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박물관, 영화 속 영월의 멋이 ‘눈 앞에’

라디오스타 박물관, 영화 속 영월의 멋이 ‘눈 앞에’

2017.01.13. 오전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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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박물관, 영화 속 영월의 멋이 ‘눈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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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6년 개봉한 영화 ‘라디오스타’는 강원도 영월을 주요 무대로 한다. 영화에서는 영월읍내의 이곳저곳과 청령포, 별마로천문대 등 주요 관광지도 등장한다. 영월의 아기자기함과 여유로움이 영화 곳곳에 묻어난다.

영화가 개봉한 지 10년도 더 지난 지금,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과는 달리 강원도 남부의 조그만 시골 읍내는 그다지 큰 변화는 없어 보이는 듯하다. 여전히 한적하고 아기자기하며 읍내를 끼고 도는 동강은 여전한 멋을 전한다.

라디오스타 박물관, 영화 속 영월의 멋이 ‘눈 앞에’

하지만 영화 개봉 이후 작품에 등장하는 몇몇 곳은 관광 콘텐츠로 활용되고 있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라디오스타 박물관’이다. 영화의 주요무대인 방송국 건물을 영화 속 내용과 연계해 관광지로 만든 것.

라디오스타 박물관, 영화 속 영월의 멋이 ‘눈 앞에’

‘라디오스타 박물관’은 영월읍내의 가장자리, 춘천지방검찰청 영월지청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주변의 환경은 한적한 데다 박물관 바로 앞에는 동강이 흐르고 있어 겨울에 가도 운치가 좋을 정도로 좋은 곳에 위치해 있다.

라디오스타 박물관, 영화 속 영월의 멋이 ‘눈 앞에’

영화 속 설정과 비슷하게 이곳은 원래 방송 수신을 주로 하는 영월KBS 건물이었다. 영화가 인기를 얻고 난 후 가상의 설정은 마치 현실 속으로 스며든 듯한 느낌을 전한다. 한적하면서도 운치 있는 주변 환경과 조그만 옛 방송국 건물의 조화는 왠지 모를 편안한 느낌을 전한다.

라디오스타 박물관, 영화 속 영월의 멋이 ‘눈 앞에’

박물관의 내부는 영화 속 내용과 연계되는 볼거리들을 위주로 한다. 영화의 OST를 감상할 수 있으며 라디오부스도 설치해 영화 속 한 장면을 연출할 수 있는 공간이 많다. 과거 방송국 건물이었음에도 실내는 예상보다 자그마한 편인데 그래서 지방에 내려와 라디오를 진행하는 영화 속 주인공의 정서도 느껴지는 듯하다.

라디오스타 박물관, 영화 속 영월의 멋이 ‘눈 앞에’

대체로 체험을 위주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라디오스타 박물관은 영화를 감명 깊게 본 사람이라면 한번은 들려볼만 하다. 라디오 방송이나 음악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도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체험형 중심이다 보니 아이들과의 가족 여행지로도 알맞은 편이다.

최근에는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를 관광명소로 만드는 지방자지단체가 많은 편이다. 이들 명소의 대부분은 대체로 여러 영화나 드라마에 자주 노출되는 편이지만 영월은 오직 ‘라디오스타’만으로 기억되는 편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여행객들의 눈에는 영월읍의 풍경이 정지된 영화 속의 공간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정감이 가는 곳일지도 모른다.

트레블라이프=김윤겸 gemi@travellife.co.kr

라디오스타 박물관, 영화 속 영월의 멋이 ‘눈 앞에’

TRAVEL TIP: 영월여행은 자가용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지만 기차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괜찮은 편이다. 라디오스타박물관, 동강, 관풍헌, 청령포, 별마로천문대 등이 읍내 혹은 읍 외곽지역에 분포해 있어 제법 가까운 편이다.

영월읍은 영월대교를 건너 만나는 로터리에서부터 시외버스터미널까지 이어지는 중앙로가 중심가다. 이곳에는 영화에 등장한 청록다방이 있어 영화팬들에게는 반갑게 느껴질만한 곳이다. 박물관에서 도보로도 이동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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