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다문화 시대”… 인문교양서 ‘세계시민 교과서’ 출간

“지금은 다문화 시대”… 인문교양서 ‘세계시민 교과서’ 출간

2018.10.26. 오후 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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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다문화 시대”… 인문교양서 ‘세계시민 교과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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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PLUS&BOOK] 세계시민 교과서, 이희용 지음, 라의눈, 2018


중견 언론인 이희용 씨가 다문화 역사 속 인물들을 취재해 연합뉴스에 2년 동안 연재해 온 칼럼들이 책으로 나왔다.

외교부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으로 재외동포 743만 명이 전 세계 179개국에서 살아간다. 우리나라에서는 해마다 7천 개의 새로운 성씨가 생기고 있다. 다문화 시대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세계시민 교과서’는 저자의 칼럼 '이희용의 글로벌 시대'를 토대로 했다. 100여 편의 칼럼 중 20여 편을 뽑고 나머지 10여 편은 새로 썼다. 해당 분야를 취재하며 얻은 정보는 물론 만난 사람들의 인터뷰도 곁들였다.

또 다문화 이야기를 5개 문단으로 분류해, 고대사 인물부터 현재 글로벌 가수인 싸이와 BTS(방탄소년단) 이야기 등 다양한 사례를 실었다.

최초의 다문화 자녀로 단군이 등장하고, 가야 김수로 왕의 아내가 된 인도 아유타국 공주 출신 허황옥이 결혼이주 여성 1호로 나온다. 또 페르시아 왕자와 결혼한 신라공주 등 전설과 신화, 정사와 야사 속 이주 인물들이 총망라됐다.

우록 김 씨의 시조가 된 왜군장수, 우리 땅으로 망명한 베트남 왕자, 언더우드 선교사, 패션모델로 성공한 다문화 혼혈 한현민, 배유진 씨 이야기도 흥미롭다.

이어 인종차별 철폐에 앞장선 킹 목사, 미국계 아시아인을 뜻하는 아메라시안 작가 펄벅 등 다문화 선각자들도 나온다. 성공한 해외 고려인, 조선족 인물, 국제단체의 활동상도 엿볼 수 있다.

한국문화다양성기구 이사장인 이자스민 전 국회의원은 추천사에서 "다문화 이야기를 하면 매 맞기 십상인 풍토에서 오랫동안 이 분야에 관한 칼럼을 연재해 온 이 기자에게 감사하다"며 "그의 글을 읽으면 미래 한국사회의 다양한 구성원, 글로벌 코리안들의 이야기 속에서 우리가 가야할 방향이 보인다"고 말했다.

이 책이 다문화 시대 속 21세기 지구촌 시민들을 위한 견고한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

▶ 저자 이희용 씨는 KBS와 세계일보를 거쳐 연합뉴스에서 대중문화팀장, 엔터테인먼트부장, 미디어전략팀장, 미디어과학부장, 기사심의위원, 혁신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연합뉴스 한민족센터 고문으로 재직 중이다.


[YTN PLUS] 공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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