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주말여행] 수많은 ‘최초’를 간직하고 있는 도시, ‘인천’

[추천! 주말여행] 수많은 ‘최초’를 간직하고 있는 도시, ‘인천’

2020.09.02. 오후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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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주말여행] 수많은 ‘최초’를 간직하고 있는 도시,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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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계양산 정상

최초의 극장, 최초의 서양식 주택, 최초의 서구식 공원 등 유독 인천이라는 도시에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는 장소들이 많다. 강화도 조약으로 인천항이 개항되면서 서구 문물이 이곳을 통해 쏟아져 들어온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새로운 문화와 문물 유입 그리고 수탈과 아픔의 역사를 함께 가지고 있는 인천은 이제 관광·물류 허브로 성장하고 있다. 과거의 흔적과 미래의 가치를 품고 있는 인천으로 떠나는 여행은 어떨지 절로 궁금해진다. 다양한 여행 코스들 중에서도 인천을 찾는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장소들을 중점적으로 선정했다.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들어오고 나가는 길목인 인천에서의 소박한 여행을 시작해본다.


[추천! 주말여행] 수많은 ‘최초’를 간직하고 있는 도시, ‘인천’

△ 송월동 동화마을


[추천! 주말여행] 수많은 ‘최초’를 간직하고 있는 도시, ‘인천’

△ 신포국제시장


[추천! 주말여행] 수많은 ‘최초’를 간직하고 있는 도시, ‘인천’

△ 인천 차이나타운

만약 어린 자녀들이 있다면 송월동 동화마을부터 시작하는 여행코스를 추천하고 싶다. 마을 입구부터 색다른 느낌을 선사하는 이곳에는 사방에 동화 속 캐릭터들과 풍경이 알록달록 그려져 있어서 눈을 즐겁게 한다. 이곳을 천천히 걷다보면 아이들뿐만이 아니라 아주 오랜만에 동심에 젖은 어른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동화마을을 걷다가 허기가 진다면 근처에 위치한 차이나타운과 신포국제시장을 방문하면 된다. 2001년에 문화관광부가 차이나타운을 관광특구로 지정하면서 매년 30여만 명의 관광객들이 찾을 정도로 인천을 대표하는 명소가 되었다. 인천 최초의 상설시장인 신포국제시장은 예전보다 그 규모가 축소되기는 했지만 지금도 평일에 주변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공간이다. 특히, 비싸지 않으면서도 요기할 수 있는 먹을거리가 즐비해서 그냥 지나치기에 너무나도 아쉬운 인기 명소이다. 이런 공간은 꼭 무언가를 사지 않아도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묘한 매력이 있다.


[추천! 주말여행] 수많은 ‘최초’를 간직하고 있는 도시, ‘인천’

△ 계양산성과 계양산 정상 조망

도심 속 여행을 충분히 즐겼다면 잠시 초록빛 자연을 느끼기 위해서 산으로 올라가면 어떨지 싶다. 인천지하철 1호선 계산역으로 나와서 도보로 10분 정도만 걸으면 인천을 대표하는 계양산에 도착한다. 정상 높이는 395m 정도라서 우리나라 100대 명산에는 끼지 못하지만, 인천 시민들이 즐겨 찾는 친구 같은 산이라고 평할 수 있겠다. 계양산의 모든 코스에는 특별히 험한 구간은 없지만, 계단이 많아서 등산객들에게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다. 지난 5월에 개관한 계양산성박물관을 시작으로 계양산성 탐방로 입구를 지나 하느재를 거쳐 정상에 오른 뒤 하산하는 코스를 추천한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인천 시내는 물론이고 저 멀리 북한산까지 한 눈에 들어올 정도로 조망이 괜찮다. 산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오르고 싶을 때마다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이 가까이 있다는 것만큼 축복은 없다. 서울 시민들에게 남산이 있는 것처럼, 인천 시민들에게는 계양산이 존재한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모습을 모두 간지하고 있는 색다른 인천으로의 여행을 마치도록 한다.

출처 = 주말여행 산이 좋다2 인천 계양산편
제공 = 국내유일 산 전문채널, 마운틴TV (박영종)
www.mountain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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