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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 금수저? 내 안의 황금 광맥을 발견하라”…‘거인의 어깨를 빌려라’
Posted : 2016-06-03 13:29
“흙수저, 금수저? 내 안의 황금 광맥을 발견하라”…‘거인의 어깨를 빌려라’
[YTN PLUS&BOOK] 거인의 어깨를 빌려라, 배연국 지음, 지상사, 2016

요즘 유행하는 말들을 살펴보면 ‘흙수저’, ‘금수저’, 그리고 ‘헬조선’ 등 자조 섞인 말을 많이 접할 수 있다.

특히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 일어나는 부조리한 현상들이 최근에 빚어진 것이라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사실 인류 역사 이래 불공평, 부조리는 언제나 존재해왔다.

‘거인의 어깨를 빌려라’의 저자 배연국 씨는 신문기자이면서 ‘행복 글쓰기’로 세상과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저자는 “현대인들이 자괴감에 빠져 정작 자기 내면의 가치를 돌아보지 못하고 흘려보내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독서를 통해 영혼의 궁핍함을 채우고 긍정의 에너지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책에는 현자와 위인 선각자들의 예화가 풍부하게 설명되어 있다. 따라서 독자는 누구나 쉽게 그들이 고통을 딛고 걸어간 전환점에서 보여준 새로운 긍정의 에너지를 배우고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만유인력을 주창한 과학자 아이작 뉴턴은 ‘어떻게 만유인력과 같은 위대한 발견을 할 수 있었느냐’는 주위의 물음에 ‘단지 거인들의 어깨 위에 서 있었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시대를 통찰하며 위대한 업적을 쌓았던 이들도 자신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선대의 위대한 스승들과의 영혼의 교감을 통해 그 감수성을 얻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저자는 이처럼 평범한 우리들도 거인의 어깨에 올라서서 그 시야를 무한대까지 확장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독자들에게 거인들을 통해 꿈과 지혜를 전수받고 더 멀리 세상을 바라볼 용기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역설한다.

이 책은 ‘꿈’과 ‘생각’, ‘열정’, ‘사람’ 등 크게 8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특히 여가수 벤부터 우사인 볼트, 도스토예프스키, 알렉산더 대왕과 모차르트 등 다양한 현자와 위인, 과학자, 예술가 등 뛰어난 인물들의 실제 예화 50가지가 수록돼 재미를 더해준다.

몇 가지 본문을 인용해 일화를 소개한다. ‘사자에게 돌진하는 얼룩말’ 이야기다.

“맹수의 공격이 임박한 것을 깨달은 얼룩말들은 결단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사자의 공격을 피할지, 아니면 사자의 무리를 향해 정면으로 돌진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우리 생각에는 무조건 피하는 게 상책일 것 같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오히려 그 반대다. 대개 얼룩말들은 떼를 지어 사자를 향해 돌진한다. 말들은 낮에 풀을 많이 뜯어 먹었으므로 충분한 힘을 비축하고 있다. 얼룩말 무리가 사력을 다해 달려오면 아무리 용맹한 사자라고 해도 움찔할 수밖에 없다. 자칫 얼룩말 무리와 부딪쳐 부상을 당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본문, <143쪽>-

사자가 일단 옆으로 피하고 나면 전속력으로 달아나는 얼룩말을 다시 따라잡기란 쉽지 않다. 사람이 겪는 일도 다를 게 없다.

지난 2011년 일본 대지진으로 쓰나미가 발생했던 때 어부들의 이야기도 같은 메시지를 전한다.

당시 일본 혼슈 이와테 현의 어촌 마을에 쓰나미가 덮치자 어부들은 선조들로부터 전해 들었던 ‘수심이 깊은 바다로 나가면 파도가 높아지지 않는다’는 말을 떠올리고 실행에 옮겼다. 산더미 같은 파도가 밀려오는 바다를 향해 돌진했고, 그 결과 해안의 건물들이 초토화됐지만 바다로 나간 배들은 한 척도 손상되지 않았다.

저자는 “우리는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서 종종 ‘두려움의 사자’를 만난다. 두려움은 무조건 피한다고 해서 사라지지 않는다”며 “강한 용기로 무장하고 굳건한 믿음으로 정면으로 대응해야 한다. 비겁하게 피하면 두려움은 당신 뒤를 졸졸 따라다닐 것”이라고 말한다.

또, 이 책에는 미국 서부 개척시대에 황금 광산을 채굴하다가 중도에 포기한 청년 이야기가 나온다. 그 청년으로부터 광산을 사들인 업자는 다시 채굴을 시작해 벼락부자가 되었다. 청년이 작업을 멈춘 3피트 아래에 황금이 번쩍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를 통해서도 “신이 인간에게 선사한 값진 황금 광맥은 바로 마음 속 3피트 안”이라며 “삶을 풍성하게 만드는 꿈, 행복, 열정, 희망, 신념, 재능과 같은 정신적 자산이 황금 광맥”이라고 설명한다.

성공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후의 1미터’를 참아내는 사람의 몫이다.

이처럼 이 책의 일관된 주제는 긍정의 에너지를 바탕으로 집중해서 독서 등 생활 속 수련을 통해 자기 내면에 숨어있는 훌륭한 가치를 끄집어내라는 것이다.

벨기에 극작가 ‘모리르 마테를링크’가 쓴 작품 ‘파랑새’에서 주인공 남매가 행복을 상징하는 파랑새를 찾아 헤맸지만 파랑새는 바로 자신의 옆에 있었다는 이야기와 유사한 맥락이다.

막연하게 금수저와 흙수저와 같은 갈등의 계급론에 치우친 젊은 독자들이 한 번쯤 이 책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흙수저, 금수저? 내 안의 황금 광맥을 발견하라”…‘거인의 어깨를 빌려라’

<저자 소개>
대구 출신으로 경북대학교를 나와 현재 세계일보 수석논설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2004년 저술한 ‘어린이를 참부자로 만드는 돈 이야기’의 본문이 초등학교 국정교과서에 실렸다. 매일 새벽 페이스북 ‘배연국의 행복한 세상’과 카카오스토리 ‘배연국의 행복편지’에 행복을 주제로 글을 쓰고 있다.

[YTN PLUS] 취재 강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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