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벨기에 항구도시의 옛 건물이 화려한 보석 같은 왕관을 쓰다 3.

〔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벨기에 항구도시의 옛 건물이 화려한 보석 같은 왕관을 쓰다 3.

2017.04.15. 오전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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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벨기에 항구도시의 옛 건물이 화려한 보석 같은 왕관을 쓰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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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진 세상 속 건축디자인(세계적인 건축가가 디자인한 이색적인 포트하우스 공간 엿보기 3)

영국의 브리엄 인증에서 ‘베리 굳(Very Good)’ 등급을 획득, 새로운 앤트워프의 황금기를 제시하는 외관

〔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벨기에 항구도시의 옛 건물이 화려한 보석 같은 왕관을 쓰다  3.

클라이언트는 오피스 공간을 근간으로 한 활력 넘치는 통합된 디자인을 요구하였다. 이에 건축가는 기존의 건물 상부 중앙과 새롭게 확장된 건물 하부에 레스토랑과 오디토리엄, 회의실을 둠으로써 과거 건물과의 연계성을 강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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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확장된 건물의 상층과 중심에서 멀어진 영역에는 오픈 플랜 오피스가 자리를 틀게 되었다. 서비스 컨설턴트 인제니움(Ingenium)과 함께 컬래버레이션한 자하하디드 아키텍츠는 건물이 가급적 지속가능하면서도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디자인을 적용하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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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앤트워프 포트하우스는 세계 최초의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인 영국의 브리엄 인증에서 ‘베리 굳(Very Good)’ 등급을 획득하였다. 1990년에 만들어진 영국의 브리엄(BREEAM, Building Research Establishment Environmental Assessment Method) 인증제도는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GBC)가 1998년 제정한 친환경 인증제도인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와 일본의 CASBEE(Comprehensive Assessment System for Built Environment Efficiency)와 더불어 세계 3대 친환경 인증제도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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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엄 인증은 업무용, 소매건물, 교육건물, 감옥, 법원, 의료건물, 산업건물, 에코홈, 복합건물 등을 대상으로 관리, 에너지, 교통, 수자원, 제표 및 폐기물, 토지 사용, 생태 오염 등에 대해 평가하며 가장 낮은 Pass부터 Good, Very Good, Excellent 순으로 등급을 매긴다. 효율적인 지역냉난방을 제공하기 위해 건물 주변에 100개가 넘는 지면 80m 깊이의 시추공 에너지 시스템을 포함하였다.
기존 건물에는 천장 냉수 구조물을 이용한 냉방 시스템인 칠드빔(chilled beams) 공법을 적용하였고, 새롭게 확장된 건물에는 천장패널 냉각시스템인 칠드 세일링(chilled ceiling) 공법을 적용하였다. 또한, 물을 사용하지 않는 변기 시스템과 동작 탐지기는 물 소비량을 최소화시킬 수 있고, 건물 자동화와 최적의 빛 조절은 인공조명의 사용을 절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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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벨기에 항구도시의 옛 건물이 화려한 보석 같은 왕관을 쓰다  3.

사진 설명_ 벨기에 북부 항구도시인 안트베르펜에 들어선 포트하우스는 세계적인 건축회사 자하하디드 아키텍츠가 설계한 건물이다. 포트하우스는 안트베르펜 항구의 행정 서비스와 직원들을 위한 업무 공간으로 오래된 소방서 건물을 보존하는 동시에 항구 도시의 역동성을 담아낸 확장된 건물을 상부에 올려놓았다. 새롭게 확장된 건물은 길이 111m, 폭 24m, 높이 21m 규모로 독창적인 파사드는 먼 바다를 항해하는 뱃머리와도 같은 상징성을 담아내 스헬더강(Schelde River)과 건물을 자연스럽게 이어주고 있다. 기존의 소방서 건물은 길이 63m, 폭 78.5m, 높이 21.5m로 중앙의 아트리움은 구건물의 중정, 상부의 유리 매스를 지지하는 기둥과 천장 구조물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건물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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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벨기에 항구도시의 옛 건물이 화려한 보석 같은 왕관을 쓰다  3.

사진은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하디드 Zaha Hadid Founder, AA Dipl, RIBA, ARB, BDA, Hon.F.AIA
Marc Van Peel은 “16세기 건축 양식을 상기시키는 오래된 건물과 조화로운 현대적인 유리 구조물은 새로운 앤트워프의 황금기를 보여주는 것 같다”고 설명한다. 안트베르펜의 내항과 외항을 연결하는 세계 최대 갑문인 듀르간 갑문(길이 500m, 폭 68m, 높이 27m)을 설치하고 벨기에 셸드 강의 강동과 강서를 연결하는 해저 터널을 뚫어 지속적으로 항만시설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는 안트베르펜항은 포트하우스의 준공과 더불어 선진화된 항만도시로의 끊임없는 변화를 내비치고 있다.

〔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벨기에 항구도시의 옛 건물이 화려한 보석 같은 왕관을 쓰다  3.

사진은 자하하디드의 동료이자 오른팔로 자하하디드건축을 이끌고 있는 패트릭 슈마허 대표 Patrik Schumacher Principal(Dr Phil, Dipl Ing, ARB, RIBA)

이처럼 안트베르펜 포트하우스는 사용되지 않는 소방서를 보존하는 동시에 항구 도시의 다이내믹함을 서로 절묘하게 결합함으로써 새로운 포트하우스의 미래 비전을 효과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Zaha Hadid ZHA Founder, Patrik Schumacher ZHA Principal Joris Pauwels ZHA Project Director, Jinmi Lee ZHA Project Architect 자료 ZHA, Photo by Tim Fisher, Hufton + Crow, Helene Binet, 기사 출처 News Source_ AN newspaper 제공

안정원(비비안안) 에이앤뉴스 발행인 겸 대표이사 annews@naver.com
제공_ 에이앤뉴스 건축디자인 대표 네트워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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