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란 무엇인가"… 공자를 찾아가는 인문학 여행

"인간이란 무엇인가"… 공자를 찾아가는 인문학 여행

2018.04.03. 오후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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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란 무엇인가"… 공자를 찾아가는 인문학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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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PLUS&BOOK] 공자를 찾아가는 인문학 여행, 전용주 지음, 문예출판사, 2018

40여 년을 공인회계사로 활동하다 공자에 빠진 전용주 씨가 ‘공자를 찾아가는 인문학 여행’이라는 책을 펴냈다.

그는 최인호의 소설 ‘유림’을 읽고 유학(儒學)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6년 동안 유학과 공자 사상을 배우고 ‘주돈이의 태극도설 연구’로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저자는 유학을 알기 쉽게 설명해달라는 지인들의 요청으로 SNS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고, 매주 올린 글들이 이제 한 권의 책이 됐다.

이 책에서는 '사람의 길'을 제시한 공자 사상을 쉽게 알려주고 ‘논어’와 ‘공자가어’ 등을 통해 공자의 인생을 깊이 있게 소개한다.

‘유학’은 공자에 의해 집대성된 학문이자, 인간이 그려놓은 역사와 문화, 정치와 윤리에 관한 가장 오래된 인문학이다.

공자는 석가, 예수와 더불어 세계 3대 성인으로 추앙받지만 내세보다는 현실의 삶을 더 중시했다.

또 공자는 천명을 받아들였지만 한편으로는 예의 회복과 덕의 함양, 올바른 정치를 통해 현실의 혼란을 바로잡고 싶어 했다. 그래서 공자 사상은 신의 계율에 의하지 않고도 인간 스스로 자기 수양과 배움을 통해 도덕적, 윤리적 삶을 살 수 있다는 희망을 줬다.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공자 사상이 고리타분하고 반상의 구별, 남존여비 등을 부른 봉건시대 잔재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지만, 이는 피상적 지식에서 발생한 오해라고 역설한다.

또 저자는 "인간 중심의 공자 사상이 내게 유학에 대한 학문적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며 “평생 공자를 마음 속 스승으로 삼아 그의 가르침을 전파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논어와 공자 사상을 쉽게 공부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저자 전용주 씨는 충남 홍성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을 졸업했다. 공인회계사로 일 하면서 목원대학교, 순천향대학교 등에서 강의했다.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유학과 박사과정에 입학해 유교철학을 전공했다. 현재 (주)제트애로우, (주)신산디앤아이, 재단법인 경영기술개발원 등을 경영하고 있으며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 총동문회장을 맡고 있다.


[YTN PLUS] 공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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