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주말여행] 고요하고 깨끗한 충남의 알프스 ‘청양’

[추천! 주말여행] 고요하고 깨끗한 충남의 알프스 ‘청양’

2020.09.29. 오후 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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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주말여행] 고요하고 깨끗한 충남의 알프스 ‘청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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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발 561m 칠갑산 정상

이번 주 여행을 떠나가 볼 곳은 맑은 물, 깨끗한 공기, 푸른 숲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청양이다. 충청 남도의 정중앙에 위치한 청양은 요즘처럼 사람들 사이에서 부대끼지 않고 조용히 휴식을 취하려는 분위기를 타고 급부상하고 있는 지역이다. 힐링 여행을 선호하는 이들뿐만이 아니라 즐길 거리, 볼거리를 기대하는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방문하면 좋은 장소들도 청양에 가득하다. 충남 청양하면 바로 떠오르는 칠갑산 도립공원을 시작으로 8,600여종 식물들이 자라고 있는 고운식물원, 고추 모형의 주탑이 인상적인 천장호 출렁다리, 국내 유일하게 두 개의 대웅전을 가지고 있는 장곡사 그리고 장승공원까지 청양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들을 두루 둘러보기에는 하루라는 시간이 부족할 정도이다.


[추천! 주말여행] 고요하고 깨끗한 충남의 알프스 ‘청양’

△ 청양 칠갑산 산행

동명(同名)의 가요로도 이름난 칠갑산은 1973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우리나라의 100대 명산이다. 암릉 구간을 찾아보기 힘든 전형적인 육산으로, 산장로와 사찰로를 포함한 총 8개의 등산 코스를 가지고 있다. 어떤 등산로를 선택하더라도 2~3시간 이내에 561m 높이의 칠갑산 정상에 오르기 때문에 가볍게 산행을 즐기려는 이들에게 인기가 좋은 산이다. 칠갑광장과 자비정을 지나 정상에 오르는 산장로와 장곡사와 삼거리를 거치는 사찰로 이 두 코스가 인기가 좋다. 등산을 하다 도착한 전망 데크에서 수많은 골짜기가 모여 이룬 아흔아홉골, 일명 아흔이골을 바로보고 있자니 그 깊이감에 절로 압도된다. 숨을 잠시 고르고 정상에 오르면 이곳이 그리 높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온 주변 산줄기들이 한 눈에 들어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야말로 첩첩산중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정상 조망인 것이다.


[추천! 주말여행] 고요하고 깨끗한 충남의 알프스 ‘청양’

△ 청양 천장호 출렁다리


[추천! 주말여행] 고요하고 깨끗한 충남의 알프스 ‘청양’

△ 청양 장곡사 전경

단순히 산행만 하고 떠날 것이 아니라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칠갑산 주변에 있는 여러 명소들도 들려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우선 앞서 언급한대로 우리나라 사찰들 중에서 유일하게 두 개의 대웅전을 가지고 있는 장곡사가 있다. 그 규모는 작아보여도 국보 제58호 장곡사 철조약사여래좌상 및 석조대좌와 국보 제300호 장곡사 미륵불괘불탱 등 중요한 문화재들을 간직하고 있는 천년고찰이다. 청양 10경 중 하나인 천장호 출렁다리 역시 청양 여행에서 빼놓으면 섭섭한 관광 명소이다. 총 길이 207m인 천장호 출렁다리는 청양을 상징하는 특산물인 고추와 구기자를 형상화한 새빨간 주탑이 인상적이다. 주탑을 통과하기 전만 해도 괜찮았는데, 막상 계속 걷다보니 아찔함이 느껴진다. 다양한 꽃과 나무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고운식물원, 청양의 대표산성인 우산성, 전국의 장승이 재현되어 있는 장승공원 역시 청양 여행을 하며 꼭 들렸으면 하는 관광 명소들이다.


[추천! 주말여행] 고요하고 깨끗한 충남의 알프스 ‘청양’

△ 청양 칠갑산 초가을 모습

한국관광공사와 7개 지역 관광공사가 함께 발표한 ‘언택트(비대면) 관광지 100선’에 청양의 칠갑산이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고 한다. 칠갑산 도립공원을 비롯해서 주변 관광 명소들을 둘러보니 과연 그럴만하다는 판단이 들었다. 특히, 칠갑산은 산세가 험하지 않고 다양한 코스들이 있어서 가벼운 산행에 적절한 산이다. 이제 ‘비대면’은 안전한 여행을 꿈꾸는 이들에게 매우 중요한 조건이 되어버렸다. 타인과의 적절한 거리두기를 하면서 조용히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는 청양은 그야말로 요즘 사회 분위기에 주목받을 수밖에 없는 지역이다.

마운틴TV에서는 매주 '주말여행 산이 좋다2'를 통해 주말에 찾기 좋은 전국 산행지와 트레킹 코스 등을 소개하고 있다.

출처 = 주말여행 산이 좋다2 26회 청양 칠갑산 편
제공 = 국내유일 산 전문채널, 마운틴TV (박영종)
www.mountain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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