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만나다] 중국 진출을 위한 내 손안의 지침서 「중국은 우리의 내수시장이다」

[책을 만나다] 중국 진출을 위한 내 손안의 지침서 「중국은 우리의 내수시장이다」

2015.06.04. 오후 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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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만나다] 중국 진출을 위한 내 손안의 지침서 「중국은 우리의 내수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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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만나다, YTN PLUS & BOOK] 중국 진출을 위한 내 손안의 지침서 「중국은 우리의 내수시장이다」(좋은땅 펴냄, 2014)

“한중간의 국경의 의미는 적어도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무너졌다. 이러한 추세는 사회·문화 모든 측면으로 확산될 것은 명약관화다. 이것이 우리가 중국을 배워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다.” 「중국은 우리의 내수시장이다」, p.7

지난 1일 한국과 중국이 양국 FTA에 정식 서명을 했다. 이를 통해 이르면 올 연말 한·중 자유무역 시대가 열린다. 인구 13억5천여 명의 거대 중국시장이 본격 개방되는 시점에 저자 중국연달그룹 조평규 수석부회장은 중국에서 성공하려면, 지역별로 다른 상관습(商慣習)과 꽌시(关系) 문화를 먼저 알아야 함을 강조한다. 지역마다 다른 상업 관행과 사람 사이의 관계와 관련된 꽌시 문화를 파악해야 적절한 사업 전략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YTN PLUS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저자는 “한중FTA 발효가 코앞에 왔는데 아직 한국인들은 중국시장에 대해 크게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다. 이러한 인식을 바꾸고 중국 진출에 대한 전략을 알려주고 싶어 글을 쓰게 되었다”고 출간 계기를 밝혔다.

이 책은 저자의 성공 스토리와 중국에서의 사업 전략 등을 총 12개 챕터로 나눠 소개하고 있다.

1장에는 저자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어려웠던 유년시절부터 중국연달그룹의 수석부회장이 되기까지 과정을 역동적으로 담고 있다.

2장부터 12장 까지는 중국진출의 필요성, 중국에서 성공하는 기업과 사람들의 특징, 중국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은 분야, 중국을 읽는 코드, 중국 진출 전 준비해야할 항목, 중국의 ‘꽌시’ 문화 등을 집중적으로 분석해 보여준다.

특히, 11장에서는 친절함과 꽌시 문화 활용으로 중국에서 성공하는 한국기업의 예를 실질적으로 보여준다. 북경 왕징 지역에 자리 잡은 한식당 ‘자하문’은 탁월한 위치 선정과 직원들의 친절함, 꽌시 문화의 적용으로 중국에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저자는 ‘중국인은 없다’는 점을 역설한다. 중국은 국토가 넓고 지역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모든 사람을 묶어 하나의 중국인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중국을 지역, 경제권 별로 구분해 전략을 세워야 중국 진출 실패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

또, 꽌시 문화의 중요성도 여러 번 언급한다. 중국에서는 서로 도움이 되는 것을 주고받는 꽌시 형성이 성공에 있어 필수 요소다. 저자는 꽌시를 맺어야 중국인들의 네트워크로 들어갈 수 있고 중국에서 성공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사람이 위대한 것은 꿈을 꾸기 때문이다”라고 힘주어 말하는 저자는 “젊은이들이 이 책을 토대로 꿈을 갖고 중국 진출에 과감히 도전하기 바란다. 중국 진출 시에는 꽌시 문화와 지역마다 다른 중국의 관습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비즈니스를 하기 전에 먼저 ‘친구’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중국의 중요성이 날로 커져가는 지금, 중국시장을 목표로 사업을 구상하는 젊은이와 기업인이라면 이 책을 읽어볼 것을 권한다.

[책을 만나다] 중국 진출을 위한 내 손안의 지침서 「중국은 우리의 내수시장이다」

▶ 조평규 부회장은 고등학교 졸업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경북대학교에서 중어중문학과를 전공했다. 서강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북경 크리스탈생수 유한공사 사장, 한국상립대투자고문(주) 대표이사, 한중경제발전협회 부회장, 재중한국인회 부회장·수석부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중국연달그룹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고 단국대학교 석좌교수,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자문위원을 겸임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신지식인 경영인 대상, 전국검정고시동문회에서 ‘자랑스런 검우인상’을 받았다. 같은 해 KBS '글로벌 성공시대‘ ’대륙의 꿈‘ 편에 출연해 중국에서의 활동을 소개한 바 있다.

저서로는 「중국 그들의 코드에 맞춰라」(백영사 펴냄, 2003), 「중국을 뒤흔든 한국인의 상술」(달과소 펴냄, 2005), 「중국에 가서 네 꿈을 펼쳐라」(머니플러스 펴냄, 2007)이 있다.

취재 금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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