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인터뷰] “국방 특성화 대학, 실전 교육이 관건” 윤준호 여주대 총장

[리더스인터뷰] “국방 특성화 대학, 실전 교육이 관건” 윤준호 여주대 총장

2017.02.16. 오전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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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인터뷰] “국방 특성화 대학, 실전 교육이 관건” 윤준호 여주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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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가 몰린 지역 특성을 살려 국내 최고의 군사학부를 만들겠습니다.”

경기도 여주시 인근에는 항공작전 사령부, 특수전 사령부, 20사단, 제1군수사령부, 제8전투비행단 등이 있다.

윤준호 여주대 총장은 이를 활용한 군사 실습 교육과 e-러닝 학습 등을 통해 특성화된 ‘국방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학생들은 학교와 협약을 맺은 24개 부대에서 다양한 실무교육을 받고 병영실습을 한다.

[리더스인터뷰] “국방 특성화 대학, 실전 교육이 관건” 윤준호 여주대 총장

윤 총장은 “군인을 양성하는 군사학부에는 국방장비과, 항공정비과, 특수전과 등이 있으며, 졸업 후엔 부사관으로 임관한다”고 소개했다.

윤 총장은 또 “작년에 졸업한 군사학부생들의 취업률은 모두 90%대로 상당히 높은 편”이라며 “지금까지 4만 여명의 전문직업 인재를 교육시켰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해병대 창설 이래 전문대로는 최초로 ‘국방부 해병대 부사관 학군단(RNTC, Reserve Noncommissioned Officer's Training Corps)’을 창설했다.

또 ‘2016 한국대학신문 대학대상 교육특성화 우수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리더스인터뷰] “국방 특성화 대학, 실전 교육이 관건” 윤준호 여주대 총장

다음은 윤준호 총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창설할 때부터 주목받은 ‘해병대 부사관 학군단’을 소개한다면?

1년 6개월 동안의 교육을 마치면 졸업과 동시에 부사관으로 임관한다. 즉, 부사관이 되기 위한 엘리트 코스이다. 지금 2학년 교육생들은 이번 달 졸업과 동시에 해병대 하사가 된다. 남자 20명, 여자 3명이 공부하고 있으며 해병대 사령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다. 입영 훈련 등에 따른 지원금을 주고 기숙사 생활을 통해 군인 정신을 익힌다. 지난해 10월에는 학군단장, 군사학부 교수들과 함께 연평 부대를 방문했다.


Q. 다른 대학과 차별화된 부분은?

2010년부터 ‘통(通)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학생과 교직원이 소통하자는 취지이다. 학교 정책을 가능한 학생들과 교직원이 함께 결정할 수 있도록 대학 본부 3층을 ‘통 센터’로 바꿨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토론과 상담을 즐긴다. 졸업 작품전과 발표회와 같은 학과 행사뿐 아니라 세종인문도시 축제 등 지역과 함께 하는 문화행사도 여기서 연다. 학생상담센터를 신설했고 직원들에게 코칭 연수를 실시해 체계적인 상담 시스템을 갖추려고 노력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과 교수들 간의 관계를 위한 ‘관계지속형 지도 교수제’를 실시해 개인별로 맞춤형 상담을 한다. 휴학 등 학업을 중단했다가 다시 학교로 오더라도 처음 알던 지도교수가 학생을 끝까지 관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리더스인터뷰] “국방 특성화 대학, 실전 교육이 관건” 윤준호 여주대 총장

Q. 청년 실업이 심각한데 ‘전문 직업인’을 육성하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은?

일반적으로 취업난의 주된 원인은 구인 기업과 청년 구직자간의 조건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청년들은 높은 취업 장벽을 이해하고 눈높이를 자신에게 맞춰 보다 냉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연봉 조정이나 근로시간 평균화 등은 국가 차원에서 먼저 이뤄져야한다. 그 이후에 청년들에게 방향을 제시해야 하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한다.

여주대에선 구직 스킬 강화 프로그램, 기업-인재 매칭 사업 등을 진행한다. 2년 연속으로 고용노동부의 ‘취업성공패키지사업’, ‘취업 예약형 전공과정 지원 사업’에 선정됐으며, 3년 연속 ‘산학맞춤형 기술인력 양성 사업’에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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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지난 20여 년 간 여주대 자동차과, 항공정비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작년에 총장이 됐다. 각오는?

1993년에 개교 때부터 ‘창의·도전·협동형 전문 직업인’을 키우는 것이 학교 목표였다는 것을 잘 안다. 이를 위해선 국가 전략 산업에 기반한 취·창업 선도 대학을 만드는 것이 관건이다. 지난 몇 년간 학과를 25개로 개편했는데 학생 중심, 즉 수요자 중심 교육을 실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교육체계, 실사구시적인 대학 운영이 핵심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친(親) 산학 협력 캠퍼스’ 조성이다. 지난 2014년부터 ‘산학협력 활성화 방안-5개년 기본 계획’을 세웠다. 인센티브 제도, 세미나 정기개최, 산학협력 우수기업과 가족회사 초청의 날 행사, 창조 캠퍼스 창작 프로그램과 취업 실무능력 향상 프로그램 개발 등을 실시하고 있다.

[YTN PLUS] 취재 공영주 기자, 사진 정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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