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이 불면 너도나도 붕어 손맛 보러 섬으로! 바야흐로 섬붕어낚시 전성기!

찬 바람이 불면 너도나도 붕어 손맛 보러 섬으로! 바야흐로 섬붕어낚시 전성기!

2019.11.04. 오후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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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바람이 불면 너도나도 붕어 손맛 보러 섬으로! 바야흐로 섬붕어낚시 전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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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으로 겨울을 알리는 찬 바람이 불면 따뜻한 남쪽 나라로 날아가는 철새들처럼 낚시인들도 한두 명씩 남녘 섬으로 가는 이들이 있었다.
이름하여 섬붕어! 몇 년 전만 해도 섬붕어낚시는 낚시인들에게는 매력적인 섬이었다.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포인트도 많고, 붕어 자원도 넉넉했으며, 무엇보다도 배스를 비롯한 외래어종도 없었다.
이런 황금 어장이 일부 몰지각한 낚시인들로 인해 무단 쓰레기와 오물투기, 고성방가, 불법주차 등으로 현지인과 마찰을 겪기 시작하더니 급기야는 신안군에서 낚시휴식년제를 시행버렸다. 몇몇 섬만 개방하고 나머지는 모두 낚시금지구역으로 묶어 버린 것이다.
이유야 어찌 되었든 간에 결국은 원인 제공을 한 낚시인들의 자업자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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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다행인 것은 몇몇 섬은 1년 동안 풀어준다는 것이다. 그 소중한 섬붕어 포인트가 2019년 7월 1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개방된 신안군 증도와 지도 부속 섬이다.
김현 FTV 전남 통신원이 11월 1일부터 3일까지 2박 3일간 신안군 지도와 증도를 찾았다.
제일 먼저 낚싯대를 폈던 곳은 지도 부속 섬인 선도였는데, 굵은 씨알의 붕어가 있을 법한 곳인데, 아쉽게도 월척급은 낚지 못했고, 대신 17~27cm급 붕어 마릿수 손맛을 봤다. 대신 다음 날 지도 오룡 3지에서 새우 미끼로 월척 3수, 21~27cm급 붕어 마릿수 손맛을 확인하면서 섬붕어 손맛을 제대로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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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일 일요일에는 증도를 찾았는데, 대로변수로에서 아침 시간에 40cm급 붕어 1수와 월척 2수가 낚였으며 증도 부속 섬인 병풍도 둠벙에서 월척급 붕어 2수, 21~24cm급 붕어 마릿수 입질이 이어졌다.
증도와 지도는 큰 기상 변동이 없으면 오는 주말까지 무난한 조황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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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한마디 더 하자면,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일부 몰지각한 낚시인의 행태로 지역민에게 불편을 끼치면 신안군 섬붕어낚시처럼 결국 낚시인들의 손해로 돌아온다.
낚시인을 높여 부르는 말로 선비 사자를 써서 조사(釣士), 거기에다 ‘님’자를 더 붙여 ‘조사님’이라고 한다. 쓰레기 무단투기하는 낚시인들을 언제까지 조사님이라 불러야 할지, 그럴 자격이 있는지 의문스럽다.

제공=대한민국 NO.1 낚시채널 FTV(유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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