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보다 먼저 봄을 맞는 남부여행 3선

남보다 먼저 봄을 맞는 남부여행 3선

2018.03.30. 오후 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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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보다 먼저 봄을 맞는 남부여행 3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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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말~4월초는 서서히 꽃이 피는 시기다. 하지만 수도권 등에서는 4월이 지나야만 제대로 개화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날이 따뜻해지면서 봄을 향한 설레는 마음은 따스한 햇살과 꽃을 좀 더 일찍 보고픈 욕구를 일으킨다.

이 즈음엔 남부지방 여행이 제격이다. 수도권보다 먼저 꽃이 피는 풍경을 볼 수 있으며 기온마저 ‘훈훈’하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도 그나마 덜한 편이어서 더할 나위 없다.

요즘 남부지방은 진해 군항제, 광양의 매화 등으로 인파가 북적이는 곳이 많다. 그나마 사람이 덜 몰리면서 온화한 햇살을 즐길 만한 곳은 어딜까. 이런 곳에 알맞은 남부지방 세곳을 꼽아봤다.

◆ 낙안읍성, 꽃과 전통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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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안읍성은 최근 몇 년 사이 각종 미디어를 통해 조명을 받은 관광지다. 그래서 사람들이 꽤 북적이는 곳이지만 각종 꽃축제 명소에 비해서는 제법 괜찮은 편이다. 초가집과 전통 성곽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는 풍광에 사이사이로 매화 등 각종 꽃이 피어있는 경치는 그야말로 남다른 인상을 남긴다. 초가집 옆으로 푸른빛이 감도는 밭과 성벽에 올라 산책을 하면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꽃들의 풍경은 그야말로 일품.

◆ 남해군, 잔잔한 파도와 벚꽃을 동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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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마을을 대표로 핫한 여행지로 부상한 ‘보물섬’ 남해는 이 시기에 가야할 이유는 충분하다. 잔잔한 파도와 인상적인 푸른빛을 내는 바다는 한번 본 사람들이라면 잊지 못한다. 게다가 이 시기의 남해 바다는 훈풍과 함께 낭만적이기까지 하다. 남해는 벚꽃으로도 멋진 풍경을 자아내는 곳이다. 특히 한적한 이차선 도로 옆으로 길게 늘어선 벚꽃 풍경은 그야말로 황홀경. 카오디오로 그룹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을 틀어놓고 드라이브한다면 최고의 기억을 전한 듯하다.

◆ 가파도, 청보리가 전하는 파노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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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작은섬 가파도의 랜드마크는 누가 뭐라도 청보리다. 시야 가득 펼쳐지는 청보리의 파노라마는 어지간해서 잊기 힘든 광경이다. 원래 청보리의 제철은 5월초이지만 이 시기에는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다. 많이 자란 편은 아니지만 이 시기의 청보리도 나름의 풍광을 전한다. 가장 큰 장점은 관광객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청보리를 즐길 수 있다는 점. 이제는 사시사철 인파로 가득한 제주도지만 가파도는 제법 한적한 편이다. 제주도 유채꽃, 왕벚꽃과 함께 가파도 청보리도 꼭 즐겨보자.

트레블라이프=김윤겸 gemi@travellif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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