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플러스라이프] “치아건강 중요성, 시민들에 직접 알린다” 이상복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장

[헬스플러스라이프] “치아건강 중요성, 시민들에 직접 알린다” 이상복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장

2018.05.29. 오전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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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플러스라이프] “치아건강 중요성, 시민들에 직접 알린다” 이상복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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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건강은 전신건강의 척도입니다.”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회장 이상복)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시장 박원순)가 후원하는 '제73회 구강보건의 날' 행사가 오는 6월 8일~9일 이틀 동안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어울림광장(DDP)에서 열린다.

치태검사와 구강보건 교육은 물론 장애인치과치료 안내, 흡연예방과 금연홍보, 이갈이·코골이·턱관절 상담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또 치주질환 상담, 학생과 아동 치과주치의사업 안내가 이어진다. 중구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는 경력이 단절된 간호조무사들의 취업을 소개하는 부스가 설치될 예정이다.

전야제가 열리는 6월 8일에는 서울시치과의사회 소속 회원 동호회와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동아리의 공연이 펼쳐진다.

이상복 회장은 “지난 2016년 법정기념일로 제정된 ‘구강보건의 날’은 첫 영구치가 나오는 6살의 ‘6’과 구치인 어금니의 ‘구’를 딴 것”이라며 “올해도 서울시민들에게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아프기 전까지는 치아건강에 관심을 갖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며 “치과검진도 위나 대장 내시경처럼 중요하게 생각해야 나중에 후회가 없다”고 말한다.

[헬스플러스라이프] “치아건강 중요성, 시민들에 직접 알린다” 이상복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장

다음은 이상복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이번 행사에서 가장 눈여겨 볼 프로그램은?

A. ‘알고 보면 쓸모 있는 신비한 칫솔질(알쓸신치)’라는 프로그램을 기대하고 있다. 의사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구강검진을 하고, 개인 구강상태에 적합한 칫솔과 양치 방법을 안내‧처방하는 1:1 맞춤 진단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구강보건의 날 준비위원회 위원들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칫솔 등 구강용품들의 특징을 직접 살펴보고, 타입별로 분류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시민들은 대개 칫솔 등 구강용품들을 선택하는 데 별다른 기준이 없는데, 이를 통해 각자 상태에 맞는 효율적인 구강관리를 할 수 있다.

또 건치아동을 선발할 것이다. 초등학생 구강검진 결과를 토대로 서울시 25개구 치과의사회에서 1차 검진을 마친 건치아동 구 대표 50명(각 구 대표 남·녀 각 1명)을 대상으로 구강검진과 면접을 봤고 이제 최종 수상자를 선발한다. 수상자에게는 구강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서울시장상과 서울시치과의사회장상 등이 수여된다.

[헬스플러스라이프] “치아건강 중요성, 시민들에 직접 알린다” 이상복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장

Q. 치아 관리에 소홀한 사람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치아 건강 수칙은?

A. 실제로 치은, 치주질환, 치아우식증 등은 연간 약 2천 만 명이 치과병원에서 치료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이를 위해 평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 것은 올바른 칫솔질이다. 잇몸과 치아 사이에 칫솔을 45도 각도로 대고 윗니는 쓸어 내리듯이, 아랫니는 쓸어 올리듯이 닦는다. 칫솔을 치아에 댄 채로 원을 그리듯이 좌우로 짧고 부드럽게 약 10초간 닦고, 다음 치아로 넘어간다. 어금니 안쪽도 동일한 방법으로 칫솔질하고 앞니 안쪽은 칫솔의 손잡이를 직각으로 세워서 각 부분을 20회 이상 반복해서 닦는다. 혀와 입천장도 같이 닦아야 구취를 없앨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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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정기적으로 치과검진을 받길 권한다. 특히 스케일링은 잇몸 위 치아 표면에 붙어있는 치석을 초음파 기계를 이용해 제거하는 술식이다. 잇몸건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 6개월에 한 번 씩 받는 것이 좋다. 만 19세부터는 연 1회 보험적용을 받을 수 있다.


Q. 이번 행사 외에 ‘서울시치과의사회’에서 추진하는 활동을 더 소개해 한다면?

A. 천 만 서울시민의 치과 주치의란 사명감을 갖고 진료실과 의료봉사 현장에서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 중앙회인 대한치과의사협회의 대정부, 대국회 정책 입안에 협조할 부분은 협조하고 개원가의 입장을 따로 반영해 적절한 균형과 견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자 한다. 국민들의 구강건강을 위해서 치과의사들이 임상술식 연마와 최첨단 치과의료 기기에 대한 정보도 많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이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 매년 6월 창립 기념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인 SIDEX를 개최하고 있다. 2001년 처음 시작돼 올해 15회를 맞았다. 대한민국 치과계 최대 규모의 국제종합학술대회이자 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이며 동북아시아를 넘어 세계의 중심으로 나아가고 있다. 세계 8대 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 중 하나로 발전했다. 올해도 6월 22일~24일 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4th Wave, Revolution in Dentistry’를 주제로 국내외 70여 개의 학술 강연과 16개국 219개사 1,028부스 규모의 전시회가 열린다.

서울시치과의사회는 1925년 경성치과의학교 1회 졸업생인 한국인 치과의사 7명이 한성치과의사회를 결성한 것을 모태로 한다. 올해 창립 92주년을 맞는 치과의사 단체다. 산하에 서울 25개구 치과의사회가 별도 운영되고 있고, 치과의사 4,800여 명이 회원으로 활동하며 시민의 구강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무엇보다 교수, 전공의, 수련의 등 공직과 군의관, 공보의 등 군진 소속 치과의사들이 포함된 대한치과의사협회와는 달리 개원의들로만 구성된 단체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헬스플러스라이프] “치아건강 중요성, 시민들에 직접 알린다” 이상복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장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궁금하다.

A. 지난해 2월 ‘변화와 개혁, 소통과 행복’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서울시치과의사회 역사상 최초의 직선 회장으로 당선돼 활동하고 있다. 임기 첫 해는 치과계 화두였던 치과 보조 인력난 해결을 위해 ‘구인구직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경력이 단절된 유휴 여성인력의 사회 복귀, 파트타임제 활용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실제도 중구 여성새로일하기센터와 협업해 치과종사자 취업과정을 신설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지자체와 협조해 서울 25개구 전 지역으로 확대될 것이다.

[YTN PLUS] 취재 공영주 기자, 사진 정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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