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회, ‘한국의 핵 옵션’ 세미나 개최

헌정회, ‘한국의 핵 옵션’ 세미나 개최

2017.06.21. 오전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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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본격적인 핵무장에 들어가는 시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핵은 핵으로만 억제할 수 있다는 핵 이론에 따라 우리도 지금부터 철저히 핵무장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어제(20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대한민국헌정회(회장 유용태) 주최로 열린 ‘한국의 핵 옵션’ 정책 세미나에서 송대성 전 세종연구소장은 “‘공포의 균형’ 논리에 입각해 핵무장으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또, 서균렬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 박사는 “국내 기술 수준으로 단기간에 북핵보다 훨씬 강한 남핵을 소형화할 수 있다”며 “자율적인 핵무장과 방공호 마련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에서는 핵무기를 보유할 수 있는 기술적, 환경적 여건을 마련해두는 것이 필요하고, 이러한 준비의 필요성을 국제사회에 설득할 필요가 있다는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세미나에 앞서 김영우 국방위원장(바른정당), 이철희 국방위 간사(더불어민주당), 김성찬 국가안보위원회 위원장(자유한국당) 등이 참석해 세미나 개최를 축하했다.

유용태 헌정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세미나는 우리나라도 핵 무장을 할 것인지, 전술핵을 배치할 것인지 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많은 국민들이 북핵 대응 방안과 더불어 방위산업의 방향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근찬 헌정회 대변인은 “북한이 지속적으로 우리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답을 구하고자 세미나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YTN PLUS] 강승민 기자, 촬영·편집 강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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