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YTN PLUS 생활안전 캠페인] ① 인터넷 사기 피해, “사이버캅 활용하세요"

- 추석 명절 전후 인터넷·문자결제 사기 피해 증가 우려, ‘예방수칙’ 준수 필요

추석 명절이 다가오면서 인터넷이나 문자메시지 등을 이용한 사기 피해가 늘어나고 있어 세심한 주의가 요망된다. 최근 검거된 사기 유형을 보면 추석기차표 승차권이나 상품권, 각종 이벤트나 공연 예매권 등을 큰 폭으로 할인해 준다면서 접근해 피해를 준 경우이다.

경찰청은 특히 추석 택배 지연에 따른 배송조회를 비롯한 추석인사와 선물 확인문자, 각종 추석 이벤트 교환권 등 여러 사례를 가장한 다양한 문구를 이용한 문자메시지사기인 ‘스미싱’ 피해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또 지난 16일부터 오는 10월 5일까지 20일 간 인터넷사기와 문자결제사기 등에 대해 중점 단속을 펴고 있으며 피해예방을 위한 홍보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요 단속 대상은 허위 쇼핑몰이나 개인 간 직거래를 가장한 인터넷 사기와 명절 인사, 택배조회 등을 가장한 사이버 금융범죄다. 경찰청은 신고민원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불법 사이트 차단 등을 통해 피해를 사전에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찰청은 “작년 추석 전후 2주일 동안 ‘사이버범죄 신고 시스템’에 접수된 인터넷 거래 사기 피해는 상품권 81건, 승차권 5건 등 총 95건으로 이는 작년 전체 평균 대비 21%를 웃도는 높은 수치로 명절 전후에 집중 발생했다”고 밝혔다.

주요 피해사례를 보면, 작년 9월 귀성열차표를 구하기 위해 중고거래 카페에 글을 올린 A씨는 남는 표가 있다는 판매자에게 10만 원을 입금했지만 이후 판매자가 잠적했다. 또한 같은 달 12일, B씨는 중고거래 카페에서 유명 제화 상품권을 할인 판매한다는 글을 보고 판매자에게 입금했다가 연락이 끊겼었다.

이 밖에도 경찰은 상품권과 콘도 숙박권 등을 판매한다고 속여 1,500만 원 상당의 금액을 갈취한 20대 피의자와 19명으로부터 추석 기차표와 콘서트 티켓 등을 저가에 판매하겠다고 속여 420만 원 가량 편취한 20대 피의자를 검거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최근 문자결제사기 수법이 진화해 단순히 소액결제 피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피해자 휴대전화에 저장된 주소록과 연락처, 사진, 공인인증서 등에 대한 탈취 시도가 함께 일어나 더 큰 금융범죄로 이어지고 있다며 세심한 주의를 당부했다.

사기 판매자는 구매대금 보증 수단이 있는 카드결제와 안전결제(에스크로)를 피하고 계좌 이체를 통한 직거래를 요구하기 때문에 파격적인 할인가를 제시하면서 현금 거래로 유도하는 경우, 사기거래를 먼저 의심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인에게 온 문자라도 링크된 인터넷주소(URL)는 함부로 클릭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며 스마트폰에서 ‘알 수 없는 출처’의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경찰은 당부했다. 이어 “소액결제를 차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사이버캅’ 등 스미싱 방지 프로그램을 통한 보안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피해를 입은 경우에는 거래대금 이체내역서와 사기피해가 발생한 갈무리 화면 등 증거자료를 첨부해 경찰에 신고하면 된다. 또한 스미싱 피해가 발생 했을 때는 경찰 신고와 휴대폰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피해구제 진행과 악성코드 제거 등의 조치를 받을 수 있다.

경찰청은 “사이버안전국 누리집이나 경찰관서 방문을 통해 적극적인 신고를 부탁드린다”며 “사이버캅 활용과 아래 예방수칙 준수를 통해 범죄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인터넷 사기 피해 예방수칙
① 상품대금을 현금 결제(계좌이체)로만 유도하는 경우 사용 자제
② 경찰청에서 운영하는 사이버캅(cyberbureau.police.go.kr)의 피해예방정보 활용
③ 사업자 정보 확인
④ 파격적 할인가 판매광고 주의
⑤ 사행성 판매방식에 현혹되지 말 것
⑥ 게시판 등에 배송, 환불 지연 글이 게시된 경우 이용 주의
⑦ 일반 쇼핑몰보다 배송기간이 비정상적으로 긴 경우 주의


▶ 스미싱 피해 예방수칙
① 링크 클릭주의
② 스마트폰 보안설정 강화
③ 백신프로그램 설치
④ 소액결제 차단·제한
⑤ 금융정보 입력제한
⑥ 전자금융사기 예방서비스 가입


※ 본 기획기사는 YTN PLUS(대표이사 류희림)와 경찰청이 함께하는 ‘안전 캠페인’의 일환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총 4차례에 걸쳐 국민들이 알아야 할 안전생활수칙에 대해 알아봅니다.


[YTN PLUS] 취재 공영주, 강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