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성승한, ‘진도아리랑’ 뮤직비디오 감독 변신

첼리스트 성승한, ‘진도아리랑’ 뮤직비디오 감독 변신

2015.09.14. 오후 5:0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첼리스트 성승한, ‘진도아리랑’ 뮤직비디오 감독 변신
AD
첼리스트 성승한 씨가 ‘진도아리랑’의 뮤직비디오 감독을 맡아 제작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뮤직비디오 ‘진도아리랑’은 재즈 피아니스트 정은혜 씨의 데뷔 앨범 ‘터틀 스윗(Turtle Suite)'에 담긴 타이틀곡으로 제작됐다. 또 젊은 세대들이 친숙하게 교감을 나눌 수 있도록 진도의 남해 절경을 배경으로 가야금과 피아노의 재즈선율을 조화시켜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성승한 감독은 College-Coservatory of Music University of Cicinnati 음악과와 City College of New York Media Arts 영화제작과를 석사 졸업했다. 뉴욕 카네기홀에서 2회의 독주회, Civic Orchestra of Chicago 첼로수석, KBS 교향악단 객원 수석 등의 활동과 오케스트라 협연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대한민국 광고대상 은상 수상작인 삼성전자 ‘또 하나의 가족'을 기획했고 2000년에는 ‘10대가 뽑은 올해 최고 의 광고’에 뽑혔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개회식 '아시아를 울려라' 창안과 총 기획을 맡는 등 영상제작자로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현재는 ‘첼리스트 성승한의 시네마콘서트’를 통해 사람들과의 소통하는 장을 만들고  UN국제행사, 통일부 국가행사 등  끊임없이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첼리스트 성승한 씨는 이번 뮤직비디오의 감독을 맡으면서 진도아리랑에 담긴 토속적인 가락을 재즈의 자유로운 감수성과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을지 고심했다면서 진도 남해의 비경 속에 녹아든 서정적인 진도아리랑의 선율에 되도록 진도의 밝은 에너지를 표출하고자 했다고 제작의도를 설명했다.

성승한 감독은 진도아리랑 뮤직비디오를 구상하면서 진도에서 아리랑을 배우는 ‘진짜 진도 아리랑 찾기’를 콘셉트로 촬영을 했기 때문에 퓨전음악으로 현대적인 재해석을 시도하면서도 가급적 진도아리랑의 원형질을 살리기 위해 애를 썼다고 덧붙였다.

촬영을 맡은 최영민 작가(JNC픽쳐스)는 진도 비닷가에 부서지는 햇살과 남해의 절경, 진도의 들녘, 눈부신 노을의 낙조를 ‘드론’으로 촬영한 부감 샷과 함께 편집했다. 이에 대해 성 감독은 여행을 떠나는 자유로움과 평화의 메시지를 담으려 했으며 특히 젊은 층이 교감할 수 있는 영상미에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성 감독은 진도 소포리 전통 민속 체험마을을 찾은 촬영팀이 어르신들로부터 진도아리랑을 배웠다면서 처음엔 진도아리랑을 부르는 장면을 가사에 맞춰 편집해 립싱크 효과를 내려고 했지만 진정성 때문에 의도를 바꿨다고 말하고 그 장면을 뮤직비디오 마지막에 삽입한 ‘감독판’을 따로 만들었으며 추후에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

첼리스트 성승한, ‘진도아리랑’ 뮤직비디오 감독 변신

끝으로 그는 “한 동안 첼로와 강의에만 몰두해 있었는데, 이번 뮤직비디오 제작을 통해 오랜만에 영상을 다루게 됐다”며 “앞으로도 첼로를 통해서든 카메라를 통해서든 많은 분들께 좋은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첼리스트가 남도의 대표적인 민요인 진도아리랑을 뮤직비디오 감독을 맡아 재즈의 선율에 대입한 퓨전 음악으로 재탄생 시킨 것은 상업성을 떠난 이례적인 일로써 국악과 재즈의 만남이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뮤직비디오 '진도아리랑'은 유튜브(https://www.youtube.com/watch?v=1e0tl1F8cdE)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YTN PLUS (healthpluslife@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