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탄플랫폼-YTN PLUS 캠페인] ① 미래 사물인터넷 시대, “보안이 관건”

[타이탄플랫폼-YTN PLUS 캠페인] ① 미래 사물인터넷 시대, “보안이 관건”

2015.12.01. 오전 10:1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타이탄플랫폼-YTN PLUS 클린 디지털 콘텐츠 캠페인]


직장인 김 씨(48)는 매일 아침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건강 인식 감지기가 부착된 체중계에 오른다. 체중은 물론 면역력 수치, 근육량, 심전도, 심박수, 혈당·혈압 수치 등을 스마트 폰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김 씨가 사용하는 ‘건강 인식 감지기’는 그의 건강 상태를 분석해 건강 식단과 운동법을 제공해 준다. 김 씨는 최근 면역력 수치가 평균 이하로 떨어졌다는 분석에 따라 센서의 처방대로 식사를 하고 아침 운동을 강화했다.

김 씨의 이 같은 일상은 건강 추적 플랫폼 즉, 생체인식 센서와 인공지능 센서, 웨어러블 헬스케어 모니터링 등이 상용화된 미래의 가상 이야기다.

현재는 ‘치료’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앞으로는 지속적으로 우리의 건강 데이터를 측정해서 언제 어디가 어떻게 아플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는 ‘예방’의 시대가 오게 된다.

전문가들은 ‘사물 인터넷(IoT)’의 도입으로 의식주는 물론 건강, 교육 등에 다양한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전망한다. 사물 인터넷이란 인터넷을 기반으로 사물을 연결해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 간의 정보를 상호 소통하는 첨단 IT 기술과 서비스를 말한다.

사물 인터넷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는 해킹 피해를 막기 위한 ‘보안’ 문제다. 기계가 지배하는 세상에서의 사이버 공격은 간과해서는 안 될 중요한 사안이다.

지난 달 18일 YTN PLUS 주최, 타이탄플랫폼 후원으로 열린 ‘클린 디지털 콘텐츠 캠페인’ 대담에서는 미래 산업 콘텐츠와 보안의 중요성을 파악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날 토론에는 윤재영 타이탄플랫폼 대표와 박영숙 유엔미래포럼 한국 대표, 루스 비탈(Ruth Vitale) 창조미래 영화사 회장과 미치 말론(Mitch Mallon) 스태디움 미디어(Stadium Media) 대표, 케이트 맥컬럼(Kate McCallum) 타이탄플랫폼 북미지사장, 에이미 잘만(Amy Zalman) 세계미래학회 회장이 참석했다.

윤재영 타이탄플랫폼 대표는 “콘텐츠 유통 경로가 다양해지면서 저작권 침해가 심각하다”고 진단하고 저작권자가 자동으로 콘텐츠 저작권을 보호받을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대담 참석자들의 주요 발언 내용이다.

사회자 (이윤지, YTN PLUS 헬스플러스라이프팀장) : 미래 발전하는 디지털 콘텐츠와 그에 따른 저작권 보호 방안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는 ‘클린 디지털 콘텐츠 캠페인’ 대담을 시작하겠습니다. 미래 산업 콘텐츠 및 보안 사업의 중요성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눠볼 예정입니다.

윤재영 (타이탄플랫폼 대표) : 지금 콘텐츠는 실제 많은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 무엇보다도 콘텐츠 생태계의 중요성, 창작자와 소비자의 관계가 상당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작 콘텐츠 창작자들의 콘텐츠에 대한 권리 보호 서비스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사회자 : 빠르게 디지털 환경이 변하는 요즘을 어떻게 보십니까?

박영숙 (유엔미래포럼 한국 대표) : 미래 학자들은 ‘미래는 빛의 속도로 변한다’고 말합니다. 최신 스마트 기기가 나오면서 신개념 디지털 콘텐츠가 전부 여러 플랫폼 등으로 집약됐습니다. 1인 미디어, 1인 광고·마케팅 등 창작자 스스로 해결하는 멀티미디어 플랫폼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는 스스로 자신의 일자리를 만드는 메이커의 시대로 다가가고 있다고 봅니다.

사회자 : 영상 콘텐츠 산업의 미래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고 계십니까?

루스 비탈 (Ruth Vitale, 창조미래 영화사 회장) : 아무리 매체와 콘텐츠가 변화한다 할지라도 영화나 TV, 음악, 그리고 책이 영원히 사라지진 않을 것 같습니다. 이들은 스토리텔링의 기반이고 지구상 문화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현재 유튜브의 등장과 함께 자신들의 방법으로 스토리텔링을 하는 젊은 세대들이 빠르게 생겨났습니다. ‘메이커 스튜디오’라는 채널도 만들어졌습니다. 젊은 세대들은 3분, 5분짜리 이야기를 하고 이를 1천만, 2천만 명이 봅니다. 시장은 점점 급진할 것이며 스토리텔링 방식에 있어 보다 많은 변화가 생겨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회자 : 루스 비탈 대표님께서는 파라마운트 설립자로 계시는 등 30여 년 동안 영화 제작자로서 활동을 많이 하셨는데요. 요즘 젊은이들이 빠르게 짧은 콘텐츠들을 여러 개 만들어내고 있어 오히려 저작권이 훼손될 수 있는 가능성도 많을 것 같아 우려가 됩니다.

루스 비탈 : 전통적인 클래식 영화나 클래식 소설은 모든 세대에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은 우리가 존재하는 기반이자 인류의 기반이죠. 이 콘텐츠의 스토리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기술이 등장함에 따라 일반인들이 유튜브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와 짧고 강한 새로운 스토리텔링들이 나타났습니다. 콘텐츠의 질이 하락했다는 우려도 있지만 결국에는 무엇을 만들든 그에 대한 저작권은 중요합니다. 그 콘텐츠들은 여러분들이 노력을 다해서 만들었기 때문이죠. 따라서 여러분들은 콘텐츠에 대한 권리를 가져야만 합니다. 기술을 통해서 우리가 누구인지 표현하기가 쉬워질 순 있었으나 저작권에 대한 인식은 약해졌죠. 사람들은 모든 사람들의 콘텐츠와 디지털 저작권 관리 등을 보호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야만 합니다.

미치 말론 (Mitch Mallon, 스태디움 미디어 대표) : 디지털콘텐츠 산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저작권 ‘교육’입니다. 콘텐츠의 가치에 대해 가르쳐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사람들이 가치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겠죠. 예를 들어 고화질의 비디오에 대해 제대로 가치를 인식하지 못한다면 창작자들은 자신의 기술력에 대해 올바른 보상을 받지 못할 것입니다. 사람들이 실질적으로 콘텐츠를 얻을 때 무료로 얻는 것이 아니라 어떤 가치와 타인의 노력을 얻기 위해서는 얼마만큼의 돈을 내야하는지를 인식할 수 있도록 학습되어야합니다. 이러한 교육은 향후 불법다운로드와 창작자의 저작권 보호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핵심 가치입니다.

사회자 : 저작권의 핵심은 내가 어떤 콘텐츠를 무료로 보는 것에 대한 양심의 가책을 느끼기 위해서는 인식, 교육의 중요성인 것 같습니다. 에이미 잘만 대표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에이미 잘만 (Amy Zalman, 세계미래학회 회장) : 예술가들의 노력과 창작물을 보호해줄 수 있는 방법은 사회 내에서 찾을 수밖에 없습니다. 공식적인 교육을 통해 사회 내에서 보호를 해줘야 합니다. 또 인식 제고 캠페인도 벌여야 합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창작물의 가치와 엄청난 노력이 깃들었다는 것에 알려주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사회자 : 미래 산업 콘텐츠 중 사물인터넷인 ‘IoT’ 시장이 각광받고 이와 더불어 저작권에 대해 전 세계에서도 굉장히 관심이 높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윤재영 : 지금 IoT 시장 같은 경우 디지털 콘텐츠와 센서네트워크 통신과 사람의 인증과 인식 등의 기능들이 부합이 되고 있습니다. 홈오토메이션, 마켓, 쇼핑, 생활 라이프가 그 예가 될 수 있습니다. 사물 인터넷의 편리함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앞으로 높은 발전 가능성이 있는 기술입니다.

역설적인 것은 이에 발생하는 ‘보안’ 문제입니다. 현재 IoT는 네트워크 인프라를 사용하고 있는데 해킹사고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해킹사고가 나면 실제 개인 사생활 침해, 개인정보 유출 등 네트워크 자체가 무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IoT 서비스를 위해 실제 서비스 단계별로 인증된 기술들을 표준화 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합니다. 보안 체계가 완벽하게 이루어져야 IoT 서비스가 범용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회자 : 케이트 맥컬럼 대표께 마지막 질문 드리겠습니다. 미국 시장에서의 분위기는 어떤 지 궁금합니다. 미국 시장에서는 해킹에 대한 보안이 잘 이루어져 있는 상황입니까?

케이트 맥컬럼(Kate McCallum) 타이탄플랫폼 북미지사장 : 보안과 콘텐츠는 가장 어려운 부분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기술적 측면으로 보았을 때의 해결책은 디지털 파일과 콘텐츠가 어떻게 보안이 되고, 어떻게 유통이 되는지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기술적인 부분과 윤리적인 부분 둘 다 고려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자 : 기술적인 솔루션 부분, 플랫폼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 세션에서 이어서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 본 기획기사는 YTN플러스와 타이탄플랫폼과 함께하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총 4차례에 걸쳐 디지털 콘텐츠와 그에 따른 저작권 보호방안을 알아봅니다.


[YTN PLUS] 취재 공영주, 강승민, 전보람 / 촬영 박세근, 정원호, 강재연, 유창림, 김성민 / 편집 정원호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