되었다. 레고하우스 자체가 건축물이라는 점에서 건물 전체를 도시 공간으로 간주하고 빌룬의 방문자들을 위해 열린 공공 문화센터로서의 기능을 부여하였다. 이런 생각에서 세계적인 건축회사 BIG의 설립자인 비야케 잉겔스(Bjarke Ingels)는 2×4 레고 벽돌을 기본으로 활용해 건물을 쌓아올리는 방식으로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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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에는 레고의 전시 공간을 비롯해 카페, 상점, 루프가든이 마련되어, 레고하우스를 방문하는 아이들에게 꿈과 놀이의 추억을 제공해준다. 건축가는 우선 레고의 핵심 철학을 공간에 담고자 했다. 체계적인 창의력을 바탕으로 놀이의 미래를 창조하고, 연립과 중첩, 지속적인 움직임을 동반한 3차원의 마을을 적용함으로써 건물 전체가 아이디어가 넘치는 놀이 공간으로 계획했다. 흰색 큐브형으로 구획된 각각의 모듈화된 매스는 독립되어 있지만 서로 전체 중의 일부처럼 자연스러운 연계성을 가진다. 레고를 형상화한 외관의 레벨감 있는 구성은 내부의 다이내믹한 공간 구성을 만들어내고 열리고 닫히는 신비로운 공간 체험을 가능하게 만든다. 레고의 창의적인 표현력과 합리성이 빌룬의 레고하우스에 효과적으로 반영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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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레고그룹은 1988년 상호결속 브릭에 대한 특허권이 만료되고 1990년 이후 비디오와 컴퓨터 게임이 활성화되면서 잠시 사업의 성장세가 주춤했다. 레고 사 역시 레고 랜드와 컴퓨터 게임 사업 등 브릭을 활용한 서비스로 신사업을 넓혀갔지만 거듭된 실패로 침체기에 접어든다. 이후 레고 사는 예르겐 비그 크누스토르프가 레고 브랜드 그룹 회장을 맡은 이래 기본에 충실하자는 회사 방침으로 기존 확장 사업을 축소하고, 레고 고유의 핵심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새롭게 부활하고 있다. 디지털 시대에 여전히 레고의 수요는 계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레고 사의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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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하우스의 설계를 맡은 BIG의 비야케 잉겔스(Bjarke Ingels)는 2016년 미국 타임지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꼽히기도 했으며, 2004년 베니스 비엔날레 금사자상, 2005년 포럼 AID 어워드를 비롯해 국제 부동산 박람회(MIPIM) 어워드 주거 개발 부문상, 세계 건축 페스티발 어워드 주택 부문상 등을 수상하며 명성을 넓힌다. 건축가 비야케 잉겔스는 라이스 대학 건축학부, 하버드대 건축대학원에서 방문 교수를 역임하였으며 현재 콜럼비아 건축대학원 초빙강사로 재직 중이다. BIG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근간에 두고 실험적이면서도 분석적인 건축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 BIG는 투명한 그린 루프로 뒤덮인 거대한 식물원을 연상케하는 구글 신사옥의 디자인으로 화제를 낳았다. 자연과의 융합을 중시한 구글 신사옥은 BIG와 영국의 헤더웍스튜디오이 공동 설계한다. >>Partners in Charge_ Bjarke Ingels, Finn Nørkjær, Andreas Klok Pedersen, Project Leader_ Brian Yang, Project Manager_ Ariel Norback Wallner
Project Architect_ Søren Askehave, Project Architect, Facades_ Snorre Nash, 기사 출처 News Source_ AN Newspaper(ANN NEWS CENTER) 제공

안정원(비비안안) 에이앤뉴스 발행인 겸 대표이사 annews@naver.com
제공_ ANN 에이앤뉴스(건축디자인 대표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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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BJARKE INGELS GROUP BIG is a Copenhagen and New York based group of architects, designers, builders, and thinkers operating within the fields of architecture, urbanism, interior design, landscape design, product design, research and development. The office is currently involved in a large number of projects throughout Europe, North America, Asia and the Middle East. BIG’s architecture emerges out of a careful analysis of how contemporary life constantly evolves and changes. Like a form of programmatic alchemy we create architecture by mixing conventional ingredients such as living, leisure, working, parking and shopping. By hitting the fertile overlap between pragmatic and utopia, we architects once again find the freedom to change the surface of our planet, to better fit contemporary life forms.

〔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아이들의 꿈과 동심을 레고 브릭에 담은 덴마크의 더 레고하우스

Location: Billund, Denmark
Partners in Charge: Bjarke Ingels, Finn Nørkjær, Andreas Klok Pedersen
Project Leader: Brian Yang
Project Manager: Ariel Norback Wallner
Project Architect: Søren Askehave
Project Architect, Facades: Snorre Nash
Team: Annette Jensen, Chris Falla, Christoffer Gotfredsen, Dariusz Vu Hong, David Zahle, Franck Fdida, Jakob Andreassen, Jakob Sand, Jakob Laursen, Jakub Wlodarczyk, Jesper Andersen, Kamilla Heskje, Kaspar Hansen, Katarzyna Siedlecka, Katarzyna Stachura, Katerina Joannides, Kekoa Charlot, Leszek Czaja, Lorenzo Boddi, Mads Stidsen, Marta Christensen, Mathias Stigsen, Michael Schønemann, Ole Mortensen, Ryohei Koike, Thomas Hart, Thomas Randbøll, Tommy Bjørnstrup
Program: Culture
Size: 12000㎥
Client: LEGO
Collaborators: COWI, R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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