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플러스라이프] “성공적인 임플란트, 치주염 치료 선행돼야” 유지연 센터치과 원장

[헬스플러스라이프] “성공적인 임플란트, 치주염 치료 선행돼야” 유지연 센터치과 원장

2016.08.23. 오후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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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플러스라이프] “성공적인 임플란트, 치주염 치료 선행돼야” 유지연 센터치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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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잇몸 통증과 붓기로 고생하던 이 씨(68)는 병원을 찾았다. 주치의는 일부 잇몸에는 염증이 심해 치료가 불가능하므로 발치 후 임플란트를 심을 것을 권했다.

유지연 센터치과 원장은 “치주염이 심하면 임플란트를 해도 치유 과정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임플란트 전에 치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헬스플러스라이프] “성공적인 임플란트, 치주염 치료 선행돼야” 유지연 센터치과 원장

유 원장은 또 “전신 질환이나 전염성 질환 여부 등도 미리 의사에게 알려야 임플란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당뇨병 환자들은 치주 질환이 더욱 급격하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유 원장은 “혈액의 당 수치가 올라가면 염증 관련 인자가 증가해 치주 조직에 좋지 않다”며 “당뇨병 환자는 주기적으로 잇몸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당뇨병 환자가 치아를 뽑거나 임플란트, 골 이식 수술 등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내분비 내과에서 당뇨 조절을 한 후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헬스플러스라이프] “성공적인 임플란트, 치주염 치료 선행돼야” 유지연 센터치과 원장

다음은 유지연 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만성질환으로 알려진 ‘치주염’이란?

치주염은 치아 주변 인대, 잇몸, 잇몸 뼈 부위에 생기는 염증이다. 잇몸이 부으면서 빨개지고 잇몸 속에 염증이 퍼지면서 잇몸 뼈도 손상된다. 앞니와 어금니의 뿌리 형태가 다르기 때문에 치주 질환 후유증이나 증상이 나타나는 속도 등이 달라진다. 치료를 빨리 받으면 더 이상 진행이 안 되므로 조기 치료가 관건이다.


Q. 치주염에 걸리는 원인은?

입 안에는 음식 찌꺼기가 오랫동안 남는다. 특히 칫솔질이 잘 되지 않았을 경우에 치태가 치석으로 변하고 잇몸에 영향을 미쳐 치주를 상하게 한다. 부어있는 잇몸 사이로 음식물이 고여 있는데 이때 지속적으로 잇몸 출혈, 붓기가 나타나고 잇몸 뼈에 손상이 생겨서 더 많은 음식물이 고이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이런 국소적, 후천적 원인 외에도 스트레스나 피로, 유전, 정신적 이유로 치주염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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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심한 치주염을 임플란트로 해결한다는 환자들도 있는데 주의해야 할 점은?

치주염이 심한 분들은 임플란트 전에 염증을 반드시 치료 하는 것이 기본이다. 흔들리는 치아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플란트를 심으면 임플란트는 물론 골 이식에도 좋지 않다. 발치 과정에서도 섬세한 기본 작업이 필요하다. 치주염 환자의 발치는 감염된 육아 조직과 이환된 치은 조직의 정리 작업이 얼마나 정확하게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또한 치아를 뽑은 후에 임플란트를 심는 시기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통상적으로 충치 치아를 뽑았을 경우에는 바로 임플란를 하거나 한 달 이내에 치아를 심는다. 하지만 치주 환자는 임플란트 부위가 치주 질환 증세로 옮겨질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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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치주질환 환자들의 임플란트 시술 방식이나 재료는 일반 환자들과 어떤 차이가 있는가?

누구에게나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치주와 잇몸 뼈 상태에 맞는 임플란트를 사용하고 그에 맞는 골 이식을 하는 것이다. 임플란트의 주 재료는 생체친화적인 티타늄이지만 티타늄의 표면 처리와 형태는 임플란트 마다 다르다. 치주 질환으로 뼈 상태가 많이 약해져있거나 염증이 쉽게 생길 수 있는 부위는 의료진과 상담을 한 후에 임플란트 종류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치주 질환으로 인해 잇몸 뼈가 많이 손상된 경우에는 임플란트와 골 이식의 효과도 달라진다. 가급적 개인의 재생력으로 스스로 회복된 골을 가진 상태에서 임플란트를 심어야 추후 임플란트 주위염으로 고생하지 않는다. 치주 질환이 심하신 분들은 잇몸이 많이 가라앉아서 치아와 치아 사이 공간이 넓어지고, 여기에 음식물이 고이거나 끼는 형태가 될 수 있다. 임플란트 주변으로 건강한 잇몸 뼈가 있어야 치주 질환에 대한 저항력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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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임플란트를 심은 뒤 오히려 염증이 심해졌다는 분들도 있는데 사후 관리는 어떻게?

치주 질환 때문에 임플란트 심은 후 같은 자리에 치주 질환이 또 생겨서 고생하는 분들이 많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 다르게 신경도 인대도 없는 임플란트와 잇몸 뼈와의 결합이다. 따라서 통증이나 시린 증상 등을 느끼지 못하게 되는데 주변 치아에서 시작된 치주 질환이 건강한 임플란트 주변으로 번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자각 증상이 없을 때에도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자각 증상은 임플란트 치아의 흔들림, 음식물 끼임, 냄새, 주변 잇몸 붓기 등 여러 가지다. 임플란트는 ‘대체 치아’에 불과하므로 칫솔질, 치간 칫솔, 치실을 사용해 임플란트 주변을 잘 관리하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치아의 뿌리 부분이 노출되어 있어도 정기적인 치주 치료와 꼼꼼한 양치질이 치아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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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PLUS] 취재 공영주 기자, 사진 정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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