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중심가의 관광지, 대도호부관아와 월화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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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5. 오후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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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중심가의 관광지, 대도호부관아와 월화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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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중앙동 일대는 지역경제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다. 옥천오거리를 기점으로 각종 금융기관이 자리하고 있으며 다양한 상점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강릉 제일의 번화가로 꼽히는 이곳은 꽤 볼거리와 먹거리가 많은 편이다.

강릉 중심가의 관광지, 대도호부관아와 월화거리

강릉의 주요 관광지는 대체로 바닷가나 도심에서 떨어진 곳에 있는 경우가 많다. 경포대나 안목커피거리는 물론 오죽헌이나 선교장 등도 제법 한가로운 지방도시의 풍경을 안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앙동 일대는 여행객들이 둘러볼만한 매력적인 번화가다. 최근 여러 먹거리로 인기가 높아진 강릉중앙시장을 비롯해 강릉소머리국밥골목도 있으며 각종 공원과 사적지도 있다. 무엇보다도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이 나란히 들어서 공존하는 모습은 꽤나 인상적이다.

강릉 중심가의 관광지, 대도호부관아와 월화거리

강릉의 도심지로 꼽히는 이곳은 왠지 오랫동안 지역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을 듯하다. 이런 역사성을 잘 보여주는 사적지가 있다. 바로 강릉대도호부관아다. 한국은행 강릉지점과 KBS강릉방송국 사이에 자리한 이곳은 번화가 외곽에 자리 잡고 있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사적지다.

강릉 중심가의 관광지, 대도호부관아와 월화거리

강릉대도호부는 발굴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문화재다. 지난 1993년 구 강릉경찰서 부지 발굴조사에서 객사 관련 유적이 확인된 후 지난 2006년 복원이 완료된 곳이다. 그럼에도 나무기둥에 오랜 세월의 흔적이 패어있는 임영관 삼문과 칠사당은 인상적이다. 이곳은 국보 제51호 지정돼 있다.

강릉 중심가의 관광지, 대도호부관아와 월화거리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곳은 지역 행정의 중심지였던 관아로 건물의 규모가 남다른 편이다. 동헌과 객사 등의 건물이 큼직큼직해 예로부터 강릉이 관동지방 제일의 도시였음을 가늠케 한다. 인근에 주요 관공서가 둘러싸여있는 사적지의 모습은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강릉 중심가의 관광지, 대도호부관아와 월화거리

강릉대도호부에서 번화가 방향으로 도보 3분 거리에는 월화거리가 조성돼 있다. 남대천과 강릉 번화가를 가로질러 자리한 월화거리는 최근에 조성된 ‘따끈따근한’ 공원이다. KTX 철로가 지하화 되고 기존의 철로를 공원으로 만든 이곳은 강릉 중심가를 한 눈에 훑어보기 좋을 법하다.

월화거리를 걷다보면 서울의 연남동 일대가 연상된다. 기존 철길을 공원으로 조성한 이력도 비슷하며 주택가와 상업지대가 공존하는 인근의 풍경도 많이 닮아있는 듯하다.

강릉 중심가의 관광지, 대도호부관아와 월화거리

하지만 연남동은 젊은 층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며 주택가는 점점 사라지는 경향이 역력하다. 반면 조성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월화거리는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풍경을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오랜 주택가 골목길 풍경이 지나는가 하면 인근 노포의 구수한 풍경도 눈길을 끈다.

강릉 중심가의 관광지, 대도호부관아와 월화거리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개장한 월화거리에서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사물인터넷(IoT) 거리로 지정돼 각종 스마트시스템과 주차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전통과 현대기술을 동시에 접할 수 있다는 것도 독특한 점이다.

강릉은 예전부터 동해안의 유명 관광지로 손꼽혀왔지만 KTX의 개통으로 한층 가까워진 느낌이다. 기차를 타고 대중교통이나 도보를 이용한 여행도 제법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될 듯하다. 중앙동 일대의 관광지는 이같은 기차여행으로 즐기기에 딱 알맞은 곳이다.

트레블라이프=김윤겸 gemi@travellif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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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TIP: 중앙동 일대는 KTX 강릉역에서 가까운 편이다. 버스로 서너 정거장이면 갈 수 있으며 도보로도 15분 안팎이면 접근 가능하다.

월화거리에는 풍물시장이 들어서 있다. 다양한 먹거리들을 즐길 수 있으며 특히 강원도의 대표음식인 감자전, 메밀전병 등은 저렴한 가격으로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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