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앤장 사회공헌위원회, "법전 아닌 동화책으로 다문화 가정 돕는다"

김앤장 사회공헌위원회, "법전 아닌 동화책으로 다문화 가정 돕는다"

2016.04.16. 오후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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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앤장 사회공헌위원회, "법전 아닌 동화책으로 다문화 가정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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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앤장법률사무소 사회공헌위원회 위원들이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을 위한 '목소리 재능 기부'를 펼쳐 화제다.

목영준(61) 전 헌법재판관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사회공헌위원회는 지난 13일 결혼 이주 여성들이 자녀 교육을 위해 읽을 동화책을 직접 낭독해 녹음파일로 제작했다.

김앤장 사회공헌위원회, "법전 아닌 동화책으로 다문화 가정 돕는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차동민(57) 전 서울고검장과 오종남(64) 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김병일(65) 전 공정거래위 부위원장, 이옥(52) 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등 사회공헌위원회 위원들이 모여 이춘희 작가의 동화책 2권을 녹음했다.

김앤장 사회공헌위원회, "법전 아닌 동화책으로 다문화 가정 돕는다"

녹음 직전 전문가로부터 발음과 감정이입 방법 등을 교육받은 위원들은 실감나는 동화 캐릭터 연기를 위해 다양한 목소리를 연습했다.

목 전 재판관은 "감정을 배제하고 이성적인 논리를 법적 판단의 잣대로 했던 위원들이 아이들 눈높이에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꼈고 녹음 내내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고 말했다.

사회공헌위원회의 이러한 활동은 지난 2014년 부터 시작한 '다문화 여성 법률 아카데미'가 계기가 됐다. 위원들은 결혼 이주 여성이 많은 지역을 찾아가 국적과 체류, 가족, 상속법 등에 대해 강의하고 상담해 준다.

김앤장 사회공헌위원회, "법전 아닌 동화책으로 다문화 가정 돕는다"

목 전 재판관은 "결혼 이주 여성들로 부터 한국말이 서툴러 아이들에게 동화를 제대로 읽어줄 수가 없다는 고충을 들어 참여하게 됐다"며 "소외계층의 한국정착을 돕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동화 녹음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YTN PLUS] 취재 공영주, 사진 정원호, 김앤장 사회공헌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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