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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포인트] 도전정신으로 시작하는, 백두대간 남진 1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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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포인트] 도전정신으로 시작하는, 백두대간 남진 1차

2020년 06월 30일 14시 06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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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포인트] 도전정신으로 시작하는, 백두대간 남진 1차
△ 진부령 정상석 앞, 뒤

백두대간은 백두산 장군봉에서 지리산 천왕봉까지 이어지는 한반도의 가장 크고 긴 산줄기로 우리나라 땅의 근골을 이루는 거대한 산줄기의 이름이다.

적어도 백두대간은 산행을 하는 대다수 사람의 로망일 것이다. 쉽게 도전하기 어렵고 완주를 허락받지 못하는 것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 그리고 무엇보다 어려운 과정을 이겨내는 도전정신이 필요하다.

이미 백두대간을 일시 종주와 북진 종주를 경험하였기에 조금은 홀가분한 마음에서 시작을 하지만 문제는 나의 몸 상태이다. 나는 현재 대장암 4기 다발성 간 전이로 기약 없는 항암치료를 하고 있다. 갑자기 체력 저하가 될 때는 산행을 포기해야 할 수도 있지만 지금 내게 허락해 준 체력은 충분히 종주를 할 수 있을듯하여 함께하는 팀원들의 응원에 힘입어 다시 진부령에서 발걸음을 내딛게 되었다.


[산행 포인트] 도전정신으로 시작하는, 백두대간 남진 1차

△ 잎갈나무 숲길

한겨울 눈 덮인 마산봉에서 보던 대갈길과 비 내리는 날 생쥐꼴로 마산봉을 걷던 추억이 새롭다. 이번에는 마산봉을 걸어서 올라가는 산길로 파릇한 나뭇잎이 산행길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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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봉 정상석

마산봉은 산의 모양이 말의 모양을 닮았다고 하여 마산봉이라 부른다고하며 마산봉에서 신선봉으로 가는 새이령(대간령) 주변에는 마장터가 있어 속초, 고성 지방의 사람들과 인제 사람들이 그곳에 장터를 개설하고 말의 거리는 물론 해산물과 곡식을 거래하던 곳이라고도 한다. 지금은 흔적도 남아있지 않아 그저 전해오는 이야기로만 전해지고 있다.

마산봉 아래에는 우리나라에서 최초의 스키장이었던 알프스 스키리조트가 있다. 지금은 고속도로의 개통과 교통망이 편리해지면서 알프스스키장은 몇 년째 영업을 중단한 채 문이 닫혀있다. 스키원로들의 애환이 남아있는 알프스스키장에서 추운 겨울날 설원의 슬로프 스키를 타던 추억도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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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풍바위 파노라마

병풍바위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백두대간의 마루금과 주변에 지류로 이어지는 크고 작은 산맥들이 산 그리메를 만들어 삶의 시름을 내려놓고 편한 마음을 가지게 한다. 백두대간 길은 수많은 능선을 오르고 내리며 걸어야 한다. 천천히 서두르지 않고 오르막을 오르면 또다시 내리막 길이 이어진다. 지루할 수도 있겠지만 이 또한 즐기면서 걷다 보면 하루의 산행 일정을 마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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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봉 정상 표식

병풍바위를 지나면 암봉이 나타난다. 바위 암릉으로 된 산봉우리를 지나가야 한다. 설악산 권역에는 이런 암릉이 펼쳐지는 너덜지대가 많다. 지금은 비탐방으로 출입이 안되는 활철봉이나 귀때기청봉 보다는 약하지만 바윗길이라서 주의해서 산행을 해야 할 코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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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봉에서 본 대간령 방향의 너덜지대

대간령(새이령) 등으로 불리는 고갯길은 미시령에 도로가 생기기 이전에 속초와 고성, 인제의 주민들이 걸어서 넘어 다니던 길이며 마장터가 있어 장이 서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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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산로의 하천지대

백두대간의 길은 대간령에서 신선봉 - 미시령으로 이어지지만 대간령부터는 비법정탐방로이므로 마장터로 내려서서 계곡길을 따라 성황당이 있던 곳을 지나 박달나무쉼터로 하산을하며 구간 산행을 마무리한다.


제공 = 국내유일 산 전문채널 마운틴TV (명예기자 김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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