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춤 맥 잇는다” 박경랑의 ‘심중소회’… 2월18일 저녁 7시30분 국립극장

“영남춤 맥 잇는다” 박경랑의 ‘심중소회’… 2월18일 저녁 7시30분 국립극장

2016.02.17. 오후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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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춤 맥 잇는다” 박경랑의 ‘심중소회’… 2월18일 저녁 7시30분 국립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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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용가 박경랑 씨의 공연 '심중소회(心中所懷)'가 오는 18일 저녁 7시30분 국립극장 KB하늘극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전통 가무악을 현대 감각에 맞게 재구성했다. 영남춤의 맥을 잇는 박경랑 씨는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21호 진주 교방굿거리춤 이수자이자, 중요 무형 문화재 제7호 고성 오광대전수자다.

교방청은 옛날 기녀들을 가르치고 관장하던 기관이었다. 박경랑 씨는 보색이 확연하게 대비되는 치마와 저고리 차림에 부채를 들고 절제된 관능미가 묻어나는 전통 춤사위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박경랑 씨의 징춤, 진쇠춤, 바라춤 등 몸짓과 '바라지' 팀의 소리, 타악, 기악, 연희 등을 아우르는 음악 연주가 어우러진다.

1부에서는 시조창을 시작으로 김소월의 시 초혼을 주제로 한 스토리텔링이 박경랑 씨의 춤사위로 재탄생한다. 또한 살풀이춤과 육자배기 흥타령을 재해석한 춤, 징춤과 진쇠춤 등이 이어진다. 2부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5호인 북청사자놀이와 강강술래 비나리를 선보인다.

박경랑 씨는 “정월대보름 전후로 국민들의 평안과 복(福)을 비는 마음에서 준비한 공연”이라며 “동래권번 마지막 춤 선생인 강옥남의 제자로서 영남춤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랑류 영남교방청춤’은 굿거리 대목에서는 휘어 감기는 맨손의 춤사위에, 자진모리대목에서 홀연히 손을 뻗어 부채를 들고 추는 장면, 그리고 후반 클라이맥스에서 연풍대라는 빠른 회전이 돋보이는 개성 있는 전통 춤사위가 특징이다.

YTN PLUS (healthpluslife@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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