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에서 일몰 아닌 일출을 낚으며 힐링도 낚는다. 태안 황골방파제

서해에서 일몰 아닌 일출을 낚으며 힐링도 낚는다. 태안 황골방파제

2020.10.05. 오후 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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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에서 일몰 아닌 일출을 낚으며 힐링도 낚는다. 태안 황골방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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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V 원투낚시 전문 김명원 통신원(경광상사 브랜드 코디네이터)이 지난 9월 29일과 30일 1박 2일 일정으로 충남 태안의 황골방파제를 찾았다. 바야흐로 본격적인 가을의 시작이고, 추석 연휴의 시작, 그리고 코로나-19 영향으로 한적한 곳의 원투낚시터를 찾다 보니, 어느새 발길 멈춘 곳이 황골방파제였다.

서해에서 일몰 아닌 일출을 낚으며 힐링도 낚는다. 태안 황골방파제

낚시인은 한 명도 없었고, 주민들은 꽃게 시즌이 한창이라 얼떨결에 하역일을 도와주다 꽃게 몇 마리 얻기도 하는 한 마디로 외진 곳이다.
낚시인의 마음은 출발할 때 항상 꿈을 꾼다. 뭐가 낚일지 모르지만,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전투적으로 임하며, 그래서 참갯지렁이와 꽁치도 잔뜩 준비해 갔다. 참갯지렁이를 미끼로 했더니 떡하니 감성돔이 낚였다. 그런데 씨알이 아쉬웠다. 20~25cm? 그 이하일지도 모른다. 어쨌거나 너무 잔 씨알은 방생, 이번에는 염장한 꽁치를 미끼로 했더니, 농어, 쥐노래미, 우럭 등 다양한 어종이 낚이기 시작했다. 결과는 헛걸음을 면한 수준이 아닌 제대로 찾은 만족할 만한 조과였다.

서해에서 일몰 아닌 일출을 낚으며 힐링도 낚는다. 태안 황골방파제

원투낚시의 또 다른 묘미는 낚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절경을 감상하는 것이다.
동해는 일출, 서해는 낙조라 단정 짓기 쉬운데, 사실 서해에서도 일출을 볼 수 있다. 어떤 날씨에 어떤 위치에 있었냐가 중요하다.

서해에서 일몰 아닌 일출을 낚으며 힐링도 낚는다. 태안 황골방파제

가는 날 저녁에는 구름이 있어 낙조를 볼 수 없었지만, 대신 아침에 맞이하는 일출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밤새 낚는 재미로 손맛을 봤다면, 아침에는 일출을 보는 눈맛, 그리고 꽃게탕으로 해장하는 입맛까지 두루두루 힐링할 수 있는 곳이 바로 태안 황골방파제가 아닐까 한다.

제공=대한민국 NO.1 낚시채널 FTV(유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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