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떠나는 ‘초록 감성’ 여행지 베스트5

겨울에 떠나는 ‘초록 감성’ 여행지 베스트5

2018.01.12. 오전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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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떠나는 ‘초록 감성’ 여행지 베스트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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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자연이 주는 초록빛을 좀처럼 보기 어려운 계절이다. 산과 들에 앙상한 나뭇가지로 황량한 느낌을 전해주기 때문.

겨울의 황량한 느낌은 그 자체로도 멋진 풍경이 되지만 가끔은 초록빛 풍광이 그리울 때가 있다. 그렇다고 초록색을 아예 볼 수 없는 것도 아니다. 전나무와 녹차밭 등 상록(常綠)의 풍경은 겨울에 더 제멋을 뽐내곤 한다.

유난히 추위가 강렬한 이번 겨울, 상록수가 전하는 푸른 자연 풍경을 볼 수 있는 국내 여행지 다섯 곳을 선정했다. 눈 쌓인 전경과 초록이 어우러진 여행지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 겨울에 더 멋진 월정사 전나무길

겨울에 떠나는 ‘초록 감성’ 여행지 베스트5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에 위치한 월정사는 오대산 자락에 자리 잡아 고즈넉한 풍경이 일품인 곳이다. 특히 월정사를 향해 가는 전나무 숲길은 겨울에 더 아름다운 곳이다. 월정사 전나무 숲길은 쭉쭉 뻗은 나무들에서 뿜어 나오는 초록과 피톤치드가 사시사철 상쾌함을 전한다. 이런 전경은 특히 눈이 수북이 쌓인 겨울에 절정을 이룬다. 월정사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이 펼쳐지는 올림픽 플라자와도 가까워 축제 기간에 함께 즐길 수 있다.

◆ 신비감을 더하는 겨울 보성 녹차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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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보성군의 녹차밭 역시 겨울에도 녹색의 장관을 뽐내는 명소 중 하나다. 시야를 가득히 채우는 녹차밭의 파노라마는 왠지 모를 안정감과 동시에 청량감을 준다. 겨울에 만나는 녹차밭 풍경은 사계절 가운데 남다른 감성을 전한다. 차갑지만 상쾌한 공기를 맞으며 거니는 녹차밭의 초록빛깔 향연은 평온한 감성으로 빠져들게 한다. 여기에 나무숲 사이로 스며드는 햇빛과 개울의 경쾌한 물소리는 자연에 둘러싸여 있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를 실감케 한다.

◆ 다산서원, 유배지의 초록빛 고즈넉함

겨울에 떠나는 ‘초록 감성’ 여행지 베스트5

전남 강진군 만덕산 자락 중턱에 위치한 다산초당으로 향하는 길은 조용한 유배지의 백미를 이루는 곳이다. 길게 뻗은 전나무, 동백나무가 전하는 푸르름이 남다른 운치를 전한다. 조선 후기의 실학자이자 선비 정약용의 고즈넉한 유배지의 정취를 전하는 느낌이다. 다산초당은 고즈넉한 선비의 옛 자취를 따라가는 콘셉트로는 그만인 곳이다. 역사와 문학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조선 후기를 풍미했던 사상가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코스로 이상적이다.

◆ 푸름이 가득한 겨울 제주도

겨울에 떠나는 ‘초록 감성’ 여행지 베스트5

겨울 제주도는 의외로 푸른 풍경이 많은 곳이다. 비행기가 제주 공항에 내리기 직전 섬을 조망할 수 있는 잠깐의 시야를 통해 섬 전체의 푸른 전경을 확인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온난한 기후로 인해 한라산 줄기에서 뻗어 나오는 나무들의 전경은 물론 겨울에 나는 당근 밭의 푸름도 인상적이다. 최근 제주도는 겨울에 많은 눈이 내리는 편이다. 이로 인해 초록의 풍경과 눈 쌓인 전경을 동시에 볼 수도 있다.

◆ 축령산, 가까이 경험하는 상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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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자동차로 한 시간 남짓이면 당도하는 경기도 가평은 전국 잣 생산량의 약 40%를 차지하는 곳이다. 가평 축령산은 잣나무 숲이 조성돼 사시사철 푸른 상록수를 경험할 수 있다. 축령산은 지형적인 영향으로 눈이 많이 내리는 곳이다. 이곳의 잣나무 숲은 특히나 눈이 쌓인 전경으로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또 치유와 힐링을 테마로 너와집, 귀틀집을 갖춘 화전민마을도 재현해 주말 나들이로 남다른 경험을 전한다.

트레블라이프=김윤겸 gemi@travellif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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