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민속촌, 축제따라 나들이 한번 떠나볼까요?

한국 민속촌, 축제따라 나들이 한번 떠나볼까요?

2016.09.26. 오전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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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민속촌, 축제따라 나들이 한번 떠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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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민속촌은 직접 가지 않아도 이미 TV 드라마에서 다 본 듯한 느낌이 든다.

특히나 사극이라면 그리고 그 장소가 궁이 아닌 일반 평민의 가정이라면 민속촌에서 촬영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의외로 한번도 이곳에 온 기억이 없다. 관광버스에 실려서라도 한번은 와봤을 것 같은데, 기억을 돌리고 돌려도 떠오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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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거대한 영화세트장 같은 민속촌이 오는 11월 13일까지 ‘사극 드라마 축제’로 가을 나들이객을 손짓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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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감댁의 익어가는 감이 이미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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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촌의 가을을 수놓은 건 유모차 행렬들. 저출산이라고 난리들인데 민속촌은 교통통제마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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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차에 아이들 단체 관람객을 합치면 동시간대 전국에서 이렇게 많은 어린이들이 한꺼번에 몰려 있는 곳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

돌아다녀보면 그럴만한 이유가 충분하다.

나룻배 체험에 아이들을 위한 각종 놀이기구와 군것질꺼리가 도처에 넘쳐난다.

유니폼을 입고 앉아 있는 애들을 보고 있자니, 보이스카웃 옷 입고 저러고 있었던게 전생의 일처럼 아득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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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뭐니뭐니 해도 축제엔 이벤트다.

서울과 경기도 이벤트 회사 직원들이 총출동한 듯한 풍경이 제대로 떠들썩한 광경을 연출한다.

엿장수 정도는 맛보기, 관상쟁이에 궁녀에 심지어는 꽃거지까지 등장해 관람객들의 혼을 쏙 빼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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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정도는’ 이라는 부모의 넉넉한 미소에 아이들은 어린이날이라도 맞은 양 들떠서 민속촌 안을 헤집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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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필이 확 왔던 건 짚신이다. 신발은 가벼움, 옷은 매끈한 재질을 구입의 원칙으로 삼고 있는데 짚신보다 더 가벼운 신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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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에 널린 파전과 막걸리를 보고 있자니, 데이트 코스로도 멋지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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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동성친구들끼리 나들이도 권하고 싶다.

이 좋은 날에 이런 곳에 와서도 연애 할 생각이 들지 않는지, 옆에 있는 친구말고 다른 사람과 같이 오고 싶지 않은지 스스로를 테스트 해볼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트레블라이프=양혁진 anywhere@travellif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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