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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번화한 명동에 샘솟는 오아시스형 숙박 복합문화공간의 열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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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번화한 명동에 샘솟는 오아시스형 숙박 복합문화공간의 열린 가능성

2017년 04월 09일 09시 48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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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번화한 명동에 샘솟는 오아시스형 숙박 복합문화공간의 열린 가능성
● 멋진 세상 속 건축디자인(리모델링과 증축으로 새롭게 탈바꿈한 호텔28 명동 공간의 진면모 엿보기)

1970년대 건물이 증개축을 거쳐 ‘영화 속 주인공’을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호텔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영화와 예술, 문화적 감수성이 차분히 녹아든 프리미엄 부티크 호텔, ‘호텔28(HOTEL28) 명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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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지역의 중심에 위치한 명동예술극장 바로 옆에 인접해있다. 건물은 애초 1970년 초에 신축된 기존 명동증권빌딩을 증축과 리노베이션을 거쳐 부띠크호텔로 탈바꿈시킨 경우다. 1970년대 초반 이 건물이 신축되었을 당시는 음악감상실, 볼링장, 맥줏집 등 명동을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잡고 있었고 이에 건축가 송규만(홍익대학교 건축대학) 교수는 명동의 역사를 함께 한 (구)명동증권빌딩을 철거하는 대신, 증축과 리노베이션이라는 공생의 접근으로 ‘호텔’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시켰다. 여기에 송규만 교수는 한국의 1세대 ‘영화’ 부흥기를 테마로 한 호텔로서, 고객이 관람자가 아니라 ‘영화 속 주인공’으로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호텔측에 제안한다. 이는 건축가가 건축설계 뿐 아니라 브랜딩, 테마, 네이밍, 건축설계, 어메니티/어플리케이션, 사인 디자인까지 총체적 디자인을 수행함으로써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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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외관은 도심지 최대 밀집지인 명동에 자리한 특성상 주변의 높다란 고층 건물에 둘러싸여 있다. 그리 높지 않지만 건축면적이 꽤나 넓은 탓에 오히려 아늑한 시선을 자아낸다. 전체적인 건축 디자인은 홍익대학교 건축대학의 송규만 교수와 디자인 솔루션그룹인 다이나그램(DYNAGRAM)이 맡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춘 품격을 불어 넣었다. 호텔이 들어서기 전 건물은 명동증권빌딩으로 활용되었고 있었고 건축가 송규만은 클라이언트의 영화적 인생 스토리를 공간에 속속들이 담아내고자 하였다. “호텔28 명동의 디자인 개념은 영화의 경험입니다. 한국의 원로 영화배우 신영균 명예회장이 건축주임을 감안하여, ‘영화’라는 주제를 건축물 전체에 녹아들도록 하였습니다. 호텔 28에서는 고객이 영화 속 주인공이 된다는 설정으로 건물의 외부에서 입구, 홀, 복도, 객실에 이르는 공간적 경험을 통해 고객들이 영화속 주인공으로 느낄 수 있도록 공간스토리를 디자인으로 구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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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28 명동의 투시도

건물의 외관 디자인은 간접조명을 활용해 영화의 본질인 빛을 통해 건물 전체가 은은히 빛나게 한다는 영화관 스크린을 모토로 하고 있다. 직방형의 반듯한 매스로 구성된 건물은 저층부의 벽돌과 금속패널, 유리, LED조명을 통해 차분하면서도 감각적인 외관을 만들어낸다. 건축 총괄로 호텔 디자인을 이끈 송규만 교수는 보행자 레벨의 건물 저층부는 영화가 가장 부흥했던 그 시기를 떠올릴 수 있는 빈티지한 감성의 고벽돌로 마감하고, 상층부는 상징물이나 장식물에 의한 상징성보다, 글라스와 내부 LED조명을 이용해 영화의 본질인 빛을 건물 전체가 발하도록 하여 영화를 상징하도록 디자인했다고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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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28 명동으로 변화하기 전 명동증권빌딩의 모습(리모델링되기 전 건물 모습)

주변 건물들의 복잡한 간판들과 어지러움 속에서 호텔의 외관, 입구, 간판은 절제되고 단순하게 구성하여 지역 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호텔의 외부가 영화 그 자체를 표현하고 있듯이, 호텔의 내부에서는 빈티지한 감성의 영화관과 영화에 쓰이는 영화 제작소품들을 곳곳에 배치하여 영화프로덕션의 느낌을 살렸으며, 호텔에서 쓰이는 사무용 품부터 객실 집기류까지 70여 가지 아이템이 ‘영화’라는 개념으로 모아져 효과적으로 디자인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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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층부를 형성하는 2개층은 상업시설들이 위치하며 일반인들도 외부에서 자연스럽게 내부로 이동할 수 있다. 저층부의 입면은 벽돌 마감에 적절한 열고 닫힘을 통해 개방성을 확보하고 있다. 상층부인 3개층은 호텔의 공간으로 저층부의 상업시설들과 분리되어 있다. 맨 위층에 자리한 로비 라운지와 웨이팅 라운지를 중심으로 객실층이 적절히 배치되어 있고 각 층의 중심 공간에 라이브러리와 피트니스, 시네마테크 앤 갤러리, 레스토랑, 루프탑 가든이 마련되어 있다. 상층부를 구성하는 입면은 금속 패널과 유리의 적절한 사용을 통해 객실의 리듬감과 자연 채광을 확보하고 레스토랑의 밝은 조망과 쾌적한 경관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그 위는 옥상층은 루프탑 가든으로 호텔의 이벤트 공간으로의 가능성을 두루 넓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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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곳곳의 빈 공간에는 실제로 60~70년대에 명보극장에서 사용되던 영사기와 영화 촬영용 카메라, 필름통 등 영화 제작 소품들이 놓여있어 투숙객들이 영화적 요소를 직접 보고 만져볼 수 있다. 또한, 객실 내부에는 고전 영화의 명장면들이 벽면의 흑백 사진으로 장식되어 투숙객들에게 추억의 감수성을 넌지시 일깨워준다는 점에서 신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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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 위치한 바 프롤로그는 투숙 고객을 대상으로 명동 주변의 관광지와 극장 등 문화 명소를 보다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예약 및 발권을 돕는다. 객실층에서 직접 들어설 수 있는 시네마테크 앤 갤러리는 1년 내내 다양한 영화와 국내외 신진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될 극장과 아트 갤러리가 결합된 의미 있는 공간이다. 투숙객들이 비즈니스 미팅과 국내 다양한 문화적 서적을 접할 수 있는 다목적 미팅룸역시 ‘호텔28 명동’이 고객들의 다양하고 수준 높은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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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28 명동’의 인테리어는 전 세계 24개국에 지사를 보유한 호주의 대표 글로벌 인테리어 설계디자인 그룹인 HBO+EMTB이 맡아 차별화되며 고객 라이프스타일의 취향을 담은 럭셔리 부티크를 디자인하였다. 호텔 객실은 5층 규모의 건물에 83개의 객실로 구성된다. 객실은 명동지역 호텔의 평균 객실 크기인 6.5평과 비교해 9평의 비교적 넓은 크기로 계획됐다. 일반 객실 타입은 스탠더드 퀸, 세미 디렉스 더블, 디럭스 더블, 디럭스 투윈, 패밀리 트윈, 코너 스위트의 6가지 객실과 1개의 디렉터스 스위트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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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내부는 마치 ‘호텔28 명동’이 제안하는 특별한 영화의 공간으로 들어서듯 차분하고 낮은 조도, 높은 천정고와 여유 있는 복도 공간으로 디자인되었다. 고객들이 객실로 들어서기 전 마주하는 바 프롤로그와 복도 공간 자체가 마치 오래되었지만 간직하고 싶은 고전영화의 한 장면처럼 추억하고 싶은 영화 속 플롯과 신을 통해 고객들을 영화 속 주인공으로 차분히 인도한다. 객실 공간은 세면대를 욕실 외부로 분리하고 욕실의 면적을 최대화하여 프리미엄 부티크 호텔로서의 특별한 객실 레이아웃을 제공한다. 객실 내에는 조식과 미니바, 커피 머신, 무선인터넷을 무상으로 제공해 투숙객들의 편의성을 높였으며, 시몬스 베스타 침대와 BAF 인증 최고급 거위털 이불 등을 배치해 안락함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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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호텔28 명동은 유명 원로배우와 그의 아들이 운영하는 호텔인 만큼 오래된 건물을 증축과 리모델링을 거치고 마치 주변의 높다란 건물의 중정형 오아시스처럼 포용력 있는 건축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더하여 그 속에 영화를 주제로 한 흥미로운 개념을 녹여내고 갤러리와 복도, 옥상 루프탑 가든 등이 다이내믹하게 엮어진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가능성을 넉넉히 심어주기에 호텔을 찾는 방문자들을 자연스럽게 영화 속 주인공으로 만들기에 충분하다. 호텔28 명동은 (주)한주홀딩스코리아가 건축주로, 송규만 홍익대학교 교수+DYNAGRAM이 총괄설계를, HBO+EMTB이 인테리어설계를, Wee Associtates가 시공을 맡아 진행했다. 자료_(주)한주홀딩스코리아, 송규만 교수 제공 사진_ 에이앤뉴스/ W.S Ynag, W.C Jeong, H.S Kim,
안정원(비비안안) 에이앤뉴스 발행인 겸 대표이사 annews@naver.com
제공_ 에이앤뉴스 건축디자인 대표 네트워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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