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올레vs향토5일장, 서귀포 시장의 구수한 진맛

매일올레vs향토5일장, 서귀포 시장의 구수한 진맛

2016.05.11. 오전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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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올레vs향토5일장, 서귀포 시장의 구수한 진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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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와 서귀포시는 제주도를 대표하는 두 도시다. 하지만 이들 도시는 최근 개성이 점점 뚜렷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공항이 있는 제주시는 최근 제주도 붐으로 인해 사람도 많아지고 교통도 다소 복잡해졌다. 대기업 본사가 들어서는 등 지역경제도 커지면서 여느 육지의 대도시만큼 번잡해지고 있는 중.

당초 관광도시로 먼저 발전세를 보인 서귀포시는 이에 비해 다소 상반되는 경향을 보인다. 관광도시 특유의 멋스러움을 간직하고 있으면서 제주도민들의 생활상은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

매일올레vs향토5일장, 서귀포 시장의 구수한 진맛

제주시가 지역색이 희미해지고 복잡다단한 도시로 탈바꿈하는 경향이 강하다면 서귀포시는 지역정서가 강한 제주의 진맛을 보여주는 도시색을 간직하고 있다.

서귀포에는 대표적인 두 시장이 있다. 하나는 상설시장인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이며 하나는 전통의 5일장인 서귀포향토5일 시장이다. 서귀포의 대표 두 시장은 제주 남부지역의 구수한 진맛을 느끼게 해준다.

◆ 깔끔하고 멋스런 서귀포올레시장

매일올레vs향토5일장, 서귀포 시장의 구수한 진맛

서귀포 시가지 중심에 자리잡은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은 상설시장으로서 지역 상권의 대표성을 잘 드러낸다. 이 시장은 제주도의 특산품과 먹거리를 주로해 관광객들이 찾기에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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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도 맛좋기로 유명한 효돈감귤과 각종 제주도 과일은 이곳에 모여있다. 또 옥돔, 갈치, 고등어, 한치 등 지역 해산물도 구입하기에 좋다.

매일올레vs향토5일장, 서귀포 시장의 구수한 진맛

예로부터 밀농사가 발달해 밀가루 음식이 발달한 제주도의 시장답게 각종 분식과 빵 종류는 원없이 즐길 수 있다. 특히 떡볶이, 튀김, 순대, 김밥이 한데 어우러진 서귀포시에서 볼수 있는 분식인 '모닥치기'는 꼭 먹어봐야할 먹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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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식시장으로서 깔끔한 외관과 넓은 주차공간, 다양한 상품과 골목으로 상품목을 잘 정비한 이 곳은 서귀포시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쇼핑하기에 알맞은 공간이다.

◆ 서귀포의 구수한 향내, 향토5일장

매일올레vs향토5일장, 서귀포 시장의 구수한 진맛

매월 4, 9일에 열리는 서귀포5일장은 지역 정서가 축축히 젖어들어 있는 곳이다. 비상설시장이다보니 상대적으로 관광객보다는 서귀포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향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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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는 각종 생필품이 의류에서부터 식음료까지 다양하게 구비돼 있다. 특히 서귀포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다보니 과일의 경우 육지 과일이 많다. 이 때문에 과일 가짓수가 넓게 판매되고 있으며 올레시장과는 다른 경향을 보인다.

매일올레vs향토5일장, 서귀포 시장의 구수한 진맛

5일장은 시장외관은 물론 전반적인 풍경이 우리가 익숙히 보았던 전통시장의 모습 그대로다. 이 때문에 구수한 지역정서를 느낄 수 있으며 시장쇼핑의 꽃인 '흥정하기'도 더 적극적으로 벌어진다.

매일올레vs향토5일장, 서귀포 시장의 구수한 진맛

만약 지역정서와 향토색 짙은 시장을 원한다면 이 시장을 꼭 들르는 것이 좋다. 서귀포는 물론 제주도 남서쪽 전반의 향내가 물씬하며 시장규모도 제법 커 아귀자기한 여러가지 상품들을 다양하게 볼 수 있다.

매일올레vs향토5일장, 서귀포 시장의 구수한 진맛

매일올레시장과 5일장은 마치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모습을 닮았다. 탈지역적인 색으로 멋스러움을 제공하는 것과 지역 특유의 구수함을 전하는 방향성이 그렇다. 이 개성 뚜렷한 시장을 둘러본다면 서귀포가 어떤 곳인지를 제대로 느낄수 있을 것이다.

트레블라이프=김윤겸 gemi@travellife.co.kr

TRAVEL TIP
어느 시장을 가든 분식은 꼭 즐겨볼 것. 특히 튀김과 단팥빵, 고로케 등의 음식은 제주도 밀음식을 향유할 수 있다.

각종 택배 배송 시스템이 잘 발달돼 있다. 눈으로 직접 보고 상품을 구입해 배송하는 것도 좋은 쇼핑이 된다. 택배비는 5000원으로 지역적인 특성상 배송료가 비싼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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