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의 발전' 위한 한·일 국제 심포지엄 개최

'동아시아의 발전' 위한 한·일 국제 심포지엄 개최

2016.06.04.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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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의 발전' 위한 한·일 국제 심포지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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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석학들이 모여 동아시아의 발전과 한일 관계 개선 방향을 모색하는 국제 학술 심포지엄이 열렸다.

‘한일 국제 심포지엄’은 일본 도쿄 정책연구대학원대학에서 어제(3일) ‘국가혁신과 동아시아의 지속발전’을 주제로 열렸으며, 함승희 (사)오래포럼 회장과 스나미 아츠시 정책대학원대학 부학장, 유흥수 주일한국대사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발표와 토론을 벌였다.

함승희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왜곡된 한일 관계는 언제든 복원될 수 있고 양식있는 시민사회 단체만이 행동의 주체가 될 수 있다”며 “이번 토론회가 서로의 위기위식을 공유하고 최우선 국정 주제로 삼는 촉진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시아의 발전' 위한 한·일 국제 심포지엄 개최

이번 심포지엄은 ‘한일 관계 모색’, ‘한일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의 대응책’ 등 크게 2개 주제로 나뉘어 진행됐다.

제1세션에서 발제를 맡은 신각수 전 주일대사와 오쿠라 가즈오 전 주한일본대사는 ‘한․일 관계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열띈 토론을 했다.

신각수 전 대사는 “양국 관계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책임을 상대방에게 돌리는 인식의 격차, 과거사에 따른 감정의 격차 등이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상생의 21세기 패러다임을 갖고, 동북아 공동체 등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2세션에서는 이봉주 서울대 교수와 모리타 아키라 일본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 연구소장이 ‘한일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국가전략 방안’을 발표했다.

이봉주 교수는 “사회복지서비스 확대를 통한 3차 사회안전망 확대와 더불어 복지, 경제의 선순환 관계가 관건”이라며 “인적자본에의 투자를 통한 역량개발중심의 학습복지(Learnfare), 일을 통한 자립을 지원하는 일자리 복지(Jobfare),사회서비스를 통한 가족기능 지원 강화의 돌봄복지(Carefare)등을 기반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모리타 아키라 소장은 “인구문제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과도한 요소를 버리고 진정으로 필요한 요소에 맞춰 사회 전체의 ‘다운 사이징’을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2014년 중국에서 열린 ‘반부패 정책과 금융개혁’, 2015년 상해에서 진행된 ‘국가개혁과 동아시아의 지속발전’ 토론에 이어 (사)오래포럼이 개최하는 세 번째 국제학술대회이다.

포럼의 목적은 동아시아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국가개혁 방향을 제시하는 데 있다.

[YTN PLUS] 취재 공영주, 사진 (사)오래포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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