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와인의 영혼과 부드러운 성질을 닮은 유기적인 건축에 빠져보다 3

〔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와인의 영혼과 부드러운 성질을 닮은 유기적인 건축에 빠져보다 3

2017.06.28. 오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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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와인의 영혼과 부드러운 성질을 닮은 유기적인 건축에 빠져보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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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진 세상 속 건축디자인(감미로운 와인의 맛과 신비로운 향취를 담아낸 프랑스 ‘보르도 라 시테 뒤 뱅의 매력적인 공간 3)

〔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와인의 영혼과 부드러운 성질을 닮은 유기적인 건축에 빠져보다 3


〔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와인의 영혼과 부드러운 성질을 닮은 유기적인 건축에 빠져보다 3

땅과 빛을 토대로 다이내믹하게 형성된 상부의 공간과 달리 건물의 하부 영역은 포도나무가 깊게 뿌리를 내리고 있는 곳으로 지하실처럼 어두운 세계를 넌지시 의미하고 있다. 1층은 방문자들이 잠시 멈춰 다른 곳으로 이동하게 만드는 곳이다.

〔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와인의 영혼과 부드러운 성질을 닮은 유기적인 건축에 빠져보다 3

공간을 채우고 있는 둥근 반사형 거울의 벽체는 관람자의 동선을 계단으로 이끌고 상층부로 유도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관람자는 공간 구조가 이끄는 대로 관람 동선을 내부의 핵심 공간인 전시 영역으로 이어가게 만든다. 아치형 나무가 우거진 구조물과 다양한 하늘을 뜻하는 전시 공간은 와인의 풍요로운 수확을 넌지시 의미한다. 물결치는 나무 구조의 역동성은 공간 전체를 부드럽게 감싸며 끊임없이 요동치고 있다. 이렇듯 라 시테 뒤 뱅의 공간은 와인 여행을 모티브로 시작하여 원형과 유동성, 곡면의 율동감 있는 공간미를 통해 방문객들을 매혹적인 와인 체험 공간으로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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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와인의 영혼과 부드러운 성질을 닮은 유기적인 건축에 빠져보다 3

오랜 세월 동안 보르도 지역을 감싸고 유유히 흐르는 가론 강과 강한 상징성을 머금고 새롭게 들어선 라 시테 뒤 뱅의 모습은 이질적이라기보다는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동화되어 있는 모습이다. 라 시테 뒤 뱅은 시간의 변화에 따라 다채로운 모습으로 빛을 머금기도 하고 반사하기도 하면서 매력적인 특유의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와인의 영혼과 부드러운 성질을 닮은 유기적인 건축에 빠져보다 3

끊임없이 과거와 대화하고 건축이 주변 환경과 사람과의 튼실한 관계를 토대로 서로 정겹게 소통하려는 건축가의 사려 깊은 정신이 공간 곳곳에 녹아 있다. 세계적인 와인 생산지로의 자부심을 담아내고자 한 보르도 시당국의 적극적인 시도와 지역성과 와인의 성질에서 착안한 건축가의 창의적인 디자인, 섬세한 디테일로 구현한 기술력이 뒷받침되었기에 라 시테 뒤 뱅의 건축적 완성도는 보는 사람들을 감동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와인의 영혼과 부드러운 성질을 닮은 유기적인 건축에 빠져보다 3


〔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와인의 영혼과 부드러운 성질을 닮은 유기적인 건축에 빠져보다 3

XTU건축은 이미 국내에서도 전곡선사박물관을 설계하여 명성을 높였다. 한탄강의 언덕과 계곡을 배경으로 들어선 선사박물관은 과거와 미래를 잇는 다리로 불리며 마치 언덕 사이의 골짜기에 파묻힌 고고학적 타임캡슐을 연상케 한다. 흡사 불시착한 미확인 비행물체나 언덕 위에 웅크리고 있는 듯한 금속 파충류의 모습을 떠올리게 만드는 유려한 외관은 구멍 뚫린 스테인리스 스틸로 완성되었으며, 유기적으로 형성된 다채로운 공간은 방문객들을 시간을 거슬러 흥미진진한 선사 유적지로의 세계로 이끈다. 이러한 시공간을 초월한 듯한 혁신적인 디자인 덕에 전곡선사박물관은 2015 대한민국공공건축상 우수상을 비롯해 2013 한국건축가협회상의 올해의 건축 베스트 7, 2012 한국건축문화대상 준공건축물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건축사무소인 XTU 아키텍츠는 지난 2000년 대표건축가인 아눅 르정드르(Anouk Legendre)와 니콜라스 데마지에르(Nicolas Desmazieres)가 설립하였다. XTU아키텍츠는 도시의 맥락과 풍경을 세련된 미래지향적인 건축 언어로 녹여내고 있다. >>Architects_ XTU | Nicolas Desmazieres + Anouk Legendre, 자료 XTU Architects, Photo by Delphine Isart, Julien Lanoo, Patrick Tourneboeuf, 기사 출처 News Source_ AN Newspaper(AN NEWS GROUP) 제공
안정원(비비안안) 에이앤뉴스 발행인 겸 대표이사 annews@naver.com
제공_ 에이앤뉴스 건축디자인 대표 네트워크신문

〔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와인의 영혼과 부드러운 성질을 닮은 유기적인 건축에 빠져보다 3

Location: 134 Quai de Bacalan, 33300 Bordeaux, France
Program: Multi functional Center_ 10 levels between the core and the tower, a permanent tour, three tasting areas including 1 multi-sensory immersive space, a reading room, a boutique concept store, 2 restaurants and a panoramic restaurant
Client: City of Bordeaux
Owner: Fondation de La Cité du Vin
Architects: XTU | Nicolas Desmazieres + Anouk Legendre
Project leaders : Mathias Lukacs, Dominique Zentelin
On site team: Joan Tarragon, Delphine Isart, Claire Leroux, Thibault Le Poncin,
Research team: Joan Tarragon, Gaëlle Le Borgne, Stefania Maccagan, Cristina Sanchez
Partners_ Casson Mann: Scenographer(innovative tool of the permanent tour)
SNC-Lavalin: Engineering
Le Sommer Environnement: Environmental engineering
Surface area: 12,927m² usable surface included 2,800m² of permanent exhibition
Site area: 13644m²
Budget: 81M Euros excluding VAT/ 55M Euros(architecture +b scenography)
Credits: XTU, Delphine Isart, Julien Lanoo, Patrick Tourneboeu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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