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PLUS 뇌과학 칼럼] 달콤한 화이트데이, '키스'를 선물하라

[YTN PLUS 뇌과학 칼럼] 달콤한 화이트데이, '키스'를 선물하라

2015.03.11. 오전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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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미디어 조해리 기자


3월 14일, 연인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화이트데이이다. 사탕을 비롯해 꽃이나 선물, 데이트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연인을 기쁘게 하는 선물이 있다는 것이다. 바로 키스(Kiss)이다.

드라마, 영화의 러브신 중에서도 키스신은 특히 화제가 되곤 한다. 입술을 맞대고 사랑을 나누는 주인공의 짜릿한 호흡을 보는 것만으로도 보는 이에게 설렘과 애절함이 전해진다.

키스는 느낌 뿐 아니라 신체적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유발하기도 한다. 키스할 때 인체에는 각종 신경전달 물질이 분비된다. 먼저 뇌에서 분비되는 엔도르핀이 소량의 모르핀 주사와 같은 기능을 하여 통증을 줄여준다. 반대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 배출되는 코티솔의 생성을 줄어들게 한다.

키스나 포옹을 하면 사랑의 호르몬이라 불리는 '옥시토신'이 많이 분비돼 애정을 높여 주기도 한다. 입술에 분포하는 부교감신경이 자극을 받아 진정하고 편안함을 느끼게 만드는 기능도 있다. 사랑의 정서 교감이 이루어지는 동안 신체 또한 행복을 느끼는 것이다.

키스할 때 분비되는 침은 백혈구의 활동을 돕기도 한다. 임상 심리학자인 헬렌 프리드만 박사는 자주 키스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모든 종류의 감염성 박테리아에 대항하도록 돕는 화학 물질이 만들어진다고 밝힌 바 있다.

그뿐 아니다. 사랑을 담은 키스는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 한번의 키스에 3.8Kcal~12Kcal의 에너지 소모가 있다는 결과도 주목을 끈다. 또한 세계심장연맹은 사랑을 주고받는 키스 등의 행위가 심장 건강에 좋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풍부한 감성과 생명의 교감, 키스. 인간의 본능적인 행위가 또한 건강의 효과까지 높인다니. 연인들이여, 달콤하고 짜릿한 키스로 사랑하는 이에게 건강과 행복을 선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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