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생각지 못한 환상의 섬 여행 5선

당신이 생각지 못한 환상의 섬 여행 5선

2016.01.04. 오후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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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백사장과 야자수. 많은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섬으로 탈출’을 생각한다면 제일 먼저 떠올리는 이미지들이다. 여기에 빨대를 꽂은 코코넛 열매를 마시며 눈부신 해변에 누워있는 자신의 모습은 흔히 상상할 수 있는 섬 여행의 모습이다.

그러나 일반적인 열대지방 섬 여행의 이미지 말고도 특별한 장소를 찾아보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세상에는 아직 우리 ‘레이다망’에 걸리지 않은 가치 있는 섬 휴가지들이 너무도 많다.

여기에 지구 북반구에 위치한 아름다운 섬들을 살펴봤다. 자연과 함께 보조를 맞추어 걷고 휴식하며 매력적인 먹거리들을 상상했다면 이 다섯 곳은 이에 충분한 여행지가 될 수 있다.

◆ 솔타 (크로아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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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미국의 팝가수 비욘세와 제이지가 지난 2011년 다녀간 이후로 관광객들이 폭증한 인근의 코르출라나 흐바르 등 달마티아 제도의 섬들보다는 조금 덜 유명하다. 하지만 크로아티아의 다른 섬들과 마찬가지로 오렌지색 지붕의 집들 투명한 크리스탈색의 아드리아해와 자갈 해변을 갖고 있다.

방문객들은 24개의 만이 있고 1400명이 살고 있으며 소나무로 둘러싸인 이 평화로운 섬에서 레드와인, 올리브오일, 타프나드와 앤쵸비를 맛볼 수 있다. 또 그릴에 구운 생선, 해물 리조또 및 다양한 프로슈토의 향연을 즐길 수도 있다. 현지 교외 풍경과 당나귀에 몰두했던 화가 빅코 버크테니카의 스튜디오 또한 방문할 만 하다.

솔타의 유일한 호텔은 해변에 위치한 18세기 성에 만들어진 마르티니스 마르치다. 이곳이 너무 럭셔리하다면 비싸지 않은 B&B나 콘도에서의 숙박도 물론 가능하다.

가는 방법- 달마티아주 주도인 스플릿에서 쌍동선으로 25분 또는 카페리로 45분.

◆ 아조레스 (포르투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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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양 한복판에 떠있는 9개의 섬 그룹으로 포르투갈 본토에서 서쪽으로 1287킬로미터 가량 떨어져 있다. 화산과 옅고 푸른 하이드레인저, 해안의 가파른 절벽들과 화방의 컬러 팔레트보다도 더 음영이 짙은 푸른색과 녹색으로 가득한 곳이다. 또 터키석 블루와 에메랄드 그린의 두 개의 화산호가 상미겔 섬에 나란히 위치해 있다.

피코 섬에는 포르투갈에서 발견된 가장 높은 산이 있다. 약 2346미터에 달하는 이 피코산은 종종 구름에 둘러싸이곤 한다. 파이알 섬에 있는 오르타 마리나는 전세계에서 모여든 요트 관광객들에 의해 예술적으로 꾸며진다. 플로레스 섬은 그 이름처럼 다양한 색채의 꽃들과 산들, 화산호와 폭포들로 가득 차 있다.

가는 방법- 미국 보스턴에서 상미겔 섬의 폰타델가다까지 비행기로 4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2시간 소요되며 섬들 간의 이동은 항공이나 페리 이용 가능.

◆ 루미 (미국 워싱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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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조용하고 상록수로 뒤덮인 섬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또 루미섬의 유일한 호텔인 더 윌로우스 인(The Willows Inn)에 있는 레스토랑은 매우 아기자기한 먹거리과 많은 생선류, 농작물들을 제공한다.

이 식당은 지난 2011년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비행기를 탈만한 가치가 있는’ 세계 10대 레스토랑의 하나다. 이곳의 칵테일은 섬에서 나는 재료들로 만들어 특히 현지 소나무잎과 시트러스, 진으로 만든 ‘반점 올빼미(Spotted Owl)’을 추천할 만 하다.

루미섬에서는 예술가 커뮤니티도 있는데 40명 이상의 아티스트들과 공예가들이 모여 1년에 세 번씩 오픈 스튜디오 투어를 열고 있다. 플라워 에센스와 아로마테라피 상품을 만드는 곳에서는 힐링의 시간도 만끽할 수 있다.

가는 방법- 캐나다 뱅쿠버에서 남쪽으로 48킬로미터, 시애틀에서 북쪽으로 145킬로미터(90마일)떨어진 벨링헴 근처 구스베리 포인트에서 매시간 출발하는 카페리를 이용하면 5분 가량 소요된다.

◆ 사크 (영국 채널제도)

당신이 생각지 못한 환상의 섬 여행 5선

채널제도 5개의 섬 중 가장 한적한 이곳은 거리나 자동차의 불빛이 전혀 없이 완벽한 은하수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영국에서 남쪽으로 128킬로미터 떨어졌으며 주민 600여명이 거주하는 이 섬에서는 차량, 버스, 모터사이클 등의 이용이 금지돼 있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은 맑은 공기와 정적을 경험할 수 있다. 마차와 자전거, 농장 트랙터들만이 있는 이곳에선 시간을 거슬러 간 듯한 고혹적인 광경을 더한다.

사크의 풍경은 야생화들로 가득한 목초지, 드라마틱하고 험준한 해안선과 리틀사크로 연결되는 아름답운 좁은 둑길 등이 인상적이다.

가는 방법- 영국에서 채널제도의 건지를 오가는 항공 편을 이용한 다음 성수기에는 자주 운항하지만 겨울철에는 하루에 한 번 있는 페리로 1시간 가량 이동해야 한다.

◆ 스피츠베르겐 (노르웨이)

당신이 생각지 못한 환상의 섬 여행 5선

세계 최북단 육지인 스발바르 제도에서는 눈으로 뒤덮인 산들, 피오르드, 코발트블루색 바다, 금속성 청색 얼음 등 환상적인 풍광이 여행객들을 기다린다. 노르웨이 북쪽과 북극해의 중간에 위치한 스피츠베르겐은 사람이 살고 있는 섬이며, 가장 큰 도시인 롱위에아르뷔엔에는 약 2000명이 거주하고 있다.

4월 중순에서 8월말까지는 한밤중에도 태양이 떠있는 백야를 경험할 수 있으며 여름에는 9°C의 온도를 유지, 야생화들이 꽃피운다. 11월 중순부터 2월까지 어둠이 지배하는 시간에는 북극 빛의 장관인 오로라를 볼 수 있다.

허스키들이 이끄는 개썰매, 하이킹과 바다 카약은 여름철의 대표적인 야외활동이며 겨울에는 스노모빌, 스키, 개썰매와 빙하 트레킹을 할 수 있다.

롱위에아르뷔엔에 위치한 베이스 캠프 호텔에는 물개가죽, 유목과 석판 등을 채워 사냥꾼의 오두막 스타일로 꾸며진 방들도 있다. 또한 천장을 유리로 만든 바에서는 산들을 볼 수 있는 풍경을 제공한다.

가는 방법- 오슬로에서 롱위에아르뷔엔까지 3시간 정도 소요되는 항공편이 있다. 이보다 가까운 트롬쇠에서는 1시간 40분 정도 소요.

트레블라이프 김헌균 hkkim@travellife.co.kr

사진- 각 지역 공식 여행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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