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앤피플] “조류인플루엔자, 근본적인 예방이 관건” 김경채 (주)한국비앤씨 대표

[피플앤피플] “조류인플루엔자, 근본적인 예방이 관건” 김경채 (주)한국비앤씨 대표

2017.07.04. 오후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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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앤피플] “조류인플루엔자, 근본적인 예방이 관건” 김경채 (주)한국비앤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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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한 농가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최근 전북 군산에서 유통된 닭에서 시작된 AI 바이러스는 순식간에 퍼졌다.

특히 AI 바이러스는 유전자 변이가 빠르고, 변종이 늘 때마다 이를 대처할 백신을 새로 개발해야 한다는 한계가 있다.

은나노 기술 전문 이학박사인 김경채 (주)한국비앤씨 대표는 ‘은(Silver)’에 주목한다.

김 대표는 “은에는 각종 유해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한 살균력이 있다”며 “은나노 항균제를 쓰면서 항생제 사용을 줄이고 닭의 면역력을 높여, 근본적인 질병 예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은 자체로는 효능을 극대화할 수 없기 때문에 은을 나노미터 단위의 미세한 입자로 만들어 항균제로 사용 한다”고 말했다.

[피플앤피플] “조류인플루엔자, 근본적인 예방이 관건” 김경채 (주)한국비앤씨 대표

그러나 살균기능을 가진 은나노가 인체에 독성을 나타낼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은나노를 과잉 또는 만성적으로 사용했을 때 이야기”라며 "한국화학시험연구원을 통해 분석한 결과, 일정량을 지켜 제대로 쓰면 경구 독성과 피부에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음 김경채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Q. 가축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순수 무기화학 물질’ 사용을 권하시는데, 장점은 무엇인가?

가축 체내가 각종 유해균들로부터 잘 관리돼 있는지, 얼마나 활력을 띄고 있는지 등에 따라 질병 감염 유무가 결정된다. 그러나 기존의 면역 증강제는 체내 유해균을 없애는 기능에 한계가 있다고 본다.

제가 말하는 순수 무기화학 물질은 각종 질병에 대한 면역력과 저항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구성 성분은 인체에 무해하면서 항균 기능을 가진 ‘은나노 항균제’와 체내 흡수력이 뛰어난 ‘이온화 칼슘제’, ‘게르마늄 이온’을 혼합한 것이다.

구제역 바이러스의 경우 약 7종에 불과하지만 AI 바이러스는 약 144종이나 돼 백신 개발의 한계가 있다. 그러나 은나노 항균제의 경우 바이러스 종류와 관계없이 물리적인 방법으로 사멸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은나노 항균제를 닭들이 마시는 물과 희석해 음수에 타서 준다. 이때 1,000배로 희석을 하는데, 예를 들어 1톤 분량의 물에 은나노 항균제 1L를 넣는 것이다.

[피플앤피플] “조류인플루엔자, 근본적인 예방이 관건” 김경채 (주)한국비앤씨 대표

Q. 근본적인 개선책은 가축들의 면역력 향상인 것 같은데.

은나노 항균제는 내성이 없는 천연 항생제이며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닭을 강건하고 활력 있게 하는 예방, 즉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다. 은나노 항균제로는 각종 질병의 원인균을 없애고 이온화 칼슘제로 체내 골격 구조를 강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또한 원활한 산소 공급으로 각종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게르마늄 이온을 첨가해 가축 자체의 활력을 보강함으로써, 각종 질병에 대한 저항성을 극대화 시킨다.

그동안 축산농가에 적용된 면역력 증강제는 주로 유기산제나 생균제, 각종 천연 무기물 성분으로 가축의 강건성을 높이는 수준에 그쳤다. 조류독감이 발생했을 때마다 예방 백신 검토, 이동 제한과 차단방역 등에만 의존하고 있다. 이미 발생한 상태에선 이마저도 도움이 되지 않기에 대부분 살처분에 의존하고 있다.


Q. 은나노 항균제에 대한 해외 반응은?

베트남 하노이 국립대에서 AI 바이러스를 태아 상태의 알, 즉 유정란에 증식시킨 뒤 타미플루와 은나노 항균제를 적용한 비교 살균 실험을 했다. 그 결과, 타미플루를 적용한 경우는 일부 생존했지만, 은나노 항균제를 적용한 경우는 AI 바이러스를 완전히 사멸시켰다. 이러한 데이터를 현장에서 최적화 한다면 AI 바이러스 감염을 방지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

[피플앤피플] “조류인플루엔자, 근본적인 예방이 관건” 김경채 (주)한국비앤씨 대표

Q. 은나노 항균제의 활용 가능성은?

항균 기능을 보강시킨 면역력 증강제를 사용해 질병감염을 차단한 대표 사례의 농장을 소개하자면, 경북 봉화 도촌 양계 단지 내 (주)이레팜이 있다. 대규모 공장식 축산 농가들이 밀집된 지역인데, 이미 각종 질병 균들로 오염이 많이 진행돼 있어 기존 항생제와 백신으로는 질병 관리가 잘 되지 않는다. 그런데 지난해 6월부터 입추(入雛)한 병아리들에게 이 은나노 항균제를 꾸준히 적용한 결과, 몇 년간 하루 평균 폐사율을 비교했을 때 약 10배까지 줄었다고 한다.

일상에서 은나노를 활용한 제품은 많지만 아직까지 닭 농장에 적용되고 있는 사례는 거의 없다. 축산 관련 전문가들이 연일 매스컴에서 다양한 의견을 이야기하고 있으나, 대부분 현상이나 문제점만 지적하지 별다른 대응책은 내놓지 않는다. 이제는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인 은나노 항균제에 주목해야 한다.

[YTN PLUS] 취재 공영주 기자, 사진 정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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