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고, 발품 많이 판 앵글러가 배스를 낚는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고, 발품 많이 판 앵글러가 배스를 낚는다

2020.02.27. 오전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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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고, 발품 많이 판 앵글러가 배스를 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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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한정된 포인트만 찾아야 하는 앵글러들, 배스가 나온다길래 찾을 수밖에 없지만 제한된 장소에 많은 앵글러들이 모여드니, 서로가 불편한 상황, 특히 요즘처럼 전염병이 전국을 강타할 때는 사람 많은 곳이 조심스럽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그래도 다행스럽게도 조금씩 계절의 순환으로 포인트가 넓어질 것 같은 반가운 소식이 들려온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고, 발품 많이 판 앵글러가 배스를 낚는다

인터넷 카페 파이널캐스팅 유철무 매니저(Banax Field Staff)가 지난 2월 23일 일요일 충남 서산의 평지형 저수지를 찾았다. 모두가 수로를 찾을 때 봄을 맞이하는 기분으로 탐사차 오후 3시 30분부터 저녁 8시까지 배스를 기다렸다. 부지런히 수초와 수몰된 나무를 찾으며 발품을 판 결과 세 번의 배스 입질을 받았고, 그중 한 녀석을 손에 넣는 데 성공했다.
사실 평지형 저수지는 겨울철 수로와 같이 얕은 수심대가 많아, 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시기 자연스럽게 수로권에서 평지형 저수지를 찾는 코스이기는 하다. 시기적으로 아직 이른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시즌 점검 차 들렀던 것이라 손해 보는 장사는 아닌 셈이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고, 발품 많이 판 앵글러가 배스를 낚는다

연안 수초 밀집 군을 프리리그와 와이어 베이트로 노렸고, 사전에 알고 있었던 곳이기는 하지만 탐사의 목적으로 부지런히 발품을 팔았기에 짧은 시간에도 배스 입질을 받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도보로 최소 20,000보에서 40,000보 정도! 조과를 떠나서 이만큼 제대로 된 유산소운동도 없는 것 같다.
누가 게으른 사람의 취미가 낚시라 했던가? 그 사람은 정말 낚시의 1도 모르는 사람이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듯이 부지런히 걷는 앵글러들에게 그 보답으로 배스가 있는 법이다.

제공=대한민국 NO.1 낚시채널 FTV(유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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