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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주말여행] 보면 볼수록 신비롭고 독특한, ‘진안 마이산’
Posted : 2020-05-15 15:20
[추천! 주말여행] 보면 볼수록 신비롭고 독특한, ‘진안 마이산’
80년대에 유년기 시절을 보낸 이들이라면 한강변에 우뚝 서 있던 63빌딩을 보고 경이로움을 느꼈을 것이다. 인간이 만든 건축물에서도 그런 기분이 드는데, 하물며 자연이 빚어낸 경관이라면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산 많은 우리나라에서도 가장 독특한 형태를 가졌다고 평가받는 진안 마이산이 바로 그런 경관을 선사해 준다. 멀리서 봐도 가까이서 봐도 신비로운 마이산을 이번 주 여행지로 선정하였다.


[추천! 주말여행] 보면 볼수록 신비롭고 독특한, ‘진안 마이산’

말 마(馬)와 귀 이(耳)를 붙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마이산 암마이봉과 숫마이봉이 나란히 있는 모습은 영락없이 쫑긋 선 말의 양쪽 귀 같다. 하지만 마이산이 가진 이름이 이것 하나만이 아니다. 계절마다 다른 이름으로 불리던 금강산처럼 마이산 역시 봄에는 돛대봉, 여름에는 용각봉, 겨울에는 문필봉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이를 알고 마이산을 다시 바라보면 돛대나 용의 뿔처럼 보이기도 하니 신기할 따름이다.

1979년 10월 16일 전라북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마이산을 탐방하는 코스는 크게 두 개가 있다. 하나는 진안읍 방면인 북부에서 시작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마령면 쪽인 남부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순서의 차이일 뿐 두 곳 모두 잘 정비가 되어 있으니 마음 가는 대로 발걸음을 옮기면 된다. 북부 코스보다 오래된 남부 주차장 시작 코스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고 있다.


[추천! 주말여행] 보면 볼수록 신비롭고 독특한, ‘진안 마이산’

특히 봄철에 마이산 남부 주차장 코스를 찾는다면 이산묘에서부터 탑사까지 이어진 2.5㎞ 벚꽃 터널에 눈이 휘둥그레질 것이다. 큰 일교차로 인해 진안 마이산 벚꽃은 전국에서 가장 늦게 핀다고 하니 벚꽃 구경 막차를 탄 이들을 위한 최적의 여행지일 것이다. 마이산 십 리 벚꽃길을 그냥 걷는 것도 물론 좋지만 마이산을 비추는 거울 같은 호수라는 뜻의 탑영제에서 배를 타며 보는 벚꽃 경치는 훨씬 더 운치가 있다.


[추천! 주말여행] 보면 볼수록 신비롭고 독특한, ‘진안 마이산’

마이산 남부주차장을 시작점 삼아 천천히 올라가다보면 자연스럽게 ‘탑사’를 거치게 된다. 마이산이 자연이 빚어낸 놀라운 산물이라면 80여 기의 돌탑들이 곳곳에 있는 탑사는 인간이 빚어낸 작품이다.


[추천! 주말여행] 보면 볼수록 신비롭고 독특한, ‘진안 마이산’

천지탑, 일광탑, 월광탑 등 다양한 이름을 가진 돌탑들은 그 어떤 비바람에도 흔들림 없이 오랜 세월 그 자리를 지켜왔다. 놀라움을 넘어 영험한 기운까지 느껴지는 이곳에 머물다 보면 불가사의한 영역에 들어온 것 같은 착각마저 든다.


[추천! 주말여행] 보면 볼수록 신비롭고 독특한, ‘진안 마이산’

다음으로 만나는 곳은 ‘은수사’이다. 물이 은처럼 맑다고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이곳에는 600년 된 천연기념물 ‘ 청실배나무’가 있는데 600년이나 된 이 나무는 지금도 봄이 오면 꽃 피고 열매를 맺는다.


[추천! 주말여행] 보면 볼수록 신비롭고 독특한, ‘진안 마이산’

금강과 섬진강으로 나누어지는 분수령이 있는 천황문까지 다다르면 본격적으로 마이산 최고봉인 암마이봉 등산로 구간이 시작된다. 부부봉 중 숫마이봉은 너무 가팔라서 등산로 자체가 없지만 암마이봉은 오를 수 있다. 사실 암마이봉 역시 자연 휴식년제로 인해 2004년도 10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10년간 통제됐었다. 멀리서 바라봤을 때 생각 그대로 오르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조심성이 필요한 등산로이다.


[추천! 주말여행] 보면 볼수록 신비롭고 독특한, ‘진안 마이산’

숫마이봉을 바로 코앞에서 볼 수 있는 암마이봉 정상에 오르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새롭게 변경된 정상 높이이다. 1979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당시 표기된 높이는 686m이었지만 최근에 국토지리 정보원이 새롭게 측정해서 687.4m로 수정하였다. 1m 높아진 암마이봉에서 바라본 전경은 마이산에 부부봉만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 여유와 기회가 된다면 비룡대와 봉두봉을 포함시킨 등산로를 선택하는 것도 좋다. 오히려 그곳에서 암마이봉과 숫마이봉의 압도적인 위엄을 더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어디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경관이라는 이 점 하나만으로도 마이산을 가보아야 하는 충분한 이유가 된다. 북한산, 설악산, 지리산, 한라산 등 우리나라의 명산들을 다 올라본 외국인들이 또 다른 산을 추천해달라고 요청한다면 국내, 아니 세계 유일의 부부봉(峰) 마이산을 소개해주면 어떨까 싶다.

마운틴TV에서는 매주 '주말여행 산이 좋다2'를 통해 주말에 찾기 좋은 전국 산행지와 트레킹 코스, 맛집 등을 소개하고 있다.

출처 = 주말여행 산이 좋다2 진안 마이산편

제공 = 국내유일 산 전문채널 마운틴TV (박영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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