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의 청년선비들"…2016 청년선비 포럼 열려

"서울 한복판의 청년선비들"…2016 청년선비 포럼 열려

2016.09.09. 오후 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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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복판의 청년선비들"…2016 청년선비 포럼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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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포세대 등 청년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선비정신’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조명하자는 취지의 이색 포럼이 한국국학진흥원과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열렸다.

청년선비 포럼은 오늘(9일) 오후 서울 교보컨벤션홀에서 ‘N포청년과 선비의 만남’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과 300여 명의 전국 대학생들이 참여한 ‘시시비비 토론회’를 열었다.

이용두 한국국학진흥원장은 “선비정신에 깃들어 있는 청렴, 절의, 화합 등의 가치를 21세기에 맞는 정신문화로 확산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 한복판의 청년선비들"…2016 청년선비 포럼 열려

포럼 기획에 참여한 문현우 아리랑스쿨 대표는 "현대인들의 마음 속에 살아있는 선비정신을 찾고 대중화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기동 성균관대 유학‧동양학부 교수는 “우리 선비정신이 한류 붐에 큰 몫을 하고 있다"며 "자부심을 갖고 세계의 중심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학생들은 '실생활에 적용될 수 있는 선비정신', '유학이 지향해 온 가치' 등에 관해 적극적으로 질문했다.

"서울 한복판의 청년선비들"…2016 청년선비 포럼 열려

2부에서는 ‘국비해외연수와 아버지의 위급한 수술을 앞둔 학생의 고민’이라는 상황을 설정하고 청년대표 6명이 토론을 했다.

한국교원대 정기범 학생은 "자식의 앞날을 걱정하는 부모의 뜻을 따르는 것이 진정한 효도이므로 해외연수를 가서 입신양명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경북대 황명환 학생은 "부모님 없이는 우리의 뿌리도 없으며 가정을 먼저 돌보는 것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오늘 포럼에서는 비보이 팀 '애니메이션 크루'가 댄스 공연을 열고 마술사 이경재 씨가 다채로운 이벤트를 선보였다.

[YTN PLUS] 취재 공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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