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대야리방파제 원투낚시에 50cm급 대물 양태 낚여, 순박한 시골 인심은 덤

완도 대야리방파제 원투낚시에 50cm급 대물 양태 낚여, 순박한 시골 인심은 덤

2020.10.29. 오후 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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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대야리방파제 원투낚시에 50cm급 대물 양태 낚여, 순박한 시골 인심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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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원 FTV 원투낚시 전문 통신원(스나이퍼봉돌, 오페라 가수)이 지난 10월 28일과 29일 완도 대야리방파제를 찾았다. 지난주에는 강원도 동해를 가더니, 이제는 남해, 낚시인들은 원래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사람들인가 보다.
비교적 알려지지 않는 소규모 방파제라 그런지 한산했다, 김명원 통신원에 의하면 현지인들도 외지인 특히 낚시인에 대한 거부감이 없었다. 아직 때 묻지 않은 순박하고 인심 좋은 사람들이 사는 마을인 것 같았다.

완도 대야리방파제 원투낚시에 50cm급 대물 양태 낚여, 순박한 시골 인심은 덤

원투낚시에 대상 어종을 정하고 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기는 하지만 내심 감성돔을 기대했다. 계절적으로 감성돔이 낚이는 시기라 절로 생각이 났다고 한다.
참갯지렁이를 잔뜩 준비해서 갔고, 원줄은 합사 2.5~3호, 목줄은 3~12호, 봉돌 30호 바늘은 농어바늘 또는 감성돔 바늘을 준비한다. 발 앞 50m 권에 물골이 있었는데, 이곳이 바로 포인트였던 것 같다. 초저녁부터 잔 씨알 농어와 망둑어가 입질해댔다. 워낙 자주 입질을 하는 바람에 준비해간 미끼가 6시간 만에 동이 날 정도였다.
초저녁에 심장이 한순간 쫄깃해지는 순간이 있었다. 뭔가 묵직한 것이 입질해댔는데, 내심 대물 감성돔을 기대했다. 결국 뭍에 올라온 녀석의 정체는 50cm급 양태였다. 김명원 통신원에 의하면 처음에는 대물 감성돔인 줄 알았는데, 한창 씨름을 하다 보니 상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날 정도로 대물이었다.

완도 대야리방파제 원투낚시에 50cm급 대물 양태 낚여, 순박한 시골 인심은 덤

실탄이 떨어지면 지원병이 올 때까지 기다리든가 그렇지 않으면 휴전, 그것도 어려우면 후퇴다. 미끼 없는 낚시꾼만큼 불쌍한 사람이 또 있을까? 김명원 통신원과 일행은 할 수 없이 대를 접고 서울로 와야 했다. 비록 원하던 감성돔 손맛은 보지 못했지만 요즘 보기 드문 대야리 주민들의 따뜻한 시골 감성을 맛보았던 조행길이었다.

제공=대한민국 NO.1 낚시채널 FTV(유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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