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북으로 장병들 정서순화”, 세로토닌 드럼클럽 창단

“감사의 북으로 장병들 정서순화”, 세로토닌 드럼클럽 창단

2016.04.07. 오전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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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로부터 전쟁에서 이기면 북을 울려 승리를 알리곤 했는데요, 이제는 이 북이 군 장병들에게 필승의 의지를 다져주는 새로운 도구로 쓰이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공영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장병들이 두드리는 북 소리가 신명나게 울려 퍼집니다. 힘찬 구호를 외치며 북채를 올려든 장병들이 금세 하나가 되어 어우러집니다.

[전영진, 육군20사단 상병]
세로토닌드럼클럽 활동을 하다보니 부대 동기와 선후임들간에 단합이 잘 되는 것 같아 굉장히 좋습니다.

[이현규, 육군20사단 대위(진)]
세로토닌드럼클럽에 장병들과 참여하면서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기자]
경쾌한 리듬에 맞춰 이렇게 북을 치는 운동은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시킨다고 알려져 장병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북을 치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정서 안정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되면서, 군부대에서 이색적인 드럼클럽 창단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준규 육군참모총장 등이 참석한 이번 ‘육군5사단 세로토닌드럼클럽 창단식’에서는 뮤지컬 난타 팀의 특별공연과 정신과 전문의 이시형 박사의 미니강연 등이 열렸습니다.

[정진경, 육군5사단장]
북을 두드리는 것은 우리 군 장병들에게 정서 순화와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행복 전달 물질인 세로토닌을 분비시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세로토닌드럼클럽은 현재 육군에서 추진 중인 장병 인성 바로 세우기와 선진 병영 문화 혁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자]
국군세로토닌드럼클럽은 지난 2014년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해 올해 3년째를 맞이했습니다.

[이시형, 세로토닌문화원장]
군과 민이 하나라는 것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희는 ‘국군 장병에게 감사의 북을!’이라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감사의 북을 받은 군인들은 국민들의 사랑에 자부심을 느껴 근무에 더 충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세로토닌드럼클럽은 육군32사단을 시작으로 육군20사단과 해병대2사단, 해군1함대 사령부, 공군교육사령부까지 전군에 확산되고 있습니다. YTN플러스 공영주입니다.


[YTN PLUS] 취재 공영주, 강승민, 촬영·편집 강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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