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될 것 같았는데 되는 게 바로 낚시! 영광 야월리 둠벙에서 붕어를 낚다

안 될 것 같았는데 되는 게 바로 낚시! 영광 야월리 둠벙에서 붕어를 낚다

2020.02.03. 오후 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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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될 것 같았는데 되는 게 바로 낚시! 영광 야월리 둠벙에서 붕어를 낚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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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악몽이 끊이지 않는다. 주중 좋은 날씨를 보이다 희한하게 주말만 되면 날씨가 험해진다. 그래도 도저히 안 될 것 같았는데도 어찌하다 보면 되는 것도 있다. 말이 안 되는 것 같지만 그것이 낚시이기도 하다.
김현 FTV전남 통신원(아피스 Field Staff)이 지난 2월 1일과 2일 1박 2일로 전남 영광군 염산면 야월리에 있는 둠벙을 찾았다. 둠벙은 물웅덩이의 전라도 방언이다.

안 될 것 같았는데 되는 게 바로 낚시! 영광 야월리 둠벙에서 붕어를 낚다

크고 작은 둠벙이 산재되어 있는 곳으로 해안가에 인접해 있어 전형적인 겨울 포인트로 손색이 없는 곳이다. 평소 눈여겨보았던 장소라 적당한 수심에 물색까지 알맞을 것 같았는데, 막상 주말에 도착해 보니 그게 아니었다. 강풍으로 수온도 내려갈 조짐을 보였고, 무엇보다 물색이 너무 맑았다. 옛말에 맑은 물에는 고기가 없다는 말이 있는데, 맞는 말이다. 바닥이 보일 정도로 맑으면 서식하는 플랑크톤이 없다는 것이고, 붕어가 움직이지 않으니 물색이 탁해질리 없다. 가장 이상적인 물색은 연한 우윳빛이다.
그래도 하룻밤 낚시에 18~27cm급 붕어 손맛을 볼 수 있었다. 월척 손맛을 못 본 게 아쉽기는 하지만 악천후 속에서도 붕어 손맛을 볼 수 있었던 것은 그나마 생각보다 수온이 많이 내려가지 않았던 것이 손맛을 볼 수 있었던 원인인 것 같았다.

안 될 것 같았는데 되는 게 바로 낚시! 영광 야월리 둠벙에서 붕어를 낚다

미끼는 지렁이, 떡밥, 옥수수 등 다양하게 썼는데, 아무래도 가장 빠른 입질을 보인 것은 지렁이였다.
한때, 포근했던 날씨를 보였지만, 2월 4일 입춘을 기점으로 반짝 한파가 찾아올 전망이다, 전라권 조황의 변수도 이 한파에 달렸으니, 당분간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제공=대한민국 NO.1 낚시채널 FTV(유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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