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플러스라이프] “건강의 중심은 ‘골반’” 한의사 김규만

[헬스플러스라이프] “건강의 중심은 ‘골반’” 한의사 김규만

2015.03.19. 오후 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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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플러스라이프] “건강의 중심은 ‘골반’” 한의사 김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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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행(萬行)과 만행(蠻行)으로 얼룩진 사람’.
한의사 김규만 씨를 두고 하는 말이다.

서울 대조동 굿모닝 한의원 김규만 원장은 ‘골반학’, ‘소문침법’, ‘올리브 건강법’ 등을 통해 몸의 중심은 ‘골반’이라고 이야기 한다. 골반이 균형을 이뤄야 척추 및 경추가 바로 선다는 것이다.

그런 그가 수염을 기르고 앉아 엄숙하게 침을 놓는 한의사라고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다. ‘신의(神醫)’가 되고자 티베트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것으로도 모자라서 <한국문인>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한 글쟁이다. 히말라야 원정을 이미 여러 번 다녀왔고 티베트 고원과 사막을 산악자전거(MTB)로 횡단하는 것을 취미로 한다.

철인 3종 경기 아이언맨 레이스 완주에 이어 요트 세일링, 윈드서핑, 급류 카약 등도 수준급이니 과연 어느 한 가지로 정의할 수 없는 기이한 사람이다.


[헬스플러스라이프] “건강의 중심은 ‘골반’” 한의사 김규만

인터뷰를 위해 그의 한의원에 들어서니 어디선가 힘찬 발차기 소리와 함께 “억! 악!”하는 환자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틀어진 관절을 발로 차고, 치고, 맞추는 ‘골반 치료 교정법’ 때문에 병원은 하루도 괴성이 잦아들 날이 없다. 환자들의 엉덩이를 발로 차고 손으로 때리면서 압력을 주어 골반을 바로 잡는 것이다.

김 원장은 “골반이 자리 잡으면 척추가 바로 서고 상체 하체의 균형이 잡혀 통증이 사라진다”며 “해부학을 근간으로 나만의 기술과 이론을 더해 만든 것이 ‘골반교정 치료법’이다”라고 말했다.

평소 허리 통증이 있던 기자도 내친김에 치료대에 누웠다. 김 원장은 골반 양쪽 끝인 전상장골극과 치골, 복부늑골돌출 등의 높낮이를 손으로 이리저리 살피더니 이내 엉덩이를 냅다 걷어찼다. 그렇게 양쪽을 모두 걷어차이고 나니 고통 끝에 시원함이 느껴졌다. 확연하게 달랐던 높낮이가 수평을 이룬 것도 눈에 띄었다.


[헬스플러스라이프] “건강의 중심은 ‘골반’” 한의사 김규만

이 병원에는 치료 전 환자들에게 반드시 알리는 ‘참고사항’이 있다.

첫째, 허리나 무릎 수술을 하지 않고 완치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둘째, 모든 관절 치료의 길은 열려있다.
셋째, 교정 치료 시 허리 요추에는 절대 손대지 않는다.
넷째, 골반을 바로잡은 후 작게 국소적인 교정을 시행 한다 등이 그것이다.

김 원장이 직접 창안한 ‘소문침법’ 및 ‘골반학’을 포함해 만든 ‘올리브(All+Live) 건강법’은 ‘모두가 살고, 모두를 살린다’는 뜻을 갖고 있다. 걷기, 달리기, 눕기, 호흡법 등 생활 속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방법들을 담았다.

올리브 워킹, 올리브 베게 운동, 올리브 호흡법 등을 통해 골반을 바로잡으면 불필요하게 쪘던 살도 빠지고 허리, 골반, 무릎 통증 등도 개선된다고 김 원장은 말한다.

[헬스플러스라이프] “건강의 중심은 ‘골반’” 한의사 김규만

골반 건강을 위해 바른 자세를 강조한 김 원장은 “경우에 따라서 보호대로 부목(brace), 아대, 거들(Girdle), 코르셋(Corset), 반(半)기브스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이 때 일시적인 보호대를 사용하는데 2~3주를 넘어가는 장시간 보호대를 사용하면 오히려 관절의 힘이 퇴화되고 약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YTN PLUS] 취재 공영주 기자, 사진 정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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